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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쉬운' 게임

인천아시안게임은 준비 단계부터 우려를 안고 시작했습니다. 예산 부족이 준비 미흡으로 이어진 것인데요. 연습에서 제대로 되지 않던 것이 실전에서 잘 될 리 있을까요? 아시안게임 개막 직후, 여러 매스컴과 각국의 선수단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미흡한 선수 관리 및 경기 운영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by 문화체육관광부, flickr (CC BY)

인천AG 빛나는 종합 2위! 빚더미엔 GG? ②현실은 시궁창

빚 청산 계획은 멋지긴 한데, 실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특히 신축 경기장의 대표격인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부터 '애물단지'가 될 확률이 높은데요. 유동인구, 교통 여건, 입지조건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장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투자 유치와 방문객 확보가 어려운 모습입니다. 이외 수영장, 핸드볼경기장, 사격장 등 다른 경기장은 스포츠센터 등 일반인 대상으로 활용될 계획인데요. 물론 인기있는 생활체육 종목 경기장이야 통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비인기 종목은 걱정이 됩니다.

경기장 전반의 입지 조건에 대해서 좋은 소리보다는 쓴 소리가 더 많습니다.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할지도 관건입니다.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리모델링과 운영 장비, 인력 충원 등 필요한 요소가 많은데요. 예산이 또 들어가겠죠.

"대회 개최든 생활체육 활용이든 송도 쪽에 만드는 것이 좋았다. 테니스 뿐 아니라 여러 종목들이 사후 활용을 생각하기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경기장 위치를 결정한 것 같다."

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개최를 통해 높아진 인천의 대외 이미지 등을 투자유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인천시에 주어진 과제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개막식, 시작은 엑소, 핵심은 이영애, 마무리는 싸이

"성대한 체육행사가 대단한 한류콘서트가 됐다. 가차없이 비판하자면 사상 최악의 개막식"

연합보(대만 3대 일간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국을 알리는 모든 '한류' 스타가 총출동했기 때문이죠. 보이그룹 엑소의 공연으로 시작되어 영화배우 이영애가 성화에 불을 붙였으며, 가수 싸이가 2년 전 노래인 '강남스타일'로 개막식이 막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인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한류' 가수, 배우들로 꾸며진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외신에서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국제적인 체육 행사에서 체육과 무관한 사람이 성화를 점화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하계 올림픽의 경우 전례가 없는 일이였는데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9일 배우 이영애를 점화자로 선발한 이유에 대해 "이영애는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해 나눔과 봉사로 아시아 화합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컨이 뭐길래... 배드민턴 경기장 정전에 바람 조작 의혹까지

9월 20일, 아시안 게임 첫날부터 경기장 정전으로 배드민턴 경기가 중단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전 9시 45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1라운드(16강)가 한창이던 계양구 계양체육관 조명 대부분이 갑자기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는 당연히 중단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당시 대만-홍콩, 인도-마카오, 몰디브-인도네시아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 중이었습니다.

경기 운영 관계자는 "방송 장치와 냉방 시설 등을 가동하기 위해 경기장 내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과부하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직위의 미숙한 경기운영에 '나라 망신'이라는 비난의 소리가 높습니다.

이날의 정전 사태는 간단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21일 열린 한국-일본 단체전에 패한 일본의 다고 겐이치 선수가 '바람이 조작된 것 같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요미우리 신문이 '한·일전에서 의혹의 역풍, 4강 놓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것입니다.

사실 전력과부하로 인한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 전원을 켰다 껐다 반복하고 있었다는데요. 조직위는 이 과정에서 일본 선수가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고 느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불 꺼진 성화, 12분간 사라진 아마추어 정신과 젊음

고대 그리스 올림픽에서부터 시작된 성화봉송은 지금까지도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시아국가의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도 이를 계승하고 있는데요. 성화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그 자체는 물론, 각 개최국이 담은 특별한 의미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도와 중국, 개최지인 인천까지 이어지는 긴 성화봉송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8월 13일 한국에 도착한 성화는 개막일인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성화봉송은 '아마추어 정신 재현'과 '인류의 평화와 젊음'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주경기장에서 타오르던 성화가 하루 만에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성화가 20일 오후 11시 38분부터 50분까지 12분간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조직위가 성화관리실에 알려 성화를 다시 점화했습니다. 조직위는 성화대 안 수조 온도가 상승하여 센서가 오작동해 불이 꺼졌으며, 현재 수조 온도를 낮춰 재발 방지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성화가 대회 기간에 꺼지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안 팔려도, 다 팔려도 텅 빈 관람석

