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했던 호주 선교사 존 쇼트(75) 씨를 추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는데요, 호주 국영 ABC방송도 3일 로이터와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됐던 호주인 선교사 존 쇼트 씨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ABC는 북한 당국의 이런 결정이 쇼트 씨가 북한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으며 그가 75세의 고령이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쇼트씨를 추방함에 따라 비슷한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51) 씨와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46) 씨의 석방 여부도 주목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배씨 석방 교섭을 벌이려는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의 방북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