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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만 상이냐

노벨상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분야는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으로 나누어집니다. 노벨상이 여섯 부문이라고 해서, 인류의 복지에 공헌하는 방법도 여섯 가지인 것은 아니겠죠? 노벨상은 아니지만, 각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뤄 인류사회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을 알아봅시다.

by Tim Ereneta, flickr (CC BY)

아프리카의 노벨상 - 이브라힘상

수단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모 이브라힘이 재단을 세워 시상하는 이브라힘상은 상금 규모에서 그 어떤 상과의 비교도 불허합니다. 수상자는 10년에 걸쳐 5백만 달러(50억 원)를 받고, 10년 후부터 사망하기 전까지 연금 형식으로 매년 20만 달러(2억)를 받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상이길래 상금이 이렇게 어마어마할까요?

이브라힘상의 수상조건은 꽤 까다로운 편입니다. ▲민주선거에 의해 당선되어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헌법에 명시된 임기를 지켜 ▲최근 3년 이내에 퇴임한 ▲아프리카 국가나 정부의 前 수반이라는 모든 조건을 지킨 사람만이 이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 아직도 부패가 만연해 있습니다. 이브라힘상은 대통령이 비리와 부패의 금전적 유혹을 이겨내고 재임 기간에는 아프리카의 발전에만 힘쓸 수 있도록 많은 상금을 내건 것입니다.

그러나 2013년·2012년·2009년에는 이 기준에 부합하는 수상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수상자는 2011년 카보 베르데의 페드로 베로나 대통령입니다. 포르투갈 식민지 이후 일당 독재를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하고 생활수준을 향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수학계의 노벨상 - 필즈상과 아벨상

노벨상 수상 부문에 수학은 없습니다. 이에 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노벨이 당대 최고의 수학자인 레플러와 사이가 안 좋았다거나, 삼각관계였다는 얘기입니다. 진위는 알 수 없지만요.

필즈 메달
필즈 메달은 4년에 한 번, 국제수학연맹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 2~4명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캐나다의 수학자인 필즈 교수가 재단에 기금을 기부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상금은 15,000 캐나다 달러입니다. 지금 우리 돈으로 1,400만 원 정도네요!

아벨상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유명한 건 필즈 메달이지만, 2003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아벨상도 그 권위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필즈상과는 달리 나이제한이 없어 평생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 상금이 100만 달러(약 10억 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매년 뽑습니다….

필즈 및 아벨상과 관련된 재미있는 얘기가 많은데요, 앤드루 와일즈 교수는 300년 동안 수학계의 난제로 남아있던 '페르마의 정리'를 풀었지만 그때 나이가 41세여서 필즈 메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필즈 메달과 아벨상을 모두 수상한 수학천재 존 밀너 교수는 학부 강의에 지각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칠판에 적혀있던 수학 난제를 과제인 줄 알고 다음 시간에 그 해답을 제출했다고 하네요.

언론계의 노벨상 - 퓰리처상

퓰리처상은 언론·문화 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기관에 매년 수여하는 상입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얼마 전까지 양재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고, 지금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지프 퓰리처는 헝가리 태생의 언론인·신문 경영자입니다. 그는 콜롬비아 대학교에 언론학과를 개설하도록 2백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그 중 50만 달러는 공공 서비스, 공공질서, 미국 문학과 교육 증진을 위한 상과 장학금에 쓰도록 유언을 남겼습니다.

1917년에 처음으로 수여된 퓰리처상은, 시대에 따라 유연하게 수상부문을 바꾸었습니다. 현재는 언론부문 14개 상(공공 서비스, 속보, 탐사보도 등)과 문학·연극·음악 부문 7개 상(소설, 연극, 역사, 전기 등)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ps. 뉴스퀘어 홈페이지에 숨겨진 퓰리처의 명언을 찾아보세요!

건축계의 노벨상 - 프리츠커상

프리츠커 건축상은 '재능과 비전, 헌신의 결합을 실천하며, 건축 예술을 통해 인류와 건축환경에 지속적이고 중요한 공헌을 한 살아 있는 건축가(…)'에게 수여됩니다. 말 그대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얏트 호텔 체인 회장인 제이 프리츠커와 그의 부인 신디 프리츠커가 하얏트 재단을 세워, 1979년부터 프리츠커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수상자는 청동 메달과 상금 10만 달러(약 1억 원)를 받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구 동대문 운동장)에 있는 동대문 디자인프라자(DDP)는 최초의 여성 프리츠커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건축물입니다. 일본인 건축가 반 시게루(坂茂)는 이전의 수상자들처럼 유명 건축물을 디자인한 것은 아니지만, 재생종이로 재난 지역에 대피소를 짓는 프로젝트로 2014년 프리츠커 상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의 노벨상 - 막사이사이상

막사이사이상은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필리핀의 前 대통령 라몬 막사이사이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생전에 막사이사이 대통령을 존경한 록펠러 형제가 기금을 설립해 매년 수여하고 있습니다. 수상 대상은 인종이나 국적과 관계 없이, 아시아의 인간개발(Human development)을 증진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든 사람입니다. 정부 봉사, 공공 봉사, 국제협조증진, 지역사회 지도, 언론 문화 6개 부문에 걸쳐 5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시상합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1962년 장준하(독립운동, 언론, 정치), 1963년 김활란(교육자), 1966년 김용기(기독교 농민운동가), 1975년 이태영(법조인, 여성운동가), 1979년 장기려(의학자), 1980년 엄대섭(장서가), 1986년 제정구(도시빈민운동가)·정일우 신부, 1989년 김임순(장애인복지가), 1996년 오웅진 신부, 2002년 법륜 스님, 2005년 윤혜란(시민운동가), 2006년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박원순, 2007년 김선태 목사 등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노벨상 - 이브라힘상

수단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모 이브라힘이 재단을 세워 시상하는 이브라힘상은 상금 규모에서 그 어떤 상과의 비교도 불허합니다. 수상자는 10년에 걸쳐 5백만 달러(50억 원)를 받고, 10년 후부터 사망하기 전까지 연금 형식으로 매년 20만 달러(2억)를 받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상이길래 상금이 이렇게 어마어마할까요?

이브라힘상의 수상조건은 꽤 까다로운 편입니다. ▲민주선거에 의해 당선되어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헌법에 명시된 임기를 지켜 ▲최근 3년 이내에 퇴임한 ▲아프리카 국가나 정부의 前 수반이라는 모든 조건을 지킨 사람만이 이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 아직도 부패가 만연해 있습니다. 이브라힘상은 대통령이 비리와 부패의 금전적 유혹을 이겨내고 재임 기간에는 아프리카의 발전에만 힘쓸 수 있도록 많은 상금을 내건 것입니다.

그러나 2013년·2012년·2009년에는 이 기준에 부합하는 수상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수상자는 2011년 카보 베르데의 페드로 베로나 대통령입니다. 포르투갈 식민지 이후 일당 독재를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하고 생활수준을 향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