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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테러 사건

프랑스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은 '표현의 자유'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그 와중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표현의 자유'가 불러온 또 다른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015년 새해 들어 어째 더 시끌시끌한 유럽입니다.

by Benno Hansen, flickr (CC BY)

범인은 범행 직전에 IS에 충성 맹세한 '외로운 늑대'

“모든 일에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복종하겠다고 충성 맹세한다. 엄청난 불신이 아니고서야 알바그다디에게 반기를 들지 않겠다.”

윗글은 이번 덴마크 테러 용의자인 오마르 엘 후세인이 범행 직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입니다. 또한, 덴마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직전 본인 페이스북에 지하드(성전)를 찬양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점들을 미루어 봤을 때, 용의자는 직간접적으로 IS와 연관된 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그가 외부 무장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테러를 한 것인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유력한 사실은 그가 IS의 테러 활동에 고무되어 자생적 테러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오마르 엘 후세인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외로운 늑대’란 특정 조직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정부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을 이유로 들어 테러를 저지르는 개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 IS가 이 외로운 늑대들을 부추겨 테러를 저지르게 하고 있는데요. 테러 집단이 아닌 개인이 테러를 일으킨다는 점 때문에 이를 감시하거나 예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덴마크, '표현의 자유' 관련 테러 발생

프랑스 ‘샤를리 엡도’ 테러가 발생한 지 채 두 달이 안됐건만, 또 다시 유럽 내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각), 코펜하겐에 있는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예술, 신성 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진행되던 중 복면을 한 괴한이 건물 창문 밖에서 자동소총을 약 200여 발 난사했습니다. 이 테러로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자 핀 노에르가드가 숨졌고, 경찰관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테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미나 테러 사건이 있고 10시간 뒤인 15일 새벽 2시, 코펜하겐 도심에 있는 시나고그(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두 번째 총격 사건으로 시민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범인은 사건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사건 발생 후 범인을 수색하던 덴마크 경찰은 코펜하겐 의회 인근 지하철역 주변에서 거동이 수상한 한 남성과 마주쳤습니다. 경찰은 갑작스레 총격을 가하는 이 남성을 현장에서 사살했습니다. 경찰 측은 사건 직후 “사살된 사람이 이전 두 차례의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며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범인은 누구일까?

코펜하겐 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살된 테러 용의자가 폭력, 무기사용 등을 포함해 몇몇 전과가 있는 22세 덴마크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직접 용의자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AFP 통신 등은 덴마크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용의자의 이름이 ‘오마르 엘후세인’이며, 중동 이민자 출신 덴마크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의 테러를 도와준 연계 조직이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테러 용의자의 신변 및 테러 사용 무기 은닉을 도운 혐의로 용의자 외 두 명을 기소했습니다.

헬렌 토르닝 슈미트 덴카트 총리는 이번 테러가 외부 세력이 주도한 조직적인 테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테러 용의자가 프랑스 ‘샤를리 엡도’ 사건으로 고무되어 저지른 극단 행동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테러 목표는 무함마드 만평 발표한 라르스 빌크스

덴마크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테러범은 만평가 겸 현대예술가인 라르스 빌크스를 겨냥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라르스 빌크스는 첫 번째 테러가 발생한 세미나의 강연자로, 당시 테러 현장에 있었습니다.

라르스 빌크스가 테러 타겟이 된 유력한 이유는 그가 2007년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하는 만평을 발표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만평을 발표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많은 테러 협박을 받아왔고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아 왔습니다.

현재 덴마크 당국은 이번 테러를 “개인의 극단적 행동에 기인한 사건”이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능성은 적습니다만, 만약 이 사건이 ‘무함마드 만평으로 인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행위’로 밝혀진다면 유럽 전역은 또 다시 ‘표현의 자유’ 문제로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범인은 범행 직전에 IS에 충성 맹세한 '외로운 늑대'

“모든 일에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복종하겠다고 충성 맹세한다. 엄청난 불신이 아니고서야 알바그다디에게 반기를 들지 않겠다.”

윗글은 이번 덴마크 테러 용의자인 오마르 엘 후세인이 범행 직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입니다. 또한, 덴마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직전 본인 페이스북에 지하드(성전)를 찬양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점들을 미루어 봤을 때, 용의자는 직간접적으로 IS와 연관된 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그가 외부 무장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테러를 한 것인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유력한 사실은 그가 IS의 테러 활동에 고무되어 자생적 테러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오마르 엘 후세인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외로운 늑대’란 특정 조직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정부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을 이유로 들어 테러를 저지르는 개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 IS가 이 외로운 늑대들을 부추겨 테러를 저지르게 하고 있는데요. 테러 집단이 아닌 개인이 테러를 일으킨다는 점 때문에 이를 감시하거나 예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