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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윤리

“사람들은 피노키오가 진실만 말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기자들도 진실만 전한다고 생각해요. (중략) 자기 말이 다른 사람 말보다 무섭다는 걸 알았어야 합니다. 신중하고 신중했어야죠. 그걸 모른 게 그들의 잘못입니다.”
-SBS드라마 ‘피노키오’ 中

사람들이 언론을 믿는 이유는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신뢰. 언론이 잃으면 안 되는 제1의 가치입니다.

by matsuyuki, flickr(CC BY)

알 권리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JTBC편 ②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향신문은 4월 10일부터 故성완종 씨의 인터뷰를 토대로 사실 확인을 하고, 지인을 취재해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며칠 후 유가족과 녹음 파일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 의논했습니다. 유족들은 녹음 파일을 검찰에 제공하는 것과 전문을 지면에 싣는 것을 동의했지만, 육성녹음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반대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를 존중해 15일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공하고, 16일자 신문에 녹취록 전문을 싣기로 했습니다. 15일 오후, 경향신문은 16일자 신문에 전문이 나온다고 예고도 했습니다.

문제는 15일 저녁에 발생했습니다. JTBC가 ‘성완종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며 보도를 한 겁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던지던 날 새벽,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 전체를 입수했습니다. 1부에서 예고해드렸지만 경향신문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입수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분량을 공개해드리는 이유는··(중략)··시민의 알권리와 관련된 부분이니까요.”

손석희 JTBC앵커

JTBC는 육성녹음 파일을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파일을 방송하기 전 고인의 장남은 JTBC 보도국에 전화해, “육성공개를 반대한다.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향신문 편집장도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JTBC는 ”방송중단이 어렵다“는 말만 전했습니다. 그렇게 고인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울려 퍼진 겁니다.

녹음파일 입수 과정도 논란입니다. JTBC는 경향신문과 상관이 없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향신문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와 녹음파일을 추출해 검찰에 넘겼는데요. 전문가는 작업과정에서 보안 서명까지 했지만, 이를 어기고 JTBC에 파일을 넘긴 겁니다. 이 전문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JTBC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BC가 타사의 자료를 ‘도둑질’하듯 입수해 유가족의 동의도 없이 보도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손석희 앵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초 검찰로 녹음 파일이 넘어갔기 때문에 공적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글자로 이미 접했지만 육성은 분명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판단했고, 시청자들이 사실을 넘어서 진실에 가까워 질 수 있겠다는 판단아래 보도했다. 경쟁하듯 보도 했다고 지적한 부분은 언론의 속성만이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녹취록 공개가)고인과 그 가족들의 입장과 진실 찾기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과정을 되돌아보겠다. 저나 기자들이나 완벽할 수 없지만 나름 노력하겠다."

손석희 JTBC 앵커

하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진실 찾기’, ‘알 권리’가 모호하기 때문인데요. 경향신문은 故성완종 씨의 인터뷰를 계속 보도해왔고, 16일 인터뷰 전문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하루 전에 ‘육성’으로 보도한다고 해서 진실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는 설명은 아닙니다. JTBC가 말하는 ‘알 권리’가 아전인수적인 해석이 많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향신문은 JTBC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 권리를 위한 보도에도 예의는 필요합니다.

‘답.정.너’ 보도 : 이영돈 PD편 ①

승승장구하던 이영돈 PD 인생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왜곡 보도 논란에 이어 ▲광고 출연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이영돈 PD는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서 <이영돈 피디가 간다>와 <에브리바디>를 제작·진행하고 있었습니다.

② 3월 15일, 22일. 그는 <이영돈 피디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릭 요거트’를 주제로 다뤘습니다. 그릭 요거트는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유명해, 국내 여러 업체가 판매 중이었는데요. 프로그램은 국내 8개 그릭 요거트 업체들을 검증했습니다. 결론은 ‘국내에는 제대로 된 그릭 요거트가 없다’였습니다.

③ 문제는 한 업체의 고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업체 사장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렸는데요. 제작진이 그 업체에 무가당 요구르트가 있음에도 당이 첨가된 요구르트를 주문했고, 요구르트가 달다는 이유로 ‘진짜’ 그릭 요거트가 아니라는 평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④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빠르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영돈 PD와 프로그램의 신뢰도는 금이 갔습니다.

⑤ 이영돈PD가 유제품 관련 광고에 모델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PD는 광고료를 전액 기부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능식품이라 연관성이 없지만 의도적으로 흠집 내려 든다면 따질 만한 부분은 있지 싶다. 나 정도 위치면 이런 것까지 고려해야 했는데 불찰이다. 회사의 결정을 존중하고 자숙할 것이다.”

