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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NEXT 개편

요즘 제2의 마크 주커버그를 꿈꾸며 소프트웨어, 코딩 공부 열심히 하시는 분 많죠? 한국은 프로그래머의 지위나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한 축에 속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붐이 일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결국, 그 관심과 기대가 한국에서는 'NHN NEXT’라는 결과물로 드러났습니다.

by NHN NEXT 공식 웹페이지

NHN 넥스트 정상화 국면? 이사회로부터 온 답장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NHN 넥스트(이하 넥스트)의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넥스트는 급격한 조직 개편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수진은 넥스트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고, 지난해 12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윤재승 넥스트 재단 이사장 앞으로 성명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측은 사외이사를 넥스트에 파견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는데요. 그 결과가 이제야 나오려나 봅니다. 네이버 이사회는 지난 1월 28일 넥스트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사회는 IT전문가, 외부 교육전문가, 현 넥스트 교수진을 중심으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해결에 힘쓰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구체적 실행은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네이버 김상현 대표가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논의됐던 네이버 대학원대학의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취소까지 염두에 두고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네이버 이사회가 그동안 NHN 넥스트의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며 확인한 점은 학생, 교수, 재단, 네이버 모두 NHN 넥스트가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전문가 위원회가 NHN 넥스트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또, NHN 넥스트가 잘 운영, 발전할 수 있도록 네이버 이사회도 계속 학생, 교수들과 소통하면서 관심을 놓지 않고 지원하겠습니다."

네이버 이사회 회의 결과를 전달하는 글

넥스트 교수진은 이사회의 뜻에 화답했습니다.

"사회와의 약속인 NHN넥스트를 계속 발전시켜가기로 한 네이버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위기를 거울 삼아 NHN넥스트가 더욱 훌륭하고 단단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수들이 힘을 모으겠다."

넥스트 교수진 대표

NHN NEXT, 코딩으로 널리 이롭게 하리라

“NAVER는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NHN NEXT 교육기관을 설립하였습니다. NHN NEXT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에 대응하고 배움의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미래 소프트웨어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융합형 커리큘럼을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NHN NEXT 설립배경 중

NHN NEXT(이하 넥스트)를 아시나요? 지난 3월 개교한 넥스트는 네이버가 일반 사용자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교육 기관입니다. 넥스트에 선발된 학생들은 2년 7개월간 20여 명의 교수진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넥스트가 제공하는 물리학, 통계학, 영어, 비판적 글쓰기 등의 융합적 인재 양성 커리큘럼을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 넥스트에 10년간 1,0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네이버의 전폭적 지지와 소프트웨어 교육의 대두에 힘입어 많은 학생이 다니던 대학을 휴학, 자퇴하면서까지 넥스트에 입학하곤 했습니다.

당신들만의 개편? 그럼 우리의 'NEXT'는?

넥스트가 삐거덕거리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넥스트는 최근 대학원 대학 설립, 조직 및 교육 방안 개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넥스트가 정식 교육기관 인증을 받지 않은 ‘대안학교’의 형태였다면, 앞으로 추진되는 대학원 대학은 학위가 인정되는 석사 과정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와 더불어 넥스트 내부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직함이 기존 ‘교수’에서 ‘연구원’으로 변경되며, 학교 안에 7개의 개별조직(유닛)이 생겨 연구원들은 학생들의 교육과 더불어 개별 연구 및 교육 커리큘럼 구성도 진행해야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은 사실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학생들과 교수진이 불만을 품는 대목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개편되는 넥스트에 ‘모듈식’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업과 넥스트에 산학협력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 방식의 교육입니다. 특정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학생들과 기업이 함께 개발하는 것이죠.

개편안에 반대하는 교수와 학생들은 넥스트의 초기 설립 취지와 철학이 훼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융합형 인재, 현장형 인재, 기초가 탄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넥스트의 목표인데, 최근 융합형 과목들이 폐강되는 등 넥스트 측이 융합형 인재 양성보다는 현장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에 너무 집중한다는 것이죠. 또한, 앞서 언급한 ‘모듈식' 교육은 넥스트가 아닌 다른 교육 기관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산학연계’ 방식의 일환일 뿐이라는 것이 개편 반대파의 주장입니다.

