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코틀랜드 독립운동은 영국 정부뿐만 아니라 유럽 몇몇 국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는데요. 찬반으로 팽팽하게 맞섰던 분리독립운동은 주민 투표가 부결되면서 잠잠해지는 듯했습니다.
5월 7일에 있었던 영국 하원의원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독립당(SNP)이 스코틀랜드 지역 59개 선거구 중 56개 구에서 승리를 거두며 보수당과 노동당에 이어 제3당으로 급부상했습니다. SNP의 돌풍과 함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운동 목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대 총선에서 SNP가 6~11개 사이의 의석 수를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이번 총선 결과는 SNP 최대의 쾌거로 볼 수 있습니다 . 비록 지난해 분리독립투표는 부결로 끝났지만, 스코틀랜드인의 독립열망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니콜라 스터전 SNP 당수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며 독립 재투표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이어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중앙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또다시 불어온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바람. 분리독립 vs 현상유지 문제는 끝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