이영돈 PD

‘그릭 요거트 아이템을 생각한 것은 예전이었고, 광고와는 무관하다’고 이 PD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영돈 PD는 공정성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⑥ JTBC는 이영돈 PD가 제작·진행하는 두 프로그램 모두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탐사 프로그램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기대에 어긋난다”

JTBC

‘답.정.너’ 보도 : 이영돈 PD편 ②

이영돈 PD의 논란이 주는 교훈은 ‘답.정.너’ 보도의 부적절함입니다. 이미 답을 어느 정도 정해 놓고 취재를 시작하면 무리한 추측과 허위·과장·왜곡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2007년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는 대표적인 '답.정.너'보도로 꼽힙니다.이영돈 PD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황토팩에 쇳가루가 들어갔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이는 허위보도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업체가 정정·반론 보도 청구소송을 한 결과, 재판부가 제작진의 실험 과정에서 검출된 쇳가루는 황토 고유성분이라며 허위보도라고 인정한 겁니다. 또한 식약청도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해줬습니다.

벌집 아이스크림 보도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는 ‘먹거리 X파일’에서 벌집 아이스크림 10곳 중 10곳에서 파라핀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겁니다. 이영돈 PD는 "누군가 벌꿀 아이스크림 속 벌집을 파라핀으로 찍어낸다고 제보를 해왔다. 취재를 해보니 상당수가 양초를 만드는 파라핀을 재료로 쓰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순밀99%로 이루어진 소초를 사용하는 건전한 업체도 많았지만, 프로그램은 언급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모두가 ‘불량 업체’라는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이들 업체의 매출과 신뢰는 하락했습니다.

탐사 보도는 사회 문제를 고발합니다. 누군가를 상처 입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탐사 보도가 필요한 이유는 사회의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개선합니다. 대신 합리적 의심을 토대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도적 보도, 일반화의 오류 등이 점철된 보도가 지속되면 개선보다는 억울한 피해자만 양산할 수 있습니다.

가슴은 차갑게, 머리는 뜨겁게? : KBS '일베' 기자편 ①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언론인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언론인이라면 냉정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우리사회의 병폐를 고발하고, 불편부당성과 공정성을 실현해야합니다. 동시에 따뜻한 가슴으로 사각지대를 조명해야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언론의 신뢰도와 상관이 많은데요.사람들은 언론인이라면, 특히 공영방송 기자라면 ‘냉철한 이성, 따뜻한 감성’과 ‘불편부당성,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대합니다. 그래야만 공영방송이 사회 갈등을 통합하고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며 건전한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다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은 차가운, 머리는 뜨거운 사람이 언론인이 된다면? 공영방송 KBS가 ‘뜨거운 감자’인 이유입니다. 최근 공채로 들어간 수습기자(이제는 정식 임용됨) 중 한 명이 ▲음담패설 ▲여성 비하적 ▲정치 편향적인 글을 쓰고 일간베스트(일베)의 헤비유저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가슴은 차갑게, 머리는 뜨겁게? : KBS '일베' 기자편 ②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생리휴가를 가려면 생리 인증을 하라’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② 기자들은 글쓴이를 추적하다, 한 수습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동시에 그 수습기자가 입사하기 전 썼던 글들도 발견하면서, 논란은 더 거세졌습니다. 그가 6000여 건의 글을 일베에 게시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 "생리휴가는 사용 당일 착용한 생리대를 직장 여자상사 또는 생리휴가감사위원회(가칭)에 제출하고 사진자료를 남기면 된다“

  • "밖에서 몸 까고 다니는 X이면 모텔가서 함 하자 하면 X XX 같은데"

  • "5.18 민주화운동을 사태 폭동이라 부르면 왜 유독 광주사람들이 화를 낸다는 거임? 이권 짤릴까봐?"

  • "나라 망한다 걱정하는 좌음 댓글러들 꼬라지 봐라…이미 기사 내용은 관심 밖이고 파블로프의 개 마냥 짖고 있다"

    -일베 논란에 휩싸인 KBS기자의 글

 
③ KBS 11개 협회들(KBS경영협회/기술인협회/기자협회/방송그래픽협회/아나운서협회/여성협회/전국기자협회/촬영감독협회/촬영기자협회/카메라감독협회/PD협회 등)은 수습기자의 정식채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장기간 무차별적 조롱과 야유를 일삼아 온 폭력 성향의 ‘일간베스트’ 회원이 KBS기자가 된다면 공정성, 신뢰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KBS에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

KBS 직능단체 공동 기자회견

④ 이런 논란에도 KBS는 4월 1일 해당 기자를 정식 채용했습니다. ▲입사 이전의 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 수습기자가 다른 동기들과 달리 취재·제작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배치됐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일명 ‘일베’기자는 어찌 됐든 KBS 기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⑤ 일명 ‘일베’기자는 사내 게시판에 ‘사죄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인데요.