응원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차야 할 경기장 관람석이 썰렁합니다. 심지어 모든 표가 매진됐다는 관람석마저 텅 비어있습니다. 그저 한 두 경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지라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정홍원 국무총리, 22일 간부회의

정 총리가 이 발언을 한 결정적인 이유는 텅 빈 경기장 상황을 직접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21일 정 총리는 선학핸드볼경기장과 문학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여자 핸드볼 경기와 여자축구 경기가 있던 이 날 관람객은 각각 1,200명, 1만 명 정도로, 전체 좌석의 36%, 20%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매진된 경기장에 관람객이 없는 이유는 기업·단체의 '티켓 대량 구매'가 실제 관람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기업들은 표를 대량 구매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했는데, 기부받은 이들도 각자 일정이 있는지라,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시민들은 경기장이 텅 비었어도 '매진'이라 표를 사지 못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경기 시작 후 남은 좌석이나 입석을 허용하는 표를 탄력적으로 현장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남북공동응원단 측도 기업체가 산 표 중 사용하지 않은 표를 시민에게 기부토록 하는 캠페인을 시행했습니다.

인천AG 선수·운영요원 도시락서 식중독 검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이나 진행을 돕는 운영요원들은 대회 차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식사합니다. 그 도시락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회식이 있던 19일에는 운영요원을 위한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때아닌 식중독균은 21일, 옥련국제사격장에 배달할 예정인 도시락에서도 나왔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오전 6시에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9시 25분에 식중독균(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해당 도시락들은 전량 폐기됐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날 사격, 펜싱, 역도 종목 선수들은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빵, 바나나, 초콜릿 바로 식사를 대신했습니다. 일부는 배달이 늦어 식사를 거른 채 경기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후속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 20일 양궁경기장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이 배달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조직위는 도시락 제조업체를 추가 확보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할 '도시락 상황실'을 설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국내 언론과 더불어 AFP통신, 일본 닛칸스포츠 등 외신은 이미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경기 중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경기장, '수중전인가...?'

지난 26일, 부천체육관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팀종목 4강전이 열렸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준결승전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선수들이 경기하는 코트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 때문이었는데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경기는 20분간 일시 정지되었습니다.

"건물이 얼마나 오래 됐고, 제대로 정비도 하지 않았으면 천장에서 비가 새냐?” 생각할 수 있지만, 세팍타크로 경기가 열린 부천체육관은 사실 그다지 오래된 건물이 아닙니다. 이 건물은 1997년 준공된 건물로 매 농구시즌때마다 누군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어왔던 현역 경기장 중 한 곳입니다. 조직위원회나 인천시도 멀쩡히 문제 없었던 이 경기장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하니 황당했겠죠. 다만, 이번 일은 동네 주민 체육대회가 아닌 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국제 체육 행사, 그 중에서도 한 종목의 준결승전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경기 준비 뿐 아니라 경기장의 시설 유지보수에도 만전을 기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떨어진 ‘물방울’도 야속하지만 이를 예방하지 못한 ‘조직위원회’에도 섭섭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대중교통, 2부제로 원활하다더니…'반전'은 교통이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종반 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나들며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꾸준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교통'입니다.

셔틀버스의 경우, 탑승자가 몰리는 시간과 배차 간격, 배차량 사이에 접점이 없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버스를 놓치면 평균 1시간을 기다리거나, 아예 버스가 오지 않으면 택시를 타야 합니다. 21일 저녁 중국 펜싱 동메달리스트는 운영위원이 써 준 쪽지("선수촌으로 가주세요")로 택시를 타 선수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3일 외신기자 100명은 버스가 제때 오지 않아 단체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교통체증도 말썽입니다. 28일 문학경기장 일대는 야구결승전과 축구 8강전을 보기 위해 7만 명이 모여 '교통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29일 카누·카약 결승전은 '교통체증' 때문에 1시간 늦춰졌었죠.

조직위원회는 빗발치는 문제점들에 24일부터 '민원' 브리핑을 열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변명' 브리핑이라는 반응입니다. 29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아시안게임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었고, 실수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라며 격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격려, 어쩐지 씁쓸하네요.

