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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심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권력을 잡은 이후 중일(中日)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19, 20세기에 두 차례(청일전쟁·중일전쟁)의 전쟁이 있었던 두 나라 간의 갈등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발 가능성과 함께 동북아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by futureatlas.com, flickr (CC BY)

아베는 들어라, "역사범죄 부인은 범죄 되풀이 의미"

중국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난징시 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77주년 기념식에서 일본의 역사 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중일전쟁 중이던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군이 중국 난징시에서 30여 만 명의 중국인을 처참히 살해했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추모사에서 "역사는 시대가 변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며 사실은 교활한 말로 부정한다 해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난징대학살에는 '산과 같은 명백한 증거가 있다(鐵證如山ㆍ철증여산)'"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이) 난징대학살의 참상을 부인하는 것과 관련, 역사는 물론 30만 명에 달하는 무고한 희생자의 넋과 13억 중국 인민들,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야만적으로 난징을 침략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난징대학살 참상을 저질렀다"면서 "30만 명의 동포가 처참하게 살육당하고 수많은 부녀자들이 유린당하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했다"며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과 선량한 일본 국민 사이에 선을 긋는 발언도 했는데요. 그는 "우리가 군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인해 그 민족을 모두 원수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이는 전쟁 범죄의 책임이 소수 군국주의자들에게 있지 그 나라 인민에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이 꽤 의미심장하다는 것입니다.

시 주석은 추모식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계속 원한을 키워나가자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중·일 인민들은 세대를 넘어 우호 관계를 키워 나가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함으로써 인류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공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일본은 역사 교육 실패" 뮌헨 국제안보회의에서 일본 비난

중국이 1일 뮌헨 국제안보회의에서 "일본은 2차 대전의 전쟁범죄를 부인하고 있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난하는 한편 "일본은 역사 교육에 실패했고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위원은 이날 '유럽, 미국, 아시아'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2차 대전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의 뜻을 명확하게 표명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시진핑 지도부, 한국은 벗 · 일본은 적…연한제일 외교

홍콩 성도일보는 4일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외교 전략에 변화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한국과 손잡고 일본을 제압하는 '연한제일(聯韓制日)' 전략으로 분석했습니다.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적군도 아군도 없다’, '도광양회(韬光养晦·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기다린다)'의 전략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불호를 확실히 구분 짓는 모습인데요, 일례로 과거 러시아와의 거리 두기는 첫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선택한 데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으로 흐지부지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으로 일본과의 불편한 감정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시진핑과 아베, 소치 올림픽 개막식서 악수도 안 할 듯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악수조차 하지 않으리라 전망됩니다. 헤이룽장(黑龍江) 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러시아 측이 두 정상이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일본 지도자가 철저하게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 한 어떤 식의 접촉도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일본 언론도 아베 총리가 시 주석과 만날 뜻이 없어 보인다고 전합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그 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어색하게나마 악수하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지난해 12월 26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양국의 감정이 1972년 9월 수교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한편, 두 지도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각각 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치 외교무대, 중.러 ‘반(反)일본 전선’ 구축할까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국가 정상급 인사는 약 60명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시 주석이 '2015년 세계 반 파시스트전쟁 및 중국인민의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행사'를 언급하자 푸틴 대통령도 "일본의 군국주의가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에게 범한 악행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 인민의 성대한 사업을 돕기 위해 러시아를 찾아준 데 대해 열렬하게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호응했습니다. 러시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 영토) 국경 분쟁을 벌이는 일본에 강력 경고를 날린 셈입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위해서는 각 국가가 '정확한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에 외신기자 40여 명 초청

중국 외교부가 최근 일본 내에서 난징(南京)대학살을 부정하는 움직임에 대응해 외신기자들을 이틀간 초청하여 학살 현장을 기획 취재토록 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첫날은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이하 난징기념관)을 방문하고 생존 증언자들을 직접 만나보는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중국 학계는 일본군이 1937년 12월 난징에서 30만 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난징기념관 주청산(朱成山) 관장은 “일본 군국주의가 엄청난 만행을 저질러놓고도 국민당 장제스(蔣介石)가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는 등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취재에는 CNN,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기자 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은 1985년 문을 열었습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전쟁 범죄로,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벌인 가장 끔찍한 만행으로 꼽힙니다.

중국 측 통계로는 학살로 인해 40일 사이에 30만 명의 중국인이 살해됐습니다. 이 숫자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중국 측에 항의하고 있으나 기념관 앞 비석에는 300,000이라는 숫자가 크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살된 양민의 유골이 발견된 구덩이 ‘만인갱’을 그대로 보존해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내부에는 3,500여 점의 사진과 3,300여 점의 문물, 현장 복원 모형도, 희생자 명단, 유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차례 증축을 거쳐 건축면적 2만 5000㎡, 전시면적은 1만 2000㎡에 달하고, 중국 당국은 기념관 대지에 ‘전승기념관’을 증축해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중국, 731부대 만행 전시관 추가 건립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역 일간지인 생활보(生活報)에 따르면 하얼빈(哈爾濱)시 '731 유적 진열관'이 지난 2년간 새로 수집한 731부대 관련 문물 1천740점을 공개하기 위해 올해 진열관 신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하얼빈 지방정부와 중국 관영 CCTV가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는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이 소재이고 올해 말 방영예정입니다.

