• 8 Stories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경제국가들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입니다. 미국이 양적 완화 축소 계획에 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이들 국가 자체의 정치적 불안도 원인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by epSos.de, flickr (CC BY)

‘내 살 길은 내가 찾는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지난주 17일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이후로, 세계 경제의 ‘탈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은 ‘금리 인상파’와 ‘인하·동결파’로 나뉘어 각자도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3개 신흥국은 경기 둔화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율 방어하고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을 좇아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국가 변동일 직전 금리 변동 후 금리 변동폭
가나 11월 16일 25% 26% 1.00%p
남아공 11월 19일 6.00% 6.25% 0.25%p
모잠비크 12월 14일 8.25% 9.75% 1.50%p
UAE 12월 17일 1.00% 1.25% 0.25%p
바레인 12월 17일 0.25% 0.50% 0.25%p
사우디아라비아 12월 17일 0.25% 0.50% 0.25%p
쿠웨이트 12월 17일 2.00% 2.25% 0.25%p
멕시코 12월 17일 3.00% 3.25% 0.25%p
칠레 12월 17일 3.25% 3.50% 0.25%p
콜롬비아 12월 18일 5.50% 5.75% 0.25%p
페루 12월 10일 3.50% 3.75% 0.25%p
조지아 12월 16일 7.50% 8.00% 0.50%p
홍콩 12월 17일 0.50% 0.75% 0.25%p

남아공, 잠비아, 가나, 페루 등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UAE·바레인 등 중동국가와 남미의 멕시코·칠레·콜롬비아, 조지아와 홍콩이 연준과 함께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터키, 케냐 등도 곧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신흥국 화폐는 약세를 보입니다. 신흥국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이 동시에 작용해 화폐가치가 더욱 거세게 추락할 수 있습니다.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

(1) 수입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심화됩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조지아와 칠레가 기준금리를 각 0.50%p, 0.25%p 인상한 이유입니다. 멕시코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낮은 편이지만, 페소 가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습니다.

(2) 달러 표시 부채를 진 국가와 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자국 금리를 인상한 것은 화폐가치를 방어하고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조치도 단행됐습니다. 페그제(달러 연동 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UAE·바레인·홍콩과 환율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화 비중이 높은 쿠웨이트 등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본 유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페그제 국가인 오만과 카타르 등도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국가들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는데요. 대만은 17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625%로 인하하고, 베트남은 민간은행의 달러화 예금 금리를 0.25%에서 0%로 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우크라이나, 체코 등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들 국가도 화폐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피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화폐가치를 하락시켜 수출 경쟁력을 확대할 유인이 있습니다.

국가 변동일 직전 금리 변동 후 금리 변동폭
대만 12월 17일 1.75% 1.625% -0.125%p
베트남 12월 17일 0.25% 0.00% -0.25%p
인도네시아 12월 17일 7.50% 7.50% 0.00%p
필리핀 12월 17일 4.00% 4.00% 0.00%p
노르웨이 12월 17일 0.75% 0.75% 0.00%p
태국 12월 15일 1.50% 1.50% 0.00%p
우크라이나 12월 17일 22% 22% 0.00%p
체코 12월 16일 0.05% 0.05% 0.00%p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지난 6월 19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연내에 양적 완화를 축소하며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미국이 국내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서 그동안 풀었던 엄청난 액수의 돈을 다시 거둬들이겠다는 뜻입니다.

양적 완화로 인하여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갔던 거액의 투자금이 회수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신흥국 금융 시장의 불안이 가속화되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발언을 한 이후, 이틀 동안 신흥국 증시에서 총 2,900억 달러, 한화로 335조의 시가총액이 증발하였습니다.

최근 코스피(KOSPI)가 1,700선까지 떨어진 폭락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촉발된 버냉키 쇼크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함에 따라서, 우리 증시 또한 버냉키 쇼크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양적 완화 축소로 인도, 인도네시아 외환 위기 가능성 높아져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풍부한 자금은 대부분이 미국 금융완화 정책의 결과물입니다. 양적 완화 정책으로 미국 내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신흥국 시장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의 일환인 초저금리 유지 정책이 양적 완화 축소로 인해 철회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흥국 시장의 높은 금리는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이 이뤄냈던 급속한 경제 성장은 사실상 외국 자본을 바탕으로 해서 빚으로 쌓아올린 성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달러의 급속한 유출은 신흥국이 쌓아 올린 ‘경제 성장’이라는 탑에 기둥을 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양적 완화 축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의 아시아 신흥국입니다. 원자재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보다 수입을 통해 타 국가에 지급하는 돈이 훨씬 더 많았고, 이 국가들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외국 자본에 매우 의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인도 루피화의 경우 1달러당 64루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여, 지난 5월 초 기준으로 그 가치가 16% 이상 하락했고, 타 신흥국들 또한 환율, 증시, 채권 등 다방면의 금융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외신이나 민간 금융사들은 이러한 위기가 아시아 신흥국들의 외환위기로 확장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 위기 일단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축소 발언으로 인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위기는 일단락된 것 같습니다.

