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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시 흑인 폭동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과 과잉대응으로 인한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흑인 용의자 사망이나 부상 소식은 미국 내 흑인 사회에 큰 동요를 일으키곤 합니다. 퍼거슨 시 흑인 폭동 사건 등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시위와 집회는 흑인들의 분노 표출인 셈이죠. 그리고 2015년 4월 27일, 경찰에 체포된 지 1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에서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해버렸습니다.

by Arash Azizzada, flickr (CC BY)

볼티모어 시 야간 통금 해제, 주 방위군도 철수 시작

볼티모어 시 전역에 시행된 야간 통행금지가 지난 3일(현지시각) 종료됐습니다.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엄수된 이후 격해진 시위대의 폭동에 28일부터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했는데요.

메릴랜드 주 검찰 당국이 프레디의 사망에 연루된 경관 6명을 기소하자 볼티모어 내부의 긴장은 빠르게 완화됐고, 이에 따라 볼티모어 시 당국은 예정했던 것보다 하루 먼저 통행금지를 해제했습니다.

"볼티모어에 다시 충분한 고요함이 찾아온 것으로 생각한다."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

블레이크 시장의 통행금지 해제 성명이 발표된 직후, 폭동에 대응하기 위해 메릴랜드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과 경찰 4천여 명 또한 단계적인 철수를 시작했는데요. 폭동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시내에서는 거리 행진 등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메릴랜드 주는 모든 병력의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볼티모어 시에 내린 비상사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시 '갈등', 미국 볼티모어서 흑인 폭동 발생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살고 있던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는 지난 12일 경찰을 쳐다본 뒤 도망쳤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 과정 중 프레디는 목과 척추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프레디는 즉시 여러 차례의 응급조치를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묵살했고 30분이 지나서야 그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프레디는 척추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1주일 뒤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프레디가 체포됐을 당시 마약 등과 관련한 2가지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다고 체포 이유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프레디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프레디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 6명이 정직 처분됐으며, 미 법무부는 볼티모어시 경찰 당국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사망한 프레디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2,500명 이상의 지역민들이 참석한 장례식은 이후 격렬한 항의 시위로 뒤바뀌었는데요. 시위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사법정의를 외치던 수백 명의 시위대는 시내를 돌아다니며 경찰 차량을 불태우고, 주변 상가들을 약탈했습니다. 시위대의 화염병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으로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 최소 15명 이상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볼티모어시 당국은 메릴랜드주에 주 방위군 투입을 요청했는데요. 이에 따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대 5,000여 명의 주 방위군 투입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볼티모어시 공립학교 전체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28일부터 1주일간 야간 통행이 금지됩니다.

상황이 겉잡을 수 없는 폭력 사태로 번지자 프레디의 가족들은 “폭력사태에 충격을 받았다. 항의운동이 폭력으로 얼룩지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성난 시위대의 분노가 풀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과의 통화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많은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만큼 볼티모어 시위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가지 않도록 신경쓰는 모습니다.

메릴랜드 주 검찰, 프레디 사망 관련 경관 6명 기소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25세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사망한 사건이 있고 난 후, 볼티모어 시에서는 프레디의 죽음에 분노한 시위대의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메릴랜드 주는 최대 5,000여 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여 시위대에 대응했는데요.

며칠이 지난 지금, 시위대의 폭동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천여 명의 시위대가 참여하는 평화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시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3천 명의 주 방위군이 대기 중이며, 장례식 당일 시 전체에 내려진 야간 통행금지는 아직도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이 와중 메릴랜드 주 검찰이 프레디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6명의 경관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지난 1일(현지시각), 메릴랜드 주 검찰청 메릴린 모스비 검사는 프레디의 사망 원인을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수사 내용을 발표하고 관련 경관 6명을 기소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소당한 6명은 볼티모어 구치소에 입감됐으나 모두 보석금을 지급하고 풀려난 상황입니다.

6명의 경관 중 한 명은 2급살인 혐의를 받았는데요. 여기서 2급살인 다른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빠질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아 저지른 ‘생명을 무시한 결과로서의 살인’을 뜻합니다. 고의적 살인과는 구별되며, 최대 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5명은 2급폭행, 과실치사,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레디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고, 치료 요청 등을 무시한 것에 대한 혐의입니다.

보통 미국에서는 경찰이 용의자 체포 과정 중 살인을 저지르더라도 정당방위를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경찰의 임무 수행 중 용의자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은 수천 건 일어났지만 기소된 가해 경관은 54명뿐이었다고 합니다. 기소된 사례 또한,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하거나 증거를 없애고자 한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메릴랜드 주 검찰의 빠른 기소는 특이한 사례에 속하죠.

검찰의 기소를 지켜본 메릴랜드 경찰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너무 섣부른 결정(기소)을 내린 것 아니냐"는 건데요. 프레디 사망 사건이 미 검경의 갈등으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볼티모어 시의 혼란 또한 덩달아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시 야간 통금 해제, 주 방위군도 철수 시작

볼티모어 시 전역에 시행된 야간 통행금지가 지난 3일(현지시각) 종료됐습니다.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엄수된 이후 격해진 시위대의 폭동에 28일부터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했는데요.

메릴랜드 주 검찰 당국이 프레디의 사망에 연루된 경관 6명을 기소하자 볼티모어 내부의 긴장은 빠르게 완화됐고, 이에 따라 볼티모어 시 당국은 예정했던 것보다 하루 먼저 통행금지를 해제했습니다.

"볼티모어에 다시 충분한 고요함이 찾아온 것으로 생각한다."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

블레이크 시장의 통행금지 해제 성명이 발표된 직후, 폭동에 대응하기 위해 메릴랜드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과 경찰 4천여 명 또한 단계적인 철수를 시작했는데요. 폭동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시내에서는 거리 행진 등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메릴랜드 주는 모든 병력의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볼티모어 시에 내린 비상사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