731부대
731부대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입니다.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하얼빈에 세균전 실험기지를 건설했습니다. 중국 학계는 2차 대전 당시 731부대 등 일제 세균전 부대가 생체 실험으로 중국 군(軍)·민(民)은 물론 조선인, 몽골인, 미국인, 소련인 등 1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군은 죄수에게 역병과 매독 전염균을 주사하는 등의 실험, 산 채로 화로에 구워 죽이거나 동사시키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이는 독일군의 아우슈비츠수용소와 맞먹는 잔인한 범죄였지만, 미군정과의 거래로 731부대의 존재는 비밀에 부쳐습니다.

1945년 소련 군대가 하얼빈에 주둔했을 때, 증거 인멸을 위해 일본군은 400명의 포로를 처형한 뒤 흔적을 불태워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초 731부대 장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발견되면서 일본군의 만행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1982년에 일본군의 소행을 세상에 폭로하기 위해 731부대가 생체실험을 했던 장소를 하얼빈 시 남쪽에 전시관으로 개관했습니다.

중국,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 기념일 제정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과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리스스(李适時) 전국인민대표대회 법제업무위원회 주임은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킬 것이라 말하며 "중국 인민의 의지를 반영해 역사를 기록하고 과거를 잊지 않음으로써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기념일 제정의 의의를 밝혔습니다.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은 9월 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은 1937년에 일어난 대학살 시작일인 12월 13일로 정했습니다.

독일, 시진핑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 불허

2월 말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독 기간에 독일 정부로부터 베를린 내 홀로코스트 추모관 대신 훔볼트대 내 ‘파시즘과 군국주의 피해자 추모관’에 방문할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3일(현지시각) 슈피겔의 보도로는, 독일 정부는 현재 중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를 둘러싼 다툼에 관여하게 되고 중국이 2차 대전과 관련해서 지속해서 일본과 독일을 비교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대인 학살의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있는 독일을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려던 중국 정부의 계획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대사, 동일본대지진 추도식 2년 연속 불참

중국이 일본 정부가 주최하는 동일본대지진 추도식에 2년 연속 정부 대표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는 11일 도쿄 국립국장에서 열린 동일본대지진 3주년 추도식에 불참했는데요. 청 대사는 2012년에 열린 대지진 1주년 추도식에는 참석했으나 작년에는 국가나 단체를 호명하며 실시하는 '지명 헌화'에 대만이 포함된 것에 반발해 불참했습니다.

중국, 난징 소재 아시아 최대 위안소 유적 보호 계획

중국이 장쑤성 난징(南京)시에 있는 아시아 최대의 일본군 위안소 유적을 문물보호단위(한국의 사적에 해당)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난징 시내 친화이(秦淮)구 리지샹(利濟巷)에 있는 이 유적은 면적이 6,700㎡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에 세운 위안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위안소 유적입니다. 또 '만삭 위안부' 사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2006년 작고)가 2003년 방문해 일제의 만행을 증언한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 일제 강제징용 배상재판 개시, 일본 촉각

중국 법원이 18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강제 징용된 중국인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받아들였습니다. 처음 있는 일인데요. 베이징(北京)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머오한장(牟漢章) 등 37명의 강제 노역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코크스공업(전 미쓰이광산)과 미쓰비스머티어리얼(미쓰비시광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정식 입안했습니다.

원고 변호인들은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모두 3만 8,953명의 중국인이 일본 침략군에 의해 체포된 뒤 35개의 일본 기업으로 압송돼 강제 노역에 시달렸으며 78세의 노인과 11세의 아이도 포함된 이들 중 6,830명은 노역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에서 유사 사례를 유발할지도 몰라 중일 간 전후처리 틀이나 중일 경제관계에 끼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일 간 청구권 문제는 개인의 청구권도 포함해 중일공동성명 발표 후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진핑, 독일서 日과거사 공개비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난징(南京)을 점령했을 때 사망한 중국인 수가 30여 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참극의 역사는 중국 인민에게 뼈에 새길 정도의 기억을 남겼다. 중국은 발전하더라도 평화 노선을 견지할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독일 방문 중 28일(현지시각) 베를린 쾨르버재단 강연에서 공개적으로 일본의 과거사를 비난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에는 ‘과거를 망각하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前事不忘, 後事之師)는 말이 있다며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난징기념관)에 걸려 있는 대표적인 문구를 인용하며 일본의 반성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강연에 유감을 표하며 주일 중국대사관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위안부 등 일본 만행 기록 대거 공개

중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난징대학살 만행 등에 관한 다수의 기록을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27일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가 최근 새롭게 발굴한 기록물 89건 등을 담은 '일본의 대중 침략 당안 연구'란 책자를 발간한 사실을 토대로 제2차 대전 중에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는데요.

