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Stories

알리바바 vs 중국 정부?

중국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甲 of 甲은 역시 공산당을 비롯한 '당정군(黨政軍)'입니다. 때문에 중국은 기업을 경영하기가 정말 어려운 나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중국은 어려운가 봅니다.

by Leon Lee, flickr (CC BY)

"아이쿠...잘못했습니다...굽신굽신..."

"중국내 인터넷 구매시장은 신흥시장으로 발전 속도가 빠르고 규범화 등 시스템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 알리바바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자금과 기술을 투입해 위조 상품 적발조직을 확대하고 감시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지난 31일, 중국 언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알리바바가 결국 중국 정부에 꼬리 내리고 짝퉁 유통에 관한 재발 방지대책 강화를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윈 회장이 직접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장마오(張茅) 국장에게 찾아가 이러한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장 국장 또한 사태를 더욱 키울 의지는 없는지 "전자상거래는 중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백서 내용은 법적인 효력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일단 알리바바와 중국 정부의 충돌 조짐은 이쯤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습니다. 알리바바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형 로펌 5곳을 통해 알리바바에 대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들이 밝힌 소송 이유는 알리바바가 작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할 당시 ‘짝퉁 유통’에 관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고의적으로 숨겼기 때문이랍니다. 최근 짝퉁 논란으로 알리바바의 주가가 12% 이상 폭락해 시가총액 중 330억 달러(약 36조 원)가 증발한 것을 생각하면 미국 투자자들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마윈의 자산 평가액도 급격하게 줄어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부동산 갑부인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에게 넘겨줬습니다.

"어쭈...? 기어올라? 이걸 그냥!"

지난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35% 하락했습니다. 29일에는 무려 8.8% 하락한 89.8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 또한 연이틀 14억 달러(약 1조 5,300억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마윈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6.3%가 그가 지닌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의 주가 변동은 그의 재산 규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한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2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2억 2,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 결과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44억 4,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둘째, 알리바바 주식 3억 8,400만 주를 보유한 야후가 알리바의 지분에 대한 분사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야후는 지분 매각으로 인한 세금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알리바바의 모든 지분을 새롭게 분사한 ‘스핀코(SpinCo)’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셋쩨,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하 공상총국)이 발간한 백서 내용 때문입니다. 이 백서는 공상총국 행정지도 좌담회에서 나온 회의 기록인데요, 내용 중 알리바바의 짝퉁 상품 유통, 뇌물 수수 등의 불법행위 등을 지적한 부분이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몰 타오바오(淘寶)의 제품 63%가 짝퉁이나 중고품 등 비정품이다."

공상총국이 발간한 백서 내용 중

중국에서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한들 결국 '갑 of 갑'은 공산당을 비롯한 ‘당정군(黨政軍)’입니다.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알리바바에 비판한 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치명타인데,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에 대들기까지 합니다. 알리바바를 제외한 모두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헉…"

"이번 백서 발표에는 잘못된 점이 많고 모든 방식이 알리바바에 매우 불공평하다. 필요한 경우 공상총국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할 것이다."

차이총신 알리바바그룹 부총재

"아이쿠...잘못했습니다...굽신굽신..."

"중국내 인터넷 구매시장은 신흥시장으로 발전 속도가 빠르고 규범화 등 시스템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 알리바바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자금과 기술을 투입해 위조 상품 적발조직을 확대하고 감시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지난 31일, 중국 언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알리바바가 결국 중국 정부에 꼬리 내리고 짝퉁 유통에 관한 재발 방지대책 강화를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윈 회장이 직접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장마오(張茅) 국장에게 찾아가 이러한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장 국장 또한 사태를 더욱 키울 의지는 없는지 "전자상거래는 중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백서 내용은 법적인 효력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일단 알리바바와 중국 정부의 충돌 조짐은 이쯤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습니다. 알리바바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형 로펌 5곳을 통해 알리바바에 대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들이 밝힌 소송 이유는 알리바바가 작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할 당시 ‘짝퉁 유통’에 관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고의적으로 숨겼기 때문이랍니다. 최근 짝퉁 논란으로 알리바바의 주가가 12% 이상 폭락해 시가총액 중 330억 달러(약 36조 원)가 증발한 것을 생각하면 미국 투자자들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마윈의 자산 평가액도 급격하게 줄어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부동산 갑부인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에게 넘겨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