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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방북

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협상이 성사되었습니다.

2010년 박왕자씨 피살사건과 5.24 조치(대북 제재) 이후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금은 녹는 듯 마는 듯하고 있는데요.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어떤 진전이 있을지 뉴스퀘어와 함께 알아봅시다.

by 김대중평화센터

공수래공수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8일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없었습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 뒷맛이 씁쓸합니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전세기를 타고 북한 순안공항에 도착해, 3박 4일간 방북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공항에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이 여사를 영접했습니다. 이 여사는 첫날 평양산원, 옥류아동병원 방문 후 백화원초대소 영빈관 만찬에 참석했고, 이틀째에는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 등을 방문, 사흘째에는 묘향산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이 방북 중 김정은 제1위원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뿐 아니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비서도 이 여사 방북 동선에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령의 이 여사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 면담이 불발된 것은 아쉽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여야는 ‘면담 불발’의 책임을 서로 다른 곳에 묻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대중평화센터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고, 야당은 ‘정부가 방북의 의미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8일 “이 여사와 김 제1비서 간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원인 중의 하나는 통일부가 ‘개인 자격’을 강조하며 이 여사의 ‘남북대화의 전문적 식견’을 전혀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지만, 6. 15정신을 기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을 일정을 소화했다”

이희호 여사, 8일 김포공항

이희호 여사 “北에 다녀오게 해달라” 박 대통령 “편하실 때…”

10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로 초대해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 그래서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

이희호 여사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 "북한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지금.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실제로 성사될지, 성사된다면 방문 경로와 시기, 그리고 방문 의제는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방북 실무접촉 '육로로 방문', 시기는 미정

21일 개성공단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위한 남북 실무 접촉이 있었습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원장(전 문화부 장관)이 방북단 단장 역할로 협의에 참여했습니다. 남북 실무진은 몇 가지 사항에 협의했으며, 방북 인원과 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2차 접촉에서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 여사가 고령인데도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한 것을 굉장히 높이 존중하고 평가하며 윗분의 뜻을 받들어 나왔다"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협의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육로 사용 ▲숙소는 백화원 초대소 ▲어린이집, 애육원 방문 일정 포함 ▲인도지원 물품 전달

방북의 핵심 사항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일정 문제입니다. 12월 17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인데요. 김 전 위원장 3주기 즈음에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이 여사 측은 가급적 이때를 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면담 여부도 관건입니다. 이희호 여사와 김정은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장례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습니다. 김정은 면담이 성사될 시,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예상됩니다.

'날 풀리면 가겠습니다.' 이희호 여사 건강문제로 내년 5~6월 방문

이희호 여사(92세)의 방북이 내년 5~6월께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추운 날씨와 여사의 고령을 고려하면 겨울 방북은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보도자료와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료진은 올 여름 폐렴으로 입원 등 두달여간 투병한 이 이사장의 건강 상태로는 추운 계절에 방북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권유했다”며, “이 이사장은 연내 방북을 희망했지만,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여 방북시기를 내년 5~6월 중으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 시기에 대해 이 여사의 건강 문제와 함께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바로 12월~내년 4월 사이에 남북한의 주요 정치적, 상징적 일정이 포진해있기 때문인데요. 북한은 12월 17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 1월 8일 김정은 제1비서 생일, 2월 16일 김정일 생일, 4월 15일 김일성 전 국가주석 생일이 있고, 우리나라는 2~3월 한미합동 군사훈련, 4월 재·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를 피하려면 내년 5~6월이나 되어야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순탄하지 않겠냐는 분석입니다.

이희호 여사 "7월 중 방북하고 싶다"

이희호 여사(93)의 방북이 재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조율했는데요. 당시 추운 날씨와 앞두고 있던 정치적, 군사적 사안(김정은 제1비서 생일, 김정일 생일, 한미합동 군사훈련 등) 등으로 인해 방북 일정은 올해 5~6월로 미뤄졌습니다.