신경보(新京報)는 책에 담긴 위안부의 강제동원에 관한 기록 25건에 명시된 바로는 위안부 피해자의 국적은 중국, 한국, 북한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상당수 국가도 포함합니다. 공개된 기록 중에는 난징대학살에 관한 것도 6건이 있습니다. 당시 일본의 신문기자가 사건 초기 "일본군이 3일 만에 8만 5천 명을 죽였다"고 보도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일본군이 보고한 문서에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자행된 일본군의 난징대학살을 전후해 난징의 인구가 100만 명에서 33만 5천 명으로 줄었다는 내용도 폭로했습니다. 이밖에 일제가 731부대에 수시로 '범죄자'들을 특별이송시켜 생체 실험을 자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도 있습니다.

시진핑, '왜구' 격퇴한 역사에서 교훈 얻어 테러 대응할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 28 양일간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해 테러의 최전선에 있는 군부대와 경찰 기관 등을 시찰했습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카스(喀什)의 무장경찰총대(總隊) 산하 특별근무중대를 방문해 “보검(寶劍)의 예리함은 날카롭게 가는 데서 나오고 매화의 향기는 혹한에서 나온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해적떼 '왜구'를 무찌르듯이 테러에 대응하고, 왜구 격퇴에 큰 공을 세운 명나라의 장군 척계광(戚繼光)의 이름을 거론하는 등 대책에 온 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이 일본 해적을 뜻하는 ‘왜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중국의 내부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서지만,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를 통해 시 주석의 강한 반일 감정을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나토에서 아베의 '중국 위협론' 부각 맹비난

유럽 순방을 마무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안보 정책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은 유럽 방문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력 강화 정책이 유럽의 지지를 얻었다는 견해를 밝혔는데요.

아베 총리는 중국을 겨냥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과 법의 지배, 해양의 자유라는 원칙을 방문한 모든 나라에서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의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베이징에서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 아베 총리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이사회에서 주장한 ‘중국 위협론’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같은날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역시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인 시각으로 볼 때 무력으로 영토를 침략하고, 무력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한 나라는 중국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우리는 일본이 본말(本末)을 뒤집고, '연목구어(緣木求魚)'를 하지 말고 역사와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으면서 평화 발전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역설했습니다.

중국, 위안부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역사를 깊이 새기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인류의 존엄을 수호함으로써 비인도적, 인권침해적, 반인류적 범죄가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재를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도 함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활용하기 위해 선정하는 문화유산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신청한 자료는 모두 중국 국내에서 발굴해 정리한 것이며 그 목록이 이날 처음 공개됐습니다. 화 대변인은 "유네스코가 이미 중국의 신청서를 받았다"면서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의 상응하는 절차가 하나하나 진행돼야 완성될 수 있지만 신청한 사료들은 세계기록유산 심사기준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네스코는 12일 중국 정부가 등재 신청한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를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오는 7월 중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려면 심사등재위원회와 기술위원회 등을 거쳐 위원 14명으로 구성된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IAC가 등재권고를 결의하면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추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한편, 중국의 등재 신청은 한국 등 관련국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과 별개로 위안부 관련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신청은 내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1일 오전 정례 회견에서 "일중관계 개선에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 과거 한 시기에 있었던 '부(負)의 유산'을 일부러 강조하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밝히며 철회 요청 및 즉각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는 들어라, "역사범죄 부인은 범죄 되풀이 의미"

중국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난징시 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77주년 기념식에서 일본의 역사 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중일전쟁 중이던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군이 중국 난징시에서 30여 만 명의 중국인을 처참히 살해했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추모사에서 "역사는 시대가 변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며 사실은 교활한 말로 부정한다 해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난징대학살에는 '산과 같은 명백한 증거가 있다(鐵證如山ㆍ철증여산)'"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이) 난징대학살의 참상을 부인하는 것과 관련, 역사는 물론 30만 명에 달하는 무고한 희생자의 넋과 13억 중국 인민들,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야만적으로 난징을 침략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난징대학살 참상을 저질렀다"면서 "30만 명의 동포가 처참하게 살육당하고 수많은 부녀자들이 유린당하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했다"며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과 선량한 일본 국민 사이에 선을 긋는 발언도 했는데요. 그는 "우리가 군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인해 그 민족을 모두 원수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이는 전쟁 범죄의 책임이 소수 군국주의자들에게 있지 그 나라 인민에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이 꽤 의미심장하다는 것입니다.

시 주석은 추모식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계속 원한을 키워나가자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중·일 인민들은 세대를 넘어 우호 관계를 키워 나가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함으로써 인류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공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