넥스트 측은 학생과 교수진을 설득하고 나섰습니다. 융합형 과목을 폐지한 것은 타 대학들이 넥스트에서 '융합형 과목'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과목을 이미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을 하겠다고 나선 넥스트가 일반 과목 교육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또한, 2년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넥스트가 목표로 한 ‘현장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이번 문제는 학생과 교수, 그리고 넥스트 측이 바라보는 넥스트의 교육 이념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네이버 이사회 이해진 의장에게 현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요구하는 서면질의서를 발송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넥스트 측과 정면으로 맞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생각? 너희의 생각? "달라"

"처음에는 넥스트를 "인재양성” 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한명 한명을 만나면서 "양성”이라는 단어가 계속 맘에 걸렸습니다. 양성이라는 단어는 이미 수요처, 즉,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을 정해놓고 그 인재상에 맞게 학생을 "제조”해 나간다는 뉘앙스가 담겨있지요. 하지만, 학생을 만나면서, 교육은 제조과정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생 한명 한명 모두 성장 과정과 꿈이 다르고, 실제로 배움의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NHN 넥스트 초대 학장 김평철, 넥스트 1기 입학식사

"교육은 결코 ‘제조'가 아니다"는 관점에서 시작한 넥스트는 중대한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넥스트의 학생과 교수진은 이번 개편안이 결국 넥스트를 코딩 학원과 다를 바 없는 “One of Them”으로 만들 것이라 우려를 표합니다.

도대체 왜 넥스트 개편을 시도하는 것일까요? 네이버는 기존 넥스트 교육 체제에 비효율적인 면이 존재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전파하기 위해 현재의 소규모 교육 방식과 융합적 교과 과정보다는 더욱 많은 사람이 넥스트의 수업을 접하고, 최대한 빠르게 일반 사용자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하는 '현장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네이버 측은 "학생 1인당 교육을 하는 데에 매년 2억 원이 들어가고 있지만, 학생 휴학률이 40%를 넘어가 평소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개편안에 따르면 넥스트는 MOOC(온라인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위주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네이버 측이 문제라고 일컬은 ‘학생 휴학률’을 낮추고, 현장형 인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묘안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10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이야기한 점에 대해서 "소프트웨어 교육 전반에 투자하겠다는 것이지, 넥스트에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김평철 전 넥스트 학장이 입학식사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NHN은 넥스트를 위하여 향후 10년간 1000억을 기부합니다. 입학생 전원에게 학비를 전액 지원 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근로장학금, 그것도 모자라는 학생들에게는 생활자금까지 지원할 것입니다. 학습에 필요한 컴퓨터와 개인학습 공간도 지원합니다.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니 여러분들은 책임있는 꿈을 준비하십시요. 넥스트는 지금까지의 고등교육 기관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기관이 될 것입니다.”

무언가 앞뒤가 안 맞는군요. 완전히 다른 교육기관이 되겠다는 넥스트의 다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나 봅니다.

넥스트 교수진의 정면승부, 이사장 및 이해진 의장에게 성명서 발송

넥스트 교수진이 결국 직접 나섰습니다. 넥스트 교수진은 윤재승 재단 이사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게 ‘NHN 넥스트 정상화 추진위원회’ 설립과 윤 이사장의 불개입을 천명하는 성명서를 발송했습니다. 초기 설립 및 교육 철학에 반하는 넥스트의 개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넥스트 교수들은 성명서 말미에 넥스트 정상화를 위한 요구 사항 3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째, 하루빨리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임시 기구(가칭: 넥스트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네이버 쪽에 제안합니다.

둘째, 재단 이사장과 실질적으로 행정 업무를 총괄한 자문위원은 이후 넥스트 정상화 과정에 일체 개입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셋째, 기존 넥스트 교육과 현행 재단의 완전한 분리(인적, 재무적, 행정적) 및 기존 넥스트 교육의 독립적인 운영을 요구합니다.

이에 대해 NHN 넥스트 재단 측은 "1, 2기 학생들에게 약속했던 교육을 충실히 제공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더불어 SW인재양성을 위해 의미있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성명서에 대한 윤재승 이사장이나 이해진 의장의 대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성명서 전문은 참조 기사에 첨부하였습니다.

NHN 넥스트 정상화 국면? 이사회로부터 온 답장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NHN 넥스트(이하 넥스트)의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넥스트는 급격한 조직 개편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수진은 넥스트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고, 지난해 12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윤재승 넥스트 재단 이사장 앞으로 성명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측은 사외이사를 넥스트에 파견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는데요. 그 결과가 이제야 나오려나 봅니다. 네이버 이사회는 지난 1월 28일 넥스트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사회는 IT전문가, 외부 교육전문가, 현 넥스트 교수진을 중심으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해결에 힘쓰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구체적 실행은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네이버 김상현 대표가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논의됐던 네이버 대학원대학의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취소까지 염두에 두고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네이버 이사회가 그동안 NHN 넥스트의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며 확인한 점은 학생, 교수, 재단, 네이버 모두 NHN 넥스트가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전문가 위원회가 NHN 넥스트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또, NHN 넥스트가 잘 운영, 발전할 수 있도록 네이버 이사회도 계속 학생, 교수들과 소통하면서 관심을 놓지 않고 지원하겠습니다."

네이버 이사회 회의 결과를 전달하는 글

넥스트 교수진은 이사회의 뜻에 화답했습니다.

"사회와의 약속인 NHN넥스트를 계속 발전시켜가기로 한 네이버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위기를 거울 삼아 NHN넥스트가 더욱 훌륭하고 단단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수들이 힘을 모으겠다."

넥스트 교수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