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Stories

롯데 자이언츠, 선수사찰 논란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원정 경기 때마다 숙소 CCTV를 통해 선수들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구단-선수단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초유의 선수단 사찰 문제까지 겹치면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내홍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by JeepersMedia flickr(CC BY) and NEWSQUARE

"야구 위에 인권 있다" 인권위 입장 표명

지난 2014년,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은 선수단이 묵는 원정 호텔의 CCTV 자료를 선수 동의 없이 확인했습니다. 구단 측은 선수들의 안전 관리 차원에서 CCTV를 확인한다고 둘러댔지만, 그 목적이 무엇이든 선수 동의 없이 일이 진행된 것을 두고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죠. 연이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시위와 비난, 인권위의 조사 개시 등으로 당시 롯데 자이언츠 사장을 역임하고 있던 최하진 씨와 배재후 단장이 사퇴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조사를 시작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및 의견 표명 자료가 11일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되면서 지난해 불거진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사찰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인권위는 경기나 훈련 등 일과와 무관한 시간에 선수들의 휴식과 사생활이 보장되어야 할 숙소에서 CCTV를 통하여 이들을 감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여「헌법」제10조 및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인권위원회 보도자료

​인권위는 이어 KBO 총재에게 인권위의 조사 결과와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이 프로야구뿐 아니라 우리 스포츠계 전반에서 선수의 인권 보호보다는 선수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통제를 우선시하는 관행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프로야구 현장에서 이러한 관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를 주최하고, 프로야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 권한을 가지는 KBO의 총재에게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인권위원회 보도자료


​롯데 측은 인권위 보도자료가 나온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인권위의 방침을 깊은 반성과 함께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권위의 의견표명 방침을 행정적 절차로 여기지 않고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구단 내 전반에 걸쳐 엄격한 잣대와 책임감으로 비인권적인 요소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CCTV 몰래 설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원정 경기 때마다 숙소 CCTV를 통해 선수들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하진 사장이 직접 선수들이 묵고있는 호텔을 방문해 CCTV 설치 위치를 점검하고, 자료를 직접 넘겨받은 것입니다. 자료에는 잠실, 목동, 울산, 광주, 대전, 인천 등 원정 지역 호텔의 출입시간과 동행자, 특이사항 등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실제로 관련 내용이 담긴 ‘원정숙소 검토 내용’이라는 문서를 입수, 공개하며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나 훈련을 마친 후에는 마땅히 보호돼야 할 사생활마저도 롯데 측에 의해 꾸준히 감시 대상이 됐다. 있어선 안될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인권유린 행위다. (…) 증거가 명백한 만큼 사법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

심상정 정의당 의원

이미 롯데 선수들은 지난 5월 이러한 사실을 알고 강력 항의해 권두조 전 수석코치가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시즌이 끝나면서 롯데자이언츠의 새로운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구단-선수단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서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먼저 선수단은 지난 28일 ‘이문한 운영부장이 선수와 코치진을 이간질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문한 운영부장이 명예회복을 위해 CCTV 사찰이 최하진 사장의 지시라고 언론에 폭로하게 된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사장은 사퇴-인권위는 조사착수

CCTV 사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롯데 자이언츠 최하진 사장이 6일 사퇴했습니다. 배재후 단장도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프런트 수장으로서 최근 발생한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팬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최하진 사장

이와 별개로 국가인권위원회는 ‘CCTV 사찰 사태’에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권위법에 따르면 인권침해 사건은 공공기관, 정부기관 만을 조사 대상으로 합니다. 사인 간 침해로 볼 수 있는 구단과 선수 문제는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안이 중대한 점, 중요한 이슈인 점 등을 들어 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사안이 인권위가 조사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다만 '스포츠 인권'이나 '근로자 전자감시' 등 인권위가 오랫동안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을 추진해 왔던 사인이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

앞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어떻게 정상화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야구 위에 인권 있다" 인권위 입장 표명

지난 2014년,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은 선수단이 묵는 원정 호텔의 CCTV 자료를 선수 동의 없이 확인했습니다. 구단 측은 선수들의 안전 관리 차원에서 CCTV를 확인한다고 둘러댔지만, 그 목적이 무엇이든 선수 동의 없이 일이 진행된 것을 두고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죠. 연이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시위와 비난, 인권위의 조사 개시 등으로 당시 롯데 자이언츠 사장을 역임하고 있던 최하진 씨와 배재후 단장이 사퇴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조사를 시작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및 의견 표명 자료가 11일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되면서 지난해 불거진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사찰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인권위는 경기나 훈련 등 일과와 무관한 시간에 선수들의 휴식과 사생활이 보장되어야 할 숙소에서 CCTV를 통하여 이들을 감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여「헌법」제10조 및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인권위원회 보도자료

​인권위는 이어 KBO 총재에게 인권위의 조사 결과와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이 프로야구뿐 아니라 우리 스포츠계 전반에서 선수의 인권 보호보다는 선수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통제를 우선시하는 관행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프로야구 현장에서 이러한 관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를 주최하고, 프로야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 권한을 가지는 KBO의 총재에게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인권위원회 보도자료


​롯데 측은 인권위 보도자료가 나온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인권위의 방침을 깊은 반성과 함께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권위의 의견표명 방침을 행정적 절차로 여기지 않고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구단 내 전반에 걸쳐 엄격한 잣대와 책임감으로 비인권적인 요소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