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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쓰레기 분리수거 논란

한국만큼 분리수거 잘하는 국가는 흔치 않습니다. OECD 기준 한국의 쓰레기 재활용 비율은 61%로 3위입니다. OECD 평균이 30% 수준인 걸 감안하면 두 배나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2015년 3월 서울시가 서울 시민들에게 '잘하고 있지만, 더 잘해야 해!!!"라며 분리수거 강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미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더 잘해야 한다고 윽박을 지르니... 서울 시민이 뿔났습니다.

by epSos.de, flickr(CC BY)

'전단지'로 혼란 주고, '트위터'로 분노 키운 서울시

서울시의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 계획이 인터넷 및 SNS를 뜨겁게 달군 이유는 ‘전단’ 때문입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지난달 23일부터 분리수거 강화 정책을 설명하는 전단 40만 장을 서울 곳곳에 배포했습니다.

서울 시민을 섭섭하게 한 건 바로 전단 내용이었습니다.

전단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 시민은 종이류, (철)캔·병류, 페트병(플라스틱), 종이팩(컵), 폐비닐, 일반쓰레기봉투, 음식물쓰레기로 재활용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이전 스토리에서도 언급한 일반적인 내용이죠.

그런데 종이류에 해당되는 예시 품목이 서울 시민을 황당케 했습니다. 핸드타월, 휴지, 티백 포장지, 종이 부스러기 등이 종이류에 포함되는데요. 이런 생각이 곧 떠오릅니다.

자...잠깐... 그럼 코 푼 휴지는? 응가... 휴지는? 영수증은 코팅지라 몸에도 안 좋다는 데 그것도 재활용되는 건가...? 아기 기저귀, 생리대 등도 종이류에 속하는데 이것까지 다 재활용 하겠다고?

“어떤 건 재활용할 수 있고, 재활용할 수 없다”는 기준이 전단에 표시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에게 혼란이 가중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 트위터 사용자와 박원순 서울 시장이 나눈 대화가 누리꾼들의 서운한 마음에 불을 지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 시민의 트윗 내용

이 일로 서울시는 욕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시민의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홍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발표한 분리수거 기준을 철회하고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고 합니다. 3월로 예정된 단속 또한 올 하반기로 미뤄졌습니다.

“상식적이고 현실에 맞는 재활용 분리 배출의 요령과 기준을 3월 중에 만들어서 4월부터 6월까지 집중적인 홍보와 안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서울시 해명 브리핑 중

나 서울신데, 집 앞이 쓰레기바다가 돼도 상관 없다 이거지?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생활쓰레기 재활용 분리배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7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 달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섞어 버리지 말라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통해 내년까지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양을 20% 줄이고, 2017년에는 땅에 직매립되는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오는 3월부터 종이류, (철)캔·병류, 페트병(플라스틱), 종이팩(컵), 폐비닐, 일반쓰레기봉투(종량제), 음식물쓰레기로 재활용과 쓰레기를 모두 따로 분리하여 배출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수거한 쓰레기의 20%를 무작위로 점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때 만약에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섞어 버렸다?” 그럼 혼납니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낼 수도 있고 일정기간 쓰레기 수거를 해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 집 앞이 쓰레기장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전단지'로 혼란 주고, '트위터'로 분노 키운 서울시

서울시의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 계획이 인터넷 및 SNS를 뜨겁게 달군 이유는 ‘전단’ 때문입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지난달 23일부터 분리수거 강화 정책을 설명하는 전단 40만 장을 서울 곳곳에 배포했습니다.

서울 시민을 섭섭하게 한 건 바로 전단 내용이었습니다.

전단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 시민은 종이류, (철)캔·병류, 페트병(플라스틱), 종이팩(컵), 폐비닐, 일반쓰레기봉투, 음식물쓰레기로 재활용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이전 스토리에서도 언급한 일반적인 내용이죠.

그런데 종이류에 해당되는 예시 품목이 서울 시민을 황당케 했습니다. 핸드타월, 휴지, 티백 포장지, 종이 부스러기 등이 종이류에 포함되는데요. 이런 생각이 곧 떠오릅니다.

자...잠깐... 그럼 코 푼 휴지는? 응가... 휴지는? 영수증은 코팅지라 몸에도 안 좋다는 데 그것도 재활용되는 건가...? 아기 기저귀, 생리대 등도 종이류에 속하는데 이것까지 다 재활용 하겠다고?

“어떤 건 재활용할 수 있고, 재활용할 수 없다”는 기준이 전단에 표시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에게 혼란이 가중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 트위터 사용자와 박원순 서울 시장이 나눈 대화가 누리꾼들의 서운한 마음에 불을 지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 시민의 트윗 내용

이 일로 서울시는 욕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시민의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홍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발표한 분리수거 기준을 철회하고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고 합니다. 3월로 예정된 단속 또한 올 하반기로 미뤄졌습니다.

“상식적이고 현실에 맞는 재활용 분리 배출의 요령과 기준을 3월 중에 만들어서 4월부터 6월까지 집중적인 홍보와 안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서울시 해명 브리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