“회사 결정은 갱생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극단을 오갔던 과거 배설들에 제 본심이 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시기를 그저 간곡히 바랄 뿐이다. 혹은 제 본심이 일부라도 들어가 있던 글이나 댓글은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처절히 반성하고 있다”

일베 논란에 휩싸인 KBS기자의 사죄글

⑥ 이번 사과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공영방송 KBS는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알 권리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JTBC편 ①

알 권리. 국민 개개인이 모든 종류의 정보와 사상을 방해받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언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인데요. 어떤 사안이든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의사표명을 할 수 있고, 정부를 감시·견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 권리가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보루로 얘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인데요.

문제는 언론이 알 권리를 위해 취재·보도하는 과정입니다. 개인의 인권 혹은 권리와 알 권리가 충돌하는 지점이 생기는데요. 특히 고인(故人)과 관련된 보도가 그렇습니다. 언론은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사안 자체가 죽음과 관련돼 선정적일 수 있고, 최대한 당사자 혹은 유가족의 동의하에 취재 및 보도를 해야 합니다. 알권리가 중요한 가치이기는 하나 다른 권리와 가치를 무시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권리가 최대한 침해되지 않은 선에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故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과 관련해, JTBC가 논란이 되는 것은 이 지점입니다. JTBC는 고인(故人)과 유가족의 뜻을 무시하고 자극적인 보도를 했습니다.

알 권리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JTBC편 ②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향신문은 4월 10일부터 故성완종 씨의 인터뷰를 토대로 사실 확인을 하고, 지인을 취재해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며칠 후 유가족과 녹음 파일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 의논했습니다. 유족들은 녹음 파일을 검찰에 제공하는 것과 전문을 지면에 싣는 것을 동의했지만, 육성녹음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반대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를 존중해 15일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공하고, 16일자 신문에 녹취록 전문을 싣기로 했습니다. 15일 오후, 경향신문은 16일자 신문에 전문이 나온다고 예고도 했습니다.

문제는 15일 저녁에 발생했습니다. JTBC가 ‘성완종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며 보도를 한 겁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던지던 날 새벽,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 전체를 입수했습니다. 1부에서 예고해드렸지만 경향신문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입수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분량을 공개해드리는 이유는··(중략)··시민의 알권리와 관련된 부분이니까요.”

손석희 JTBC앵커

JTBC는 육성녹음 파일을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파일을 방송하기 전 고인의 장남은 JTBC 보도국에 전화해, “육성공개를 반대한다.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향신문 편집장도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JTBC는 ”방송중단이 어렵다“는 말만 전했습니다. 그렇게 고인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울려 퍼진 겁니다.

녹음파일 입수 과정도 논란입니다. JTBC는 경향신문과 상관이 없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향신문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와 녹음파일을 추출해 검찰에 넘겼는데요. 전문가는 작업과정에서 보안 서명까지 했지만, 이를 어기고 JTBC에 파일을 넘긴 겁니다. 이 전문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JTBC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BC가 타사의 자료를 ‘도둑질’하듯 입수해 유가족의 동의도 없이 보도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손석희 앵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초 검찰로 녹음 파일이 넘어갔기 때문에 공적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글자로 이미 접했지만 육성은 분명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판단했고, 시청자들이 사실을 넘어서 진실에 가까워 질 수 있겠다는 판단아래 보도했다. 경쟁하듯 보도 했다고 지적한 부분은 언론의 속성만이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녹취록 공개가)고인과 그 가족들의 입장과 진실 찾기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과정을 되돌아보겠다. 저나 기자들이나 완벽할 수 없지만 나름 노력하겠다."

손석희 JTBC 앵커

하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진실 찾기’, ‘알 권리’가 모호하기 때문인데요. 경향신문은 故성완종 씨의 인터뷰를 계속 보도해왔고, 16일 인터뷰 전문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하루 전에 ‘육성’으로 보도한다고 해서 진실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는 설명은 아닙니다. JTBC가 말하는 ‘알 권리’가 아전인수적인 해석이 많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향신문은 JTBC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 권리를 위한 보도에도 예의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