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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터뷰' 영화 개봉 취소 논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상황입니다.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고, 미국 중앙정보국, CIA으로부터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며 벌이는 소동을 그린 영화 {<'더 인터뷰'>}가 개봉을 앞두고 해커집단으로부터 협박과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by 소니픽쳐스

FBI, 소니 해킹 있고 한달 후에 북한 소행 확인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하며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영화의 개봉을 중단하라는 협박성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당시 해킹의 배후가 북한인 것을 “상당히 단기간에 확실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FBI 측은 사건 직후 한달 만에 북한이 해킹 배후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당시 언론은 일부 보안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하여 소니픽처스 해킹이 내부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는데요. FBI는 이에 대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무엇이 논란인가. 이 영화 '더 인터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가 개봉한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메이저 영화사가 특정 국가의 현직 지도자의 암살을 다루는 것은 그것이 코믹하건 아니건 간에 거의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특히 지도자 우상숭배가 강한 북한 입장에서는 현재 북한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의 암살을 다룬 영화를 두고 가만있을 리 없습니다.

자신들을 '평화의 수호자(GOP)'라고 밝힌 한 단체는 "이 영화가 상영되는 장소에서, 테러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쓰라린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세계가 두려움으로 가득할 것이다. 2001년 9월11일을 기억하라"고 공개적으로 영화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더 인터뷰'를 상영하는 영화관 근처에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테러 위협을 가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아직 테러 위협에 관한 믿을만한 정보는 없다고 관련 성명을 발표했지만, 해당 영화사인 소니 픽쳐스와 극장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테러의 위협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니 픽쳐스의 이메일 시스템이 지난달 25일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멈춘 뒤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부 사장의 이메일 3만 2천여 개를 강제로 공개하고, 영화사의 다른 영화들을 인터넷에 유출하는 등 해커들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있습니다.

내..내가 졌소 '더 인터뷰' 개봉 취소한 소니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가 결국 25일로 예정된 극장 개봉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두고 해커들과 테러집단의 경고가 이어져 할리우드에는 불안감이 돌았는데요. 뉴욕의 랜드마크 극장 중 하나인 '선샤인 시네마'는 18일 예정돼 있던 영화 시사회를 취소했고, 미국 4위의 대형 영화관인 '카마이크 시네마스'는 아예 영화 상영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영화 개봉을 두고 잇따른 테러 경고에 위협감을 느낀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상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소니 픽쳐스 측도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극장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뻔뻔한 노력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영화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

소니 픽쳐스

미 수사당국은 해킹 사태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며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영화 개봉을 두고 일어난 싸움의 불길은 이제 정치판까지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 대통령 후보였던 롬니는 "영화 <더 인터뷰>를 차라리 무료로 인터넷에 배포해야 한다"며 "포기를 말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도 별반 다르지 않은 반응인데요. 스티브 민주당 하원 의원은 영화 상영은 어렵더라도 DVD로 제작해 시중에 배포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사회에는 영화 개봉 취소가 북한의 위협에 굴복한 것처럼 비칠 수 있으니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심각한 위협이 있다면 경각심을 주겠지만, 지금 영화보러 가고싶다면 가도 괜찮다"

"다시는 소니 픽쳐스를 무시하지 마라"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에 의해 회사와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 영화를 배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 최고경영자(CEO)

미국 연방수사국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을 이기지 못해 영화 ‘인터뷰’의 상영을 포기했던 소니 픽쳐스가 전략을 달리했습니다. 어느 하나 공격하지 못하도록 무차별 영화 배포에 나선 것인데요. 또한, 성탄절에 맞춰 300여 개의 독립 영화관에서 ‘인터뷰’를 개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3시부터 구글 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소니가 자체 제작한 인터뷰 웹사이트 등에서 유료 VOD 형식으로 ‘인터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니 측은 영화를 취급할 콘텐츠 공급자를 꾸준히 물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케이블이나 위성 TV 사업자 가운데 영화를 VOD 형태로 방영하겠다는 곳은 없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VOD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영화 상영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애플 ‘아이튠스’, 아마존 등 ‘인터뷰’가 상영될 수 있는 비디오 플랫폼은 아직 많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백악관 또한 과감한 소니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명확하게 밝혔듯이 외국 독재자가 미국의 영화를 검열할 수는 없다. 영화를 볼지 말지는 국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그' 영화입니까? 인기 상승세 <더 인터뷰>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이른바 '북한 김정은 암살 소동'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가 테러와 협박의 역경을 딛고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연이은 테러집단의 위협과 협박에 상영도 못 하는 수모를 겪다가 제작사의 결단으로 온라인 배포에 나선 지 4일째. 영화는 그야말로 대박 행진입니다.

<더 인터뷰>는 소니 제작사가 온라인에 유통한 영화 중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개봉 첫 주말 온라인 수입이 한화로 165억 원, 다운로드 수는 이미 2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구글 플레이, 유튜브뿐 아니라 28일부터는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서도 배포되었으니 그 기세는 당분간 계속 될 듯합니다.

독립 영화관에서도 매진 행렬이 이어지자 미국 대형 극장가들도 <더 인터뷰>의 재상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화의 흥행 돌풍에 소니 측은 싱글벙글합니다. 아무래도 '그' 영화라는 입소문 마케팅이 성공한 듯 싶습니다. 뜻밖의 영화홍보로 이어진 그들의 소니 해킹사건입니다.

Warning: 이 파일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주의 이번엔 악성 코드입니다. 온라인으로 배포된 소니 픽쳐스의 <더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는데요. 이 틈을 타 <더 인터뷰>를 가장한 스마트폰 악성 코드가 토렌트 파일로 가장하여 유포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악성코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악성 코드는 국내 스마트폰 뱅킹에 필요한 금융 정보를 유출시킨다고 합니다. '어디 한 번 봐볼까'하는 호기심에 불법 다운로드하면 영화를 사칭한 악성 코드파일로 인하여 스마트폰이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것이죠.

해커들의 테러 위협, 극장 상영 포기, 뒤이은 온라인 인기몰이, 거기에 영화를 사칭한 악성 코드 감염까지. 정말 다사다난 바람 잘 날 없는 영화 <더 인터뷰>입니다.

땅콩효과만 있냐? 인터뷰효과도 있다. 미국 대북제재 행정명령 발동

시작은 '김정은 암살 소동'을 다룬 B급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제작부터 개봉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 사건은 결국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까지 불러들였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사건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확대하는 조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강도 높은 대북 압박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특히 소니를 상대로 파괴적이고 위협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는 행동명령을 발동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기관 3곳과 ▲개인 10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개인 10명은 러시아, 중국, 이란 등지에서 근무하면서 북한의 무기 거래를 담당하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 지역담당인 길종훈 · 김광연 · 장성철 · 김영철 · 장용선 · 김규 · 류진 · 강룡, 조선단군무역회사 소속 김광춘, 북한 관리인 유광호, 이하 10명)

제재대상 리스트에 올라간 개인과 단체들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인 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현재 이들 기관과 개인은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과 직접 거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조치로 제3국 금융기관 등과 거래할 때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 주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해킹)사건에 관계된 정부기관을 향한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습니다.

FBI, 소니 해킹 있고 한달 후에 북한 소행 확인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하며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영화의 개봉을 중단하라는 협박성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당시 해킹의 배후가 북한인 것을 “상당히 단기간에 확실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FBI 측은 사건 직후 한달 만에 북한이 해킹 배후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당시 언론은 일부 보안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하여 소니픽처스 해킹이 내부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는데요. FBI는 이에 대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