미뤘던 방북을 추진하기 위해 김대중평화센터 측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 30일 개성에서 사전접촉을 가졌는데요. 우리 측 대표 역할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등을 비롯한 남측 인사 5명과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5명이 2시간 동안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김 이사의 말에 따르면 우리 측은 가급적 7월에 방북하고 싶다는 이 여사의 의견을 전달했고, 북측은 이 여사의 뜻을 존중해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양측은 아직 이 여사의 방북 일자를 확정하진 않았으며, 지난해 말 양측이 만나 확정했던 사안(▲육로를 통한 방북 ▲백화원 초대소를 숙소로 사용 ▲어린이집, 애육원 방문 일정 포함 ▲인도지원 물품 전달)들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오는 8월 5일 방북 예정

남측의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6일 개성에서 이희호 여사 방북에 대한 2차 실무접촉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2시간가량의 이견 조율 끝에 이 여사의 방북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이 여사는 오는 8월 5일부터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추진됐던 육로 방문이 항공편을 이용한 방문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고는 1차 실무접촉에서 논의한 내용에 더해지거나 빠진 것은 없습니다. 북측과 협의를 진행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북측이 이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비행기 이용을 제안했고, 이 여사가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이 이 여사의 방북에 합의했다고는 하나, 우리 정부의 승인이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미리 밝힌 바 있어, 승인이 있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북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잠정 합의일 뿐"

8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여 "지난 6일 남북 합의 하에 결정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잠정 합의일 뿐이며, 앞으로 남측의 대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괴뢰패당은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문제는 잠정 합의됐을 뿐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도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

북한이 심통 난 이유는 지난 6일 남북 합의 간 북한이 남측에 제안한 '이 여사의 비행기를 통한 방북' 때문입니다. 당시 국내 일부 언론은 기존 1차 협의에서 이 여사 측이 육로 방문을 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협의에서 북한이 비행기를 통한 방북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최근 재건축 공사를 마무리한 ‘평양국제공항’의 홍보 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평양·개성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라 편의 차원에서 비행기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향을 김대중평화센터 측에 표했고 이에 남측 관계자도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북한의 비난 공세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하여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희호 여사 오는 5일 방북, '정부 차원 대북 메시지는 없다'

오는 5일, 이희호 여사가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북은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됩니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남북 관계의 훈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일단 이희호 여사가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방북 수행원에 정부 인사가 포함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아직 정확한 방북 수행원 명단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추측성 보도로 인한 오해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방북 수행원 명단은 출발 당일인 5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희호 여사 평양국제공항 도착, 방북 일정 시작

이희호 여사가 탑승한 평양발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이 오늘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떠났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가 탑승한 전세기는 무사히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

​이희호 여사는 방북 기간 중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숙소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장례식 조문 당시 남측 인사들이 머물렀던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 호텔입니다.

비밀에 부쳐졌던 수행단 규모와 명단이 전날 공개됐습니다. 수행단장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을 비롯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여사의 주치의, 비서, 경호원 등 보조 인력을 합친 수행단 규모는 총 18명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 여사가 전직 영부인이라는 점, 김대중평화센터 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북측에 비상연락망 개설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 여사가 머무는 숙소에 비상연락망(직통전화 및 팩스)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만남이 지난해 말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보낸 친서로 인해 이뤄진 것이니만큼, 김 위원장이 이 여사와 면담을 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여사의 방북을 추진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이러한 추측에 대해 ‘아직 아무런 메시지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공수래공수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8일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없었습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 뒷맛이 씁쓸합니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전세기를 타고 북한 순안공항에 도착해, 3박 4일간 방북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공항에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이 여사를 영접했습니다. 이 여사는 첫날 평양산원, 옥류아동병원 방문 후 백화원초대소 영빈관 만찬에 참석했고, 이틀째에는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 등을 방문, 사흘째에는 묘향산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이 방북 중 김정은 제1위원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뿐 아니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비서도 이 여사 방북 동선에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령의 이 여사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 면담이 불발된 것은 아쉽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여야는 ‘면담 불발’의 책임을 서로 다른 곳에 묻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대중평화센터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고, 야당은 ‘정부가 방북의 의미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8일 “이 여사와 김 제1비서 간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원인 중의 하나는 통일부가 ‘개인 자격’을 강조하며 이 여사의 ‘남북대화의 전문적 식견’을 전혀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지만, 6. 15정신을 기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을 일정을 소화했다”

이희호 여사, 8일 김포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