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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엘런 머스크

테슬라도 유명하지만, 더 유명한 사람은 사실 엘런 머스크(Elon Musk)란 인물입니다. 남아공 태생의 이 기업가는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페이팔을 공동 설립해 이것을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40대에 엄청난 부를 얻었습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라는 기업을 설립하며 교통수단 발전 및 우주 개발, 태양열 발전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by Automotive Rhythms, flickr (CC CY)

테슬라, 신용평가등급 하락으로 최근 주가 하락

지난해 4배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테슬라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물론 올 들어서도 40% 이상 주가가 올랐지만, 지난 5월 27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테슬라의 신용평가등급을 ‘투자부적격’ (정크) 단계로 낮추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간 판매량이 2만 대를 조금 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013년도에 자동차 1,000만 대를 판 GM의 절반 수준임을 생각해본다면 테슬라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가 조금은 과장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1) 테슬라의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은 점, 2)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비교하면 회사 규모가 작은 점, 3) 제품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가 크지 않은 점, 4) 앞으로 대체 에너지 자동차 시장 경쟁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 등이 S&P가 테슬라의 신용평가등급을 낮춘 이유였습니다. 최근 이러한 불확실성이 테슬라의 주가를 대변합니다. 27일 신용평가등급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엄청난 추락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시나브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는 200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으며, 이마저도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테슬라가 위치한 틈새 시장은 그 성장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다. 테슬라는 경쟁 기업보다 규모가 너무 작고 제품 생산과 수요도 한정적, (테슬라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S&P

테슬라, 최근 6주간 3건의 화재 사고 발생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S’는 미국 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으며, 그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6주간 발생한 3건의 화재 사고로 테슬라 전기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이 심각하게 의심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고들로 인해 지난 1년간 400% 이상 급등하며 그 가치가 너무 고평가됐다는 말을 들어온 테슬라의 주가는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3건의 화재 사고를 정리해봅니다.

1. 지난 10월 1일 미국의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도로에서 주행하던 모델S 세단의 차량 하단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촬영된 화재 장면이 유튜브로 퍼지면서 이틀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으 시가총액은 30억 달러(한화 약 3조 2,240억 원)가 증발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차량이 도로 위에 방치돼 있던 대형 금속물체와 충돌하면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2. 지난 10월 18일 멕시코 메리다 근처에서 테슬라 모델 S 세단이 콘크리트 장애물에 부딪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 급락했습니다.

3. 지난 11월 6일 미국 테네시주 인근에서 모델 S 세단이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위에 떨어진 차량 견인 장치 부품의 일종인 ‘토우 히치’가 모델 S의 차대를 뚫고 2차전지에 충격을 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날의 화재로 테슬라의 주가는 7.5% 급락했습니다.

앞서 발생한 2건의 화재 사고는 사실상 차량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고로 여겨졌고, 테슬라의 주가 또한 시간이 지나며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의 소유주들도 일반 자동차였다면 훨씬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다시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신뢰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미국 교통안전국은 상황을 살펴보고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안정성이 의심된다면 이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美 도로교통안전국,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조사 착수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S'에 대한 예비평가를 시작했다. 차량 밑부분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조사하겠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

"홈페이지 발표문"화재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매우 희박하고, 실제로도 화재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통계도 전혀 없다. 도로에서 모델 S보다 안전한 차량은 없다", "NHTSA가 승객의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개선을 요하는 결함을 발견한다면 기존의 차량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량에 즉각 적용하겠다. 테슬라는 화재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변화하겠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교통 당국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조사는 2013년에 미국에서 출시된 테슬라 차량 1만 3천여 대를 대상으로 합니다. 만약 이 조사를 통해 테슬라 차량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출시된 차량에 대한 리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번 NHTSA의 테슬라 차량 조사를 의뢰한 사람이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란 점입니다. 발생한 화재 사고들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안전성이 의심받자, 공식적인 조사 절차를 통해 테슬라 전기 차량의 안전성을 입증 받으려는 것입니다. NHTSA은 주행 중 차량 밑부분에 튀는 파편이 배터리로 들어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테슬라 측은 현재 모델 S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美 보수당 지역의 직접 판매 규제로 타격

"프랜차이즈화된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차를 소비자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

미국 뉴저지주 자동차 위원회

"뉴저지주에 있는 테슬라 점포 두 곳에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새로운 입법을 통해 문제를 풀려 하지 않고 규제를 통해 중개인들 편만 들었다."

디아뮈드 오코넬 테슬라 부사장,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 중

위와 같은 뉴저지주 행정부의 결정으로 자동차 판매 중개인(딜러)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택한 테슬라의 판매 방식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소비자를 상대로 자동차의 직접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들이 공화당 강세를 보이는 미국 주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는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에 이어 시행한 세 번째 직영매장 운영 금지 조치입니다. 사실상 직영매장을 운영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경우가 테슬라밖에 없으므로 이번 규제가 테슬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규제가 이뤄진 배경에는 자동차를 직접 판매하게 됐을 때 피해를 보게 될 자동차 딜러들의 적극적인 정치적 압박이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가 민주당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친환경 전기차 정책에 도움을 받고 성장한 만큼 공화당 의원들에게 테슬라가 곱게 보일 리 없었겠죠. 실리콘밸리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민주당 우세 분위기도 이번 규제에 한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보수 인사들의 반감이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됐습니다.

美 텍사스주, 테슬라 공장 유치 위해 '직접판매 규제' 철회

테슬라가 얼마 전 50억 달러를 들여 미국 내에 6,5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장 예정지로는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애리조나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공장 건설은 엄청난 고용 창출 효과와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미국 내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에는 이번 테슬라 공장 유치가 지역 발전의 사활을 걸만한 일이 된 것이죠.

유혹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테슬라 전기차의 직접 판매를 규제했던 텍사스 주지사까지 직접 판매 규제를 재고할 뜻을 밝혔습니다. TV쇼에 출연한 공화당 출신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는 주의회가 테슬라의 판매를 막은 ‘구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텍사스와 더불어 소비자 직접 판매를 규제한 애리조나 주의회가 먼저 이 법안을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테슬라의 직접 판매를 규제하기로 한 주들이 하나둘씩 규제 철폐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게 된다면 이 때문에 피해를 볼 자동차 중개인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테슬라, 신용평가등급 하락으로 최근 주가 하락

지난해 4배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테슬라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물론 올 들어서도 40% 이상 주가가 올랐지만, 지난 5월 27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테슬라의 신용평가등급을 ‘투자부적격’ (정크) 단계로 낮추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간 판매량이 2만 대를 조금 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013년도에 자동차 1,000만 대를 판 GM의 절반 수준임을 생각해본다면 테슬라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가 조금은 과장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1) 테슬라의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은 점, 2)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비교하면 회사 규모가 작은 점, 3) 제품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가 크지 않은 점, 4) 앞으로 대체 에너지 자동차 시장 경쟁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 등이 S&P가 테슬라의 신용평가등급을 낮춘 이유였습니다. 최근 이러한 불확실성이 테슬라의 주가를 대변합니다. 27일 신용평가등급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엄청난 추락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시나브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는 200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으며, 이마저도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테슬라가 위치한 틈새 시장은 그 성장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다. 테슬라는 경쟁 기업보다 규모가 너무 작고 제품 생산과 수요도 한정적, (테슬라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