빠르면 9월에 양적 완화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아시아 신흥국에 머물러 있던 외국 자본의 급속한 유출을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이탈했던 외국 자본이 다시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이는 최근 미국, 일본, 중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되고 있으며, 유로존 제조업 지수 또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소위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들에게 이들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해당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는 지난 3일, 경기 호조의 최전방 지표로 일컬어 지는 제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기준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유럽 또한 유로존 8월 제조업 PMI가 26개월 만의 최고치인 51.4를 기록했고, 중국도 지난달 제조업 PMI가 51.0으로 1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에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신흥국 통화가치 또한 일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전반의 회복세가 아시아 신흥국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

JP 모건 체이스

"최근 동북아에서 발표된 지표들은 매우 긍정적이다."

세인 올리버, AMP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시아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 아시아 통화 약세가 금융 문제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대니얼 마틴,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또 다시 닥친 신흥국 금융위기?

신흥국 통화가치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여파가 번질 가능성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추가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축소(테이퍼링)되면, 신흥국 내 달러가 빠져나가 해당 국가들은 외화 부족 사태를 맞게 됩니다. 이미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1월에만 약 20% 절하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갑작스러운 경기 냉각 증세(경착륙)도 신흥극 경제 불안의 원인입니다. 투자가들의 불안함을 나타내는 '공포지수', VIX 지수(Volatility Index)가 201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올라가는 등 신흥 시장 관련 지표들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의 통화 가치도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습입니다. 신흥국 대부분은 반정부 시위, 대선, 총선 등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이라 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29일(현지시간) 테이퍼링 시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예상대로…신흥국 여파 두고 논란

벤 버냉키(Ben Bernanke)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월 750억 달러인 양적 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650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지난 12월 이후 두 번째 축소(테이퍼링)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금융시장 혼란에 28일부터 터키, 인도는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들의 극약 처방에 여타 신흥국들의 불안정한 상태도 조금 수그러든 상태입니다. 그러나 극약 처방으로 인해 내수 경제 악화 같은 부작용이 거론되고, 미국 테이퍼링이 신흥국 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어 국제 금융시장의 추이에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ㆍ태국까지… 신흥국 금융 불안 확산

신흥국 금융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초에는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조치의 영향으로 아르헨티나와 터키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태국, 베네수엘라로 증세가 번졌습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최근 신흥국 금융 불안 원인은 각국의 정치 불안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와 터키는 반정부 시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는 반정부 시위와 더불어 크림반도-러시아 문제로 정치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베네수엘라는 디폴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태국의 경우 주변국들의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에 신흥국 금융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모건스탠리는 이번 금융불안으로 신흥시장 쇼크가 현실로 되면 선진국에 미치는 영향이 1990년대 후반보다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습니다. 예전보다 글로벌 경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었고, 신흥국-선진국 간 수출입 교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엎친 미국에 덮친 중국

최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자본 이탈 속도가 매섭습니다. 고질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위안화 평가절하 쇼크’와 신흥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본적인 의심이 덮쳤기 때문입니다.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최근 13개월간 19개 주요 신흥국에서 순유출된 자금이 9,402억 달러(약 1,121조 원)에 달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양적완화 시기(2008년 11월~2014년 10월)에 신흥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2조 ~ 2조5천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양쪽의 집계대로라면 흘러든 자금의 절반가량이 빠져나간 셈입니다.

