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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퇴진 시위

헝가리 청년사회동맹당(피데스)을 이끄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정부의 권한을 키우고 시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새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는 등 권위주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인터넷 사용료에 세금을 매기겠다고 나섰는데요. 이로 인해 억눌려 있던 반(反)총리 정서가 폭발했습니다.

by Ondřej Vokoun, flickr(CC BY)

"오르반은 물러나라" 부다페스트서 총리퇴진 시위

1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총리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이날을 '공공 분노의 날'로 명명하고, 공무원 부패와 친러시아 행보를 비판하며 오르반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는 로이터 통신 추산 1만 여명 이상, AFP 통신 추산 2만 5천 여명입니다.

최근 헝가리에서 반정부 시위가 잦았는데요. 10월 28일 인터넷 과세에 반대하며 10만 여명이 시위에 나섰고, 부패 혐의로 미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당한 일디코 비다 국세청장을 해임시키라는 시위에는 1만 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오르반 총리 정부에 쌓인 불신이 폭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고 정치인들은 갈수록 부자가 되고 있으며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이들밖에 없다"

시위대 안나 데르

"오르반이 우리를 푸틴과 러시아로 이끄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유럽에 남고싶다"

시위대 발린트 파르카스

기가 팍팍! 기가 산다! 1기가에 650원이요~

지난 10월 22일 헝가리의 청년사회동맹당(피데스)을 이끄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인터넷 사용량만큼 과세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마할리 바르가 헝가리 경제장관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1GB 사용당 세금 150포린(650원)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헝가리는 이미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의 인터넷 과세 계획은 금방 좌초되었습니다. 과세 계획안이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10만여 명이 길거리 시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시위대에 놀란 오르반 총리는 처음에는 1인당 월 3,000원 이하로 과세하겠다고 유화책을 폈다가, 10월 31일 과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1월 중순에 다시 국민적 협의를 거칠 것이라는 발언을 해, 재고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인터넷 과세'는 단순한 증세 반발은 아닙니다. 오르반 총리는 인터넷 과세가 인터넷 자체를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통화 및 문자메시지와 마찬가지인 과세 방안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지만, 헝가리 시민은 '자유'에 대한 개입으로 판단하는 듯합니다.

"오르반 정부가 인터넷의 자유를 억제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 데일리 헝가리

"오르반은 물러나라" 부다페스트서 총리퇴진 시위

1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총리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이날을 '공공 분노의 날'로 명명하고, 공무원 부패와 친러시아 행보를 비판하며 오르반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는 로이터 통신 추산 1만 여명 이상, AFP 통신 추산 2만 5천 여명입니다.

최근 헝가리에서 반정부 시위가 잦았는데요. 10월 28일 인터넷 과세에 반대하며 10만 여명이 시위에 나섰고, 부패 혐의로 미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당한 일디코 비다 국세청장을 해임시키라는 시위에는 1만 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오르반 총리 정부에 쌓인 불신이 폭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고 정치인들은 갈수록 부자가 되고 있으며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이들밖에 없다"

시위대 안나 데르

"오르반이 우리를 푸틴과 러시아로 이끄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유럽에 남고싶다"

시위대 발린트 파르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