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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연합기 논란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종주의의 상징으로, 일부 미국 남부인에게는 계승해야 할 전통으로 인식되는 깃발이 있습니다. 바로 남부연합기인데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흑인교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깃발의 퇴출운동이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습니다.

by Carl Wainwright, flickr (CC BY)

나쁜 남부연합기 OUT!

미국 남동부에 있는 사우스캐롤라나 주의 찰스턴 흑인 감리교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에 심취한 한 청년이 총격 사건을 벌인 이후,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를 미국 사회 전역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9명의 흑인을 살해한 범인 딜런 루프의 개인 웹사이트에서 남부연합기 사진이 발견되어 논란이 된 것입니다.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남부군이 사용한 국기입니다. 미국 남부는 농업이 발달해 있었습니다. 농장이 대규모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 결국 남부의 농장주들은 값싼 흑인 노예들을 농장 노동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남부연합기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남부연합기는 현재까지도 미국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심지어 총격 사건이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주 청사 밖에 이 깃발을 달아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부연합기 퇴출 여론이 거세지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정부 또한 공공장소에서 남부연합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였습니다.

“남부연합기는 여러 남부인들에게 오랫동안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찰스턴 학살 사건 이후 여러 사람들에게 잔인한 과거의 불쾌한 상징이 됐다.”

헤일리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이 법안은 지난 6일 상원 의회에서 가결된 이후 하원에서도 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며 통과됐습니다. 남부연합기 철거를 주장하고 있는 헤일리 주지사가 최종적으로 법안에 서명하여 이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공공장소에선 남부연합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