통화가치 내림세도 가파릅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꼽은 5대 취약 통화(브라질 헤알, 터키 리라, 인도네시아 루피아, 남아공 랜드, 인도 루피)와 위안화 평가절하 10대 불안 통화(브라질 헤알, 콜롬비아 페소, 칠레 페소, 남아공 랜드, 페루 솔, 한국 원, 러시아 루블,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가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통화가치 하락과 자본 이탈은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악순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신흥국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매력도가 떨어져, 투자자가 신흥국 자산을 되팔아 자본 이탈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신흥국 통화 공급이 늘어 다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양적완화를 서서히 축소(테이퍼링)하면서 신흥국 자본 이탈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를 긴축 경련(테이퍼 텐트럼)이라고 부르는데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타이트닝)을 준비하고 있어, 신흥국 표시 자산을 팔고 달러 표시 자산을 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두드러지는 신흥국 금융 불안은 ‘미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글로벌 저수요’와 ‘중국발 위안화 쇼크’가 주요 원인입니다. 저유가 악재에 더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보편화되면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 경제 펀더멘털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 같은 현상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위안화 평가절하를 중국 경제 경착륙, 즉 중국 원자재 수요 둔화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국가들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화폐 평가절하에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베트남은 올해 들어 세 번째 동(VND) 평가절하에 나섰습니다. 중앙아시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은 20일(현지시각) 관리변동환율제도를 버리고 자유변동환율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날 텡게/달러 환율은 23% 급락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흥국 금융 불안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 오히려 북한 도발에 의한 리스크가 가중됐는데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지난 11일 이후 코스피는 7.9% 하락했으며, 환율은 2.15% 오른 1,2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우리도 물론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다른 신흥국과 한국은) 경제 여건과 상황에 대한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는 차별화될만한 요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 살 길은 내가 찾는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지난주 17일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이후로, 세계 경제의 ‘탈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은 ‘금리 인상파’와 ‘인하·동결파’로 나뉘어 각자도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3개 신흥국은 경기 둔화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율 방어하고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을 좇아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국가 변동일 직전 금리 변동 후 금리 변동폭
가나 11월 16일 25% 26% 1.00%p
남아공 11월 19일 6.00% 6.25% 0.25%p
모잠비크 12월 14일 8.25% 9.75% 1.50%p
UAE 12월 17일 1.00% 1.25% 0.25%p
바레인 12월 17일 0.25% 0.50% 0.25%p
사우디아라비아 12월 17일 0.25% 0.50% 0.25%p
쿠웨이트 12월 17일 2.00% 2.25% 0.25%p
멕시코 12월 17일 3.00% 3.25% 0.25%p
칠레 12월 17일 3.25% 3.50% 0.25%p
콜롬비아 12월 18일 5.50% 5.75% 0.25%p
페루 12월 10일 3.50% 3.75% 0.25%p
조지아 12월 16일 7.50% 8.00% 0.50%p
홍콩 12월 17일 0.50% 0.75% 0.25%p

남아공, 잠비아, 가나, 페루 등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UAE·바레인 등 중동국가와 남미의 멕시코·칠레·콜롬비아, 조지아와 홍콩이 연준과 함께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터키, 케냐 등도 곧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신흥국 화폐는 약세를 보입니다. 신흥국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이 동시에 작용해 화폐가치가 더욱 거세게 추락할 수 있습니다.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

(1) 수입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심화됩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조지아와 칠레가 기준금리를 각 0.50%p, 0.25%p 인상한 이유입니다. 멕시코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낮은 편이지만, 페소 가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습니다.

(2) 달러 표시 부채를 진 국가와 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자국 금리를 인상한 것은 화폐가치를 방어하고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조치도 단행됐습니다. 페그제(달러 연동 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UAE·바레인·홍콩과 환율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화 비중이 높은 쿠웨이트 등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본 유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페그제 국가인 오만과 카타르 등도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국가들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는데요. 대만은 17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625%로 인하하고, 베트남은 민간은행의 달러화 예금 금리를 0.25%에서 0%로 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우크라이나, 체코 등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들 국가도 화폐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피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화폐가치를 하락시켜 수출 경쟁력을 확대할 유인이 있습니다.

국가 변동일 직전 금리 변동 후 금리 변동폭
대만 12월 17일 1.75% 1.625% -0.125%p
베트남 12월 17일 0.25% 0.00% -0.25%p
인도네시아 12월 17일 7.50% 7.50% 0.00%p
필리핀 12월 17일 4.00% 4.00% 0.00%p
노르웨이 12월 17일 0.75% 0.75% 0.00%p
태국 12월 15일 1.50% 1.50% 0.00%p
우크라이나 12월 17일 22% 22% 0.00%p
체코 12월 16일 0.05% 0.05% 0.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