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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왕자의 난

〈로미오와 줄리엣〉을 리메이크한 것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라면, 〈용의 눈물〉의 현대판 〈효성 왕자의 난〉도 있다.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민주주의공화국이 설립되면서 없어진 줄 알았던 '왕위계승 싸움'이 21세기에도? '부모·형제의 천륜을 저버린 싸움', '불법과의 싸움일 뿐' 첨예한 대립. 날카로운 대립각 사이에서 대한민국 경제정의와 잊혀져가는 우애(友愛)·효(孝) 사상을 되돌아 본다.

by 용의 눈물 Youtube

드러나는 조현문 변호사의 과거, 그리고 고조되는 가족 간 갈등

마왕 신해철의 부고가 전해진 이후, 호주에 살고 있는 효성가 차남 조현문 변호사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조현문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故신해철과 함께 그룹사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조 변호사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뉴욕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집안의 부름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효성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2월 '변호사로 돌아가려 한다'며 표면적인 퇴사 사유를 밝혔지만, "그룹 내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려고 해왔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그룹을 떠났다"며 한겨레에 보낸 이메일에서 속내를 밝혔습니다. 2010년 형 조현준 사장의 해외 부동산 불법매입 사건을 수습하고, 2011년 회사의 구매입찰 비리에 대한 의혹을 내부적으로 제기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조석래 회장에게 '진언'을 올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가족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효성은 "(조 전 부사장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문제가 있었다.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 등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비정상 행태’를 보였다. 조석래 회장도 그런 둘째에 대해 점점 기대를 접었다"며 조 변호사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불법비리를 이대로 두면 안 됩니다. 가족들 모두가 감옥에 갈 수 있습니다"

조현문 변호사

"내 회사 내 뜻대로 경영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형의 자리를 다 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이냐? 차라리 (회사를) 나가라."

조석래 회장(아버지)

(대하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막장드라마였나요?) 파국으로 치닫는 부자 다툼. 여론몰이에 대화내용 공개까지…
-To be continued

제1차 왕자의 난 (2013.02 ~ 2014.02)

제작진 당부 사항 ※본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과 유관합니다.

효성그룹 '제1차 왕자의 난'의 발단은 201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는 하버드 출신 변호사로, (주)효성에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돌연 퇴사하며 보유하고 있던 효성 지분의 대부분(240만 주, 6.48%)을 대량매매 방식으로 기관투자자에 매도했습니다. 형제에게 경영권을 넘길 요량이었으면 투자자에게 매각하지 않고 형제끼리 주식을 사고팔았겠죠? 이 때부터 형제간 불화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장남 조현준 사장과 3남 조현상 부사장이 차입금까지 동원해 지분을 다시 매집했습니다.

본격적인 난(亂)은 형제간 불화가 법정 싸움으로 번졌을 때 일어났습니다. 조 변호사가 효성 계열사 4곳을 상대로 '회계장부열람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인데요. 조 변호사는 "이들 회사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 증여 논란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주주로서 경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개 계열사를 상대로 이사 사임 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습니다. 효성 측은 "부사장직을 사임하면서 효성과의 법적 연결고리가 끊어졌는데 굳이 법적으로 해결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론했습니다.

제 1차 왕자의 난은 지난 2월 법원이 조 변호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1차 난의 결과가 2차 왕자의 난에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 To be continued

제2차 왕자의 난 (2014.02 ~ 2014.08)

(지난 이야기) 차남 조현문 변호사는 제1차 왕자의 난을 통해 효성 계열사의 회계장부열람권을 획득하게 되는데 …

조현문 변호사는 지난 7월 효성 계열 부동산 관리회사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주)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제1차 왕자의 난에서 획득한 회계장부를 살펴본 결과, 두 계열사가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대고 주식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 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효성 3형제가 지분을 나눠 가진 두 회사의 횡령·배임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장남 조현준 사장과 3남 조현상 부사장도 검찰의 칼날을 피하긴 힘들 것입니다.

해당 고발장에는 "트리니티와 신동진이 갤럭시아, 골프포트, 더프리미엄효성에 재산상 이익을 준 것은 최대주주인 조현준과 조현상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형제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효성 그룹은 "골프포트에 대한 대여, 더프리미엄효성 지분 인수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경영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형과 동생이 소유한 회사의 월급쟁이 사장을 고발한 조 변호사. 급기야 그는 형제에게 직접 고발장을 들이미는데…
- To be continued

제3차 왕자의 난 (2014.10 ~ 진행중)

Previously, 왕자의 난 … 형과 동생을 저격해 효성 계열사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차남 조현문 변호사.

지난 21일, 조 변호사는 친형인 조현준 ㈜효성 사장을 포함한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8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7월 트리니티와 (주)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친형에게도 칼을 빼든 것입니다. 조 변호사 측은 "조 사장 등은 법인의 수익과는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터무니없는 고가에 주식을 매입했다"며 "해당 기업들에 최소 수 백억 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치고 특정 개인이나 법인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도록 공모,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효성그룹은 조 변호사의 고발 내용에 대해 "대부분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왜곡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분을 처분하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아 딱히 경영권을 탐내는 것 같지도 않은데. 조 변호사가 전방위에서 형제들의 숨통을 죄는 이유는 다음 회에서 계속…

드러나는 조현문 변호사의 과거, 그리고 고조되는 가족 간 갈등

마왕 신해철의 부고가 전해진 이후, 호주에 살고 있는 효성가 차남 조현문 변호사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조현문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故신해철과 함께 그룹사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조 변호사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뉴욕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집안의 부름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효성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2월 '변호사로 돌아가려 한다'며 표면적인 퇴사 사유를 밝혔지만, "그룹 내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려고 해왔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그룹을 떠났다"며 한겨레에 보낸 이메일에서 속내를 밝혔습니다. 2010년 형 조현준 사장의 해외 부동산 불법매입 사건을 수습하고, 2011년 회사의 구매입찰 비리에 대한 의혹을 내부적으로 제기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조석래 회장에게 '진언'을 올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가족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효성은 "(조 전 부사장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문제가 있었다.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 등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비정상 행태’를 보였다. 조석래 회장도 그런 둘째에 대해 점점 기대를 접었다"며 조 변호사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불법비리를 이대로 두면 안 됩니다. 가족들 모두가 감옥에 갈 수 있습니다"

조현문 변호사

"내 회사 내 뜻대로 경영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형의 자리를 다 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이냐? 차라리 (회사를) 나가라."

조석래 회장(아버지)

(대하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막장드라마였나요?) 파국으로 치닫는 부자 다툼. 여론몰이에 대화내용 공개까지…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