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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한국 진출

이케아는 스웨덴의 다국적 '홈퍼니싱' 기업입니다. 꼭 가구뿐만 아니라 새로 집을 꾸미는 데에 필요한 각종 잡기와 주방용품까지 취급합니다. DIY(Do It Yourself)를 기본으로, 저렴한 조립 가구를 판매하는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이야기에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한껏 들떠있었습니다.

by Gerard Stolk (vers demain), flickr(CC BY)

"이케아도 2주마다 휴업해야…" 이케아 규제법 발의

지난 14일 손인춘(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광명을 당협의원장) 및 11명의 여야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의 골자는 현행 대형마트규제 범위를 전문점까지 확대하는 것입니다. 즉, 이케아 등 전문점도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의무휴일제 및 영업시간제한 등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개정안입니다.

스웨덴 본사까지 날아가 이케아를 유치했던 광명시가 지난해 12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유통법 개정을 요청해 이미 한 차례 논란이 있었습니다. 안명선 광명시 공보팀장은 '한국경제'에 “대형마트가 중소상인과의 상생 차원에서 월 2회 의무휴업을 하듯 이케아도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케아의 전문점 지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이케아는 전문유통사인 가구 전문점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안을 발의한 손 의원실은 이케아는 판매 중인 제품 중 가구 비율이 40% 수준으로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잡화 비중이 높은 "무늬만 가구 전문점"이라며,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고 광명시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그 패 봐봐, 혹시 '거대 쇼핑타운'이야?

합리적인 가격과 '뗀뚜있는' 북유럽 디자인에 매혹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까지 해가며 이케아 제품을 사곤 했는데요, 이 이케아가 한국에 직접 매장을 엽니다. 그러나 열기도 전부터 잡음이 좀 큽니다.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홍익표 의원은 광명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케아의 '꼼수' 진출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3년 1월, 광명역 역세권에 두 개 건물의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중 1개 건물은 작년 12월 2일 국민은행에 매각했는데요, 매각 다음날인 12월 3일 국민은행은 이 부지를 롯데쇼핑에 20년 장기 임대했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롯데아울렛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두 건물이 구름다리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이케아에 가구쇼핑을 하러 온 손님들이 구름다리를 타고 롯데아울렛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거대 쇼핑타운'이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홍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연결되면 지역 상권이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 "이케아는 대형마트와 달리 의무휴업 등을 면제받는다는 점에서 지역 중소상인은 이중으로 피해를 볼 것"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생활산업 고도화 대책 발표, 크리에이티브ㅋ쿨ㅋ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생활산업 업계와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생활산업 고도화 대책'과 정책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습니다. 생활산업이란 가구, 시계·보석(주얼리), 가방, 문구, 완구, 주방용품, 운동레저용품, 악기, 뷰티케어용품, 위생용품, 소형생활가전, 신발 등을 포함합니다. 홈퍼니싱 기업인 스웨덴의 이케아가 생활산업 품목을 많이 판매하는데요, 이번 고도화 대책이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대한 방비책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생활산업 기업은 한샘이나 리바트 등 일부 가구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세 업체입니다. 소위 '공룡'이라 불리는 홈퍼니싱계의 메시,이케아에 대적하기엔 우리나라 생활산업의 기반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케아가 2호점을 준비하고 있는 고양시 부지 매입 취소를 요구하는 소상공인의 시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산자부가 내놓은 대책이 무엇인고 하니, "창업"입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기업이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 생산, 마케팅 등을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하고, 글로벌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산자부는 생활산업의 명칭을 CC(Creative&Cool)로 바꾸고, 통계분석기반을 마련해 산업 기반을 재구축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올ㅋ 크리에이티브ㅋ쿨ㅋ. 다윗도 돌팔매로 골리앗을 이겼다는데…. 우리나라 소상공인이 '창업 지원'을 무기 삼아 이케아를 이길 수 있을까요?

홈페이지 오픈, SHUT UP AND TAKE MY MONEY.

13일 스웨덴의 홈퍼니싱 공룡 이케아가 한국 웹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이케아는 오는 12월 한국 제1호 광명점 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접었다 펼 수 있는 책상이 249,000원, 암체어가 39,000원, 3칸 서랍장이 79,000원, 그리고 보조테이블이 9,000원입니다. 이케아의 스테디셀러이자 한국 네티즌이 사랑하는 HELMER(헬메르) 서랍장의 한국 웹페이지 가격은 29,900원, 미국 웹페이지 가격은 39.99달러입니다. 베스토 부르스 TV 장식장의 한국 가격은 449,000원, 미국 가격은 249달러입니다. 개별 제품 단위에서 국·내외 가격차이는 존재하지만, 무조건' 창렬(가격 대비 성능 극악)'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이케아의 매력은 역시 '싼 맛'이죠. 배송 및 설치 비용은 판매가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배송 기본요금 2만 9천 원, 조립 기본요금 4만 원입니다.

