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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4로 엿본 TV의 미래

2014년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는 세계 가전 전시회인 IFA 2014가 개최되었습니다. IFA는 1924년에 처음으로 개막한 이후 라스베이거스의 CES와 더불어, 최신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2014년 IFA의 키워드는 ▲Curved TV ▲웨어러블 ▲스마트 홈이었습니다.

by Kārlis Dambrāns, flickr (CC BY)

색재현율 높일 열쇠될까, 퀀텀닷(양자점) TV 선보여

각기 다른 색을 발하는 퀀텀닷 소자

IFA 2014에서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가 퀀텀닷(양자점) TV를 내놓았습니다. 퀀텀닷이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지는 발광소자로, 고가의 OLED 패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LCD TV 보다 높은 색 재현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LG 디스플레이 경영진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퀀텀닷으로 패널을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 LED 광원 LCD TV(일명 LED TV)에 퀀텀닷 필름을 입히는 방식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일까요?

"퀀텀닷은 결국 색재현율을 높이는 기술", "어제(5일) TCL 부스에서 퀀텀닷 TV를 봤는데 튜닝이 안 돼 있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퀀텀닷을 할 필요성이 낮다. 기술은 이미 확보돼 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대세는 Curved TV

예전에 사용하던 브라운관 TV를 기억하시나요? '배불뚝이'라고도 불렸던 브라운관 TV는 시청자 쪽으로 화면이 튀어나온 볼록한 형태였습니다. TV 뒤에 달려있는 전자빔과 앞 유리 사이의 거리가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화면이 볼록한 구형일 수밖에 없었죠. 이후, PDP와 LCD TV가 나온 이후로 대세는 쭉 '평면'이었습니다.

IFA 2014 삼성전자 curved tv 전시물

그러나 IFA 2014의 대세는 오목한 화면의 'Curved/곡면' TV였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이 주는 몰입감은 압도적인 스크린 크기로 인한 것도 있지만 스크린이 오목하게 휘어진 것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2013년 IFA에서 삼성과 LG가 처음으로 곡면 TV를 선보이며 몰입감을 강조하였고, 올해 IFA에서는 필립스, 소니, 로에베, 그룬딕, TCL, 하이센스 등 많은 가전 업체가 곡면 TV를 전시했습니다. 브라운관에서 평면 TV로 자연스럽게 옮겨갔듯이, 이제 TV의 대세는 곡면으로 바뀌는 걸까요?

평면과 곡면 중에 뭐가 더 좋아? "난 둘 다"

안쪽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이 몰입감을 준다는 점에서 곡면 TV를 아이맥스 영화관에 비교할 수 있는데요, 영화를 자주 보시는 분이라면 곡면 TV의 단점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좋은 자리에 앉지 않아도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곡면 TV도 마찬가지로 TV 앞에 앉은 위치에 따라 시청 경험이 달라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 명이 동시에 곡면 TV를 시청한다면 누군가는 좋은 자리에 앉고, 누군가는 좋지 않은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또한, TV에서 재생하는 모든 영상물이 휘어진 화면에 어울리는 것도 아니겠죠.

삼성전자 가변형 tv 시연 영상
LG전자 가변형tv 시연 영상

삼성과 LG, 하이얼, 하이센스 등은 이번 IFA에서 화면이 '구부러졌다 퍼졌다' 하는 가변형 TV를 선보였습니다. 간단한 리모컨 조작으로 TV 화면이 평면과 곡면으로 각각 전환될 수 있습니다. (참조의 Youtube에서 시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업체가 Curved를 뛰어넘어 가변형 TV를 내놓았지만, 특징도 성적도 제각각입니다. 삼성의 벤더블 TV는 더 두껍고 휘기 어려운 LCD를 채용했고, LG의 플렉서블 TV는 상대적으로 얇은 OLED를 채용했습니다. 중국 업체인 하이얼과 하이센스도 가변형 TV를 내놓았지만, 제품 오작동 및 화질 제어에 실패한 모습을 보여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색재현율 높일 열쇠될까, 퀀텀닷(양자점) TV 선보여

각기 다른 색을 발하는 퀀텀닷 소자

IFA 2014에서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가 퀀텀닷(양자점) TV를 내놓았습니다. 퀀텀닷이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지는 발광소자로, 고가의 OLED 패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LCD TV 보다 높은 색 재현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LG 디스플레이 경영진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퀀텀닷으로 패널을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 LED 광원 LCD TV(일명 LED TV)에 퀀텀닷 필름을 입히는 방식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일까요?

"퀀텀닷은 결국 색재현율을 높이는 기술", "어제(5일) TCL 부스에서 퀀텀닷 TV를 봤는데 튜닝이 안 돼 있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퀀텀닷을 할 필요성이 낮다. 기술은 이미 확보돼 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