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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혈 사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공장 단지에서 노동자와 불교 승려, 시민·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위는 한달째 계속 되어 왔습니다. 1월 4일, 정예부대인 911공수여단 군인들이 시위대를 에워쌌고, 무장 경찰이 시위대에게 발포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 단지에는 한국 기업들도 입주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by Frontieroffcial, flickr (CC BY)

캄보디아 유혈 노동탄압 '한국정부 개입' 했나

최근 캄보디아 의류봉제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유혈진압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캄보디아 정부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기 때문에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대사관과 의류·봉제 업체들이 캄보디아 정부를 규탄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 진압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외교부가 유혈 사태를 종용했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경계 강화는 요청했지만 강경진압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근로자 시위, 노동자 5명 사망, 20여명 부상

캄보디아 경찰이 3일(현지시각) 시위를 벌이던 봉제업체 노조원 수백 명에게 총격을 가해 시위대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위대가 강제 해산에 나선 진압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의 위협을 가하자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폭력 시위에 무력 대응한 것뿐”

숨삼낭, 캄보디아 911공수여단 부사령관

유혈사태가 일어난 곳은 수도 프놈펜으로 외국 봉제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공단 주변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현행 월 80달러(약 8만 4000원)에서 160달러로 인상해 달라며 지난달 시위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의류생산자연합회(GMAC)는 최저임금을 올릴 경우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임금협상 참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 캄보디아 노조 집행부 상대 소송

캄보디아의 한국 업체들은 근로자 파업시위로 차량 파손과 조업 차질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섬유협회는 이를 위해 현재 개별 회원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놈펜 남부공단의 한국 봉제업체들은 유혈사태가 벌어진 지난 3일 조업률이 60%까지 떨어졌으나 4일에는 70%의 가동률을 보이는 등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시위 와중에서 일부 회원사 차량들이 파손되고 제품 납기가 지연되는 등의 피해를 봤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섬유협회 관계자

캄보디아 유혈 노동탄압 '한국정부 개입' 했나

최근 캄보디아 의류봉제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유혈진압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캄보디아 정부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기 때문에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대사관과 의류·봉제 업체들이 캄보디아 정부를 규탄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 진압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외교부가 유혈 사태를 종용했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경계 강화는 요청했지만 강경진압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