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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

2013년 옥스퍼드는 '셀피(selfie)'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해 화제가 됐었죠. 옥스퍼드 온라인 사전에 실린 '셀피'의 뜻은 "스마트폰·웹카메라로 본인의 모습을 직접 찍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셀피 열풍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이와 관련된 다른 열풍이 한창인데요. '셀카봉'입니다.

by imgur.com

셀카를 위한 최적의 아이템, 이젠 2014년 최고의 발명품이다!

셀카봉의 위력을 타임지도 인정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셀카봉(The selfie stick)을 선정했습니다.

"2013년이 셀피(selfie·셀카의 미국식 표현)라는 신조어가 나온 해였다면, 2014년은 셀피가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해였다."

타임, 2014년 최고의 발명품

타임은 스스로 사진을 찍는다는 뜻의 ‘셀피(selfie)’라는 신조어가 작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셀피’를 돕는 셀카봉 열풍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셀카봉의 발명이 새로운 현상을 제대로 착안해 만든 작품이라는 평이네요.

셀카봉 외에도 애플이 발명한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케이스부터 심지어 권총까지 만드는 3D 프린터, 공중부양이 가능하다는 호버보드 등이 올해의 발명품으로 올랐습니다.

셀카봉 아래 모든 인간은 '소두'일지어다

"야야, 사진 찍자. 핸드폰 꺼내봐."

"그래, 야 모여 찍는다~"

"이거 잘 나왔네. 이따 카톡으로 보내줘~"

"알았어" 라고 당신은 대답했지만,속으로 씁쓸했던 적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든 바로 그 사람은 보통 사진 최전선에서 가장 큰 얼굴로 찍히니까요. 만족스러운 셀피 한 장을 위해 아무리 팔을 멀리 뻗고 턱을 당기고 찍어도 거리의 한계는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 팔은 '고무고무 열매'를 먹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잖아요. 사진에는 얼굴, 그리고… 얼굴. 그 이상의 것들을 담기는 어렵죠.

그러나 올해 들어 그 한계가 사라졌습니다. '고무고무 열매'가 개발된 건 아닙니다. 대신, '셀카봉'이라는 기발한 도구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을 긴 막대기에 연결한 채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 모습, 아마 많이 보셨을 겁니다. 내 팔 대신 길게 늘어나 더 풍부한 배경, 더 많은 친구를 사진에 담아주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바람에 얼굴이 커지는 피해자도 생기지 않게 해주는 똘똘한 녀석이죠.

대체 어떤 능력자가 이 물건을 고안한 걸까요? 시초에 대한 주장은 여러 개로 갈립니다. 인도네시아의 21세 여성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씨가 발명했다는 말도 있고,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 '코간'이 2013년 11월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에 시제품을 보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한편, 산악 사이클 등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의 헬멧 고정용 카메라 액세서리가 시초라는 말도 있습니다.

진격의 셀카봉

누가 발명했든지 간에 이 물건이 스마트폰 사용자들, 특히 셀피족의 가려운 곳을 확실하게 긁어준 건 확실해 보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셀카봉'으로 찍었다거나 찍은 걸로 보이는 사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셀카봉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의 7월 1일~8월 17일 '셀카봉' 판매량은 작년 대비 41배나 증가했다네요. <아시아경제>가 오픈마켓 옥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로는 지난 7~9월 셀카봉 판매량은 매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휴가가 절정인 8월에는 전월보다 225%나 증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꾸준한 인기만큼 셀카봉의 기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셀카봉은 그저 휴대폰 카메라를 매단 라디오 안테나와 흡사합니다. 봉 길이는 20㎝ 남짓인데 보통 최대 100㎝까지 늘어나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곧이어 블루투스 기능까지 더한 셀카봉이 등장합니다. 동봉된 리모컨으로 사진 셔터를 누르는 겁니다. 가격은 더 비싸긴 하지만, 굳은 모습으로 수 초를 기다려야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사실 구미가 당기는 아이템이죠.

셀카봉 진화의 최전선, 이젠 충전까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는 파워폴(PowerPole)이라는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엄연히 구분하면 스마트폰 전용 셀카봉은 아닙니다. 액션캠인 '고프로'용 액세서리인데요. 그러나 거치대를 이용해 스마트폰도 연결 가능합니다.(아이폰 5/5s, 갤럭시 s5)

이 제품이 새로운 건 셀카봉에 배터리를 장착해 캠 또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건데요. 파워폴 내부에 5,400mAh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이는 아이폰5s 기준 약 3.5배, 최근 나온 아이폰 6s보다 약 1.8배 많은 용량입니다. 액션캠 최신모델 히어로3+ 기준으로는 약 5.5배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파워폴의 제품 소개 영상에서 모델들은 봉을 든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스키를 타고 내려옵니다. 한국도 곧 있으면 스키장 시즌이 돌아오는데요. 파워폴과 함께 슬로프를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키장 곳곳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셀카를 위한 최적의 아이템, 이젠 2014년 최고의 발명품이다!

셀카봉의 위력을 타임지도 인정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셀카봉(The selfie stick)을 선정했습니다.

"2013년이 셀피(selfie·셀카의 미국식 표현)라는 신조어가 나온 해였다면, 2014년은 셀피가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해였다."

타임, 2014년 최고의 발명품

타임은 스스로 사진을 찍는다는 뜻의 ‘셀피(selfie)’라는 신조어가 작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셀피’를 돕는 셀카봉 열풍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셀카봉의 발명이 새로운 현상을 제대로 착안해 만든 작품이라는 평이네요.

셀카봉 외에도 애플이 발명한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케이스부터 심지어 권총까지 만드는 3D 프린터, 공중부양이 가능하다는 호버보드 등이 올해의 발명품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