일단 저는 헬메르 서랍장 사러 이만 총총…

가격 차별에 일본해 표기 논란까지… 호갱님 오셨쎄여?

13일 인터넷으로 제반 상품의 가격을 공개한 이케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가격이 높게 책정되지 않았냐는 논란에 이어 홈페이지 및 상품에 '일본해(Sea of Japan)'가 표기되어 있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케아의 홈페이지 곳곳에 '일본해'가 숨어있습니다. 매장 찾기(Store Locator), 연간 보고서 등 이케아 공식 문서는 물론 판매 중인 세계지도 상품에도 '일본해'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동해' 병기도 없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일본해 표기 상품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17일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일부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식용 벽걸이 상품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한국에서 판매될 제품군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때부터 해당 상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제품의 표기 논란은 알지만, 한국에서만 판매를 중단하고 해외에서는 제품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속내에 더 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의 반발이 거세, 19일로 예정된 서울역 팝업 스토어도 코레일 측의 행사 취소 통보로 무산되었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서울역 행사가 무산된 대신 행사 예정일인 19일 광명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간담회에서 이케아코리아의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한다고 합니다.

신장★개업, 이케아 1호점 오픈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18일 서울 광명시에 1호점을 개장했습니다. 해외-국내 가격차별 '호갱' 논란과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지도로 구설에 올랐지만, 매장에 몰려든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케아 광명점은 5만9000㎡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600여개의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케아는 광명점을 시작으로 일산과 강동 등 2020년까지 매장 수를 5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몰려든 인파에 비해 개점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제품 픽업 시스템이 고장 나는가 하면, 개점 후 얼마 동안은 조립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제주도 지역은 배송이 불가능해, 소비자 스스로 배송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공룡의 본격적인 한국 상륙에 국내 가구 회사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샘과 리바트 등 대형 가구업체는 할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대형 가구 브랜드가 아닌 중소 상공인이 이케아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케아는 이들과 어떤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인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이케아를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요… 광명시 이케아 근처 도로 1km를 전진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주말엔 이케아 입구에서 주차장에 진입하는 데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케아 앞에 가서 뻥튀기라도 팔아 보렵니다.

이케아 개장 이후 그 일대의 교통 대란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국의 유일한 이케아 매장일뿐더러 그와 함께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도 개장하였고, 원래 코스트코와 버스종합터미널이 밀집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통지옥에 주차 대란까지 겹쳐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한 일부 이용자들이 자가용 불법주차로 도로를 점거했는데요. 이들을 단속해야 하는 단속 차량마저 도로에서 꼼짝 못했다고 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주민들은 광명시에 불만을 토로했고, 광명시는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임시 사용승인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교통·주차관리시스템 조정, 임시 주차장 확보, 교통 안내원 보강배치 등 대책을 마련해 1월 7일까지 제출토록 했는데요. 교통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되면 이케아는 1월 15일, 롯데는 3월 15일 이후로 영업할 수 없습니다.

교통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혼란을 빚은 광명시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스웨덴의 이케아 본사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제발 입점해주세요"라고 초대를 했다면, 그에 걸맞은 대책을 미리 세웠어야 했다는 SBS의 지적입니다.

"이케아도 2주마다 휴업해야…" 이케아 규제법 발의

지난 14일 손인춘(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광명을 당협의원장) 및 11명의 여야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의 골자는 현행 대형마트규제 범위를 전문점까지 확대하는 것입니다. 즉, 이케아 등 전문점도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의무휴일제 및 영업시간제한 등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개정안입니다.

스웨덴 본사까지 날아가 이케아를 유치했던 광명시가 지난해 12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유통법 개정을 요청해 이미 한 차례 논란이 있었습니다. 안명선 광명시 공보팀장은 '한국경제'에 “대형마트가 중소상인과의 상생 차원에서 월 2회 의무휴업을 하듯 이케아도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케아의 전문점 지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이케아는 전문유통사인 가구 전문점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안을 발의한 손 의원실은 이케아는 판매 중인 제품 중 가구 비율이 40% 수준으로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잡화 비중이 높은 "무늬만 가구 전문점"이라며,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고 광명시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