히잡 없이 농구 못한다 - 카타르 여자농구

카타르 여자 농구팀은 24일 몽골, 25일 네팔, 26일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경기 모두에 기권했습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물체도 머리에 두르고 나설 수 없다'는 FIBA(국제농구연맹)의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히잡은 무슬림 여성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입니다. 몽골전에서 기권을 한 직후, 카타르 여자농구 대표팀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히잡을 쓰고도 출전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경기 당일에 출전불가 통보를 받게 돼 당황스럽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헌훈 AG농구종목조정관에 따르면 조직위는 대회 전 카타르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알마나 아흘라 살렘 역시 "우리는 FIBA를 압박하기 위해 여기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은 히잡을 제재하지 않는데 반해 유독 보수적인 자세로 히잡을 금지하는 FIBA에 대한 일종의 퍼포먼스 격으로 출전했단 것입니다. 그는 이어 "FIBA는 우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FIBA 아시아 회장이 카타르인이라는 점을 봐서도 카타르 여자농구 대표팀이 히잡에 관련한 규정을 모른채 출전을 감행했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과연 앞으로 FIBA가 주최하는 경기에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들이 뛸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여기서는 내가 왕이야!" 형사 입건 위기에 놓인 유도왕

대한유도회 남종현 회장은 지난 9월 21일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장에서 행패를 부려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지인 세 명을 동반 입장시키려다 이를 제지하는 안전요원을 향해 "여기서는 내가 왕이다. 유도회 회장은 유도 경기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며 행패를 부린 것입니다. 또한 안전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경찰관 두 명에게도 수 차례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선수단 측의 요청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규정' 제7조 2항에 따르면 체육회 가맹경기 단체와 시·도 체육회에 소속을 둔 자가 대회 현장에서 선수단의 명예 또는 국가의 위신을 손상케 했다고 판단되면 선수단장 명의로 대한체육회에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를 요청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경찰 역시 남 회장을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다음 달 4일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대로, 피해자인 해당 경찰관의 고소를 접수해 남 회장에 대한 모욕죄 형사 입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것 참, 국제적 망신입니다.

인천AG 빛나는 종합 2위! 빚더미엔 GG? ①꿈은 높은데

인천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조금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내 다행입니다.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총 234개의 메달을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인천시와 선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 불을 밝히던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엔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모르면 몰라도 인천시는 새로 지은 경기장 불이 꺼진 채 있는 모든 순간이 아쉬울 겁니다. 지속적인 운영으로 많은 사람이 북적대야 무사히 빚더미에서 빠져나올 테니까요. 인천시는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총 1조 7,000억 원을 들여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포함한 신설 경기장 16개를 지었습니다. 기존 경기장 12곳은 보수했습니다.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목표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로 설정한 데는 이유가 다 있지요. 인천시가 비용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은 이자 포함 총 1조 7,502억 원입니다. 내년부터 15년주기로 갚아야 2029년에 '빚 청산'이 끝납니다.

'천문학적'이라는 숫자의 향연! 인천시도 그들이 안게 될 부채 규모를 모르지 않았습니다. 인천시는 개막 전 이미 사후 계획을 그려놓았는데요. 신축 경기장들은 생활체육·문화시설 공간으로, 국제국내 대회를 개최 장소로, 수익사업 진행 공간으로 활용하여 건축비와 유지비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11월 중 세워집니다. 인천시는 경기장 활용을 통해 시 안의 모든 경기장 관리비의 60~65%를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AG 빛나는 종합 2위! 빚더미엔 GG? ②현실은 시궁창

빚 청산 계획은 멋지긴 한데, 실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특히 신축 경기장의 대표격인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부터 '애물단지'가 될 확률이 높은데요. 유동인구, 교통 여건, 입지조건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장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투자 유치와 방문객 확보가 어려운 모습입니다. 이외 수영장, 핸드볼경기장, 사격장 등 다른 경기장은 스포츠센터 등 일반인 대상으로 활용될 계획인데요. 물론 인기있는 생활체육 종목 경기장이야 통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비인기 종목은 걱정이 됩니다.

경기장 전반의 입지 조건에 대해서 좋은 소리보다는 쓴 소리가 더 많습니다.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할지도 관건입니다.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리모델링과 운영 장비, 인력 충원 등 필요한 요소가 많은데요. 예산이 또 들어가겠죠.

"대회 개최든 생활체육 활용이든 송도 쪽에 만드는 것이 좋았다. 테니스 뿐 아니라 여러 종목들이 사후 활용을 생각하기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경기장 위치를 결정한 것 같다."

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개최를 통해 높아진 인천의 대외 이미지 등을 투자유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인천시에 주어진 과제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