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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KBS 이사장

2010년부터 KBS 이사장 자리를 지켜온 이길영 이사장의 뒤를 이어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새로운 이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공석인 이사장 자리의 추천 마감일은 30일이지만, 일주만에 바톤 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게다가 이 내정자의 '우편향 행적'은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by 서울포럼, seoulforum.or.kr

이인호 이사장 “올해 광복 70주년 아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이 중앙일보에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0년’이 아니라 ‘해방 70년, 대한민국 건국 67년’”이라고 기고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1945년 8월 15일을 우리나라의 광복일로 삼아 ‘광복 70주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이 기고한 글이 13일 자 중앙일보 37면 ‘시론’에 실렸습니다. 이 이사장은 KBS 이사장이라는 직함 대신 ‘서울대 명예교수’ ‘전 주러시아 대사’라는 이력만 실었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이사장 인선 및 KBS 국정감사에서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부정하고, 우리나라가 독립국이 된 것은 1948년이라고 주장해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도 이 이사장의 굳은(?) 역사관이 엿보입니다.

이 이사장은 ‘광복’과 ‘해방’은 다른 개념이라며, “70년 전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 믿기 어려운 감격의 날이었다. 36년간의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우리가 해방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해방은 우리가 그날까지 고대했던 광복, 곧 독립의 회복이 아니었고 미군과 소련군에 의한 남북한 분할 주둔이었다”는 문장으로 기고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와 국회 일각에서 지금 ‘건국절’ 제정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광복절’의 기년을 1948년 대신 1945년에 맞춤으로써 광복이라는 말이 가지는 참뜻이 상실되고 역사적 기억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 우리나라의 ‘건국절’이라는 주장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사관입니다. 뉴라이트계 인사인 이영훈 서울대학교 경제학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가 ‘건국절 제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8·15 경축일을 광복절이라고 부르던 것을 건국절이라고 바꾸는 것은 정서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광복이 자주독립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0년’이 아니라 ‘해방 70년, 대한민국 건국 67년’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임을 알고 기려야 할 것”이라고 기고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같은 날인 1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인호 현 이사장을 KBS 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했습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이인호 이사장이 연임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돌연 공석된 ‘KBS 이사장’…이길영 사퇴

이길영 KBS 이사장이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이사회에서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5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KBS 사장이 교체되고 국영방송으로서 위기 상황을 겪은 것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 이사장은 임기가 1년여 정도만 남은 상태였고, '친정부 인사'로 알려졌던 터라 갑작스럽다는 의견이 강합니다. KBS 내부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돌연 공석이 된 이사장 자리가 결국 ‘청와대 입장을 관철할 강력한 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인호, 그녀는 누구인가

방송통신위원회가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KBS 이사장 추천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서울대 사학과를 전공·하버드대 서양학 박사로 여성 최초로 핀란드러시아 주재대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 교수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인물로 유명합니다. 이 교수는 친일독재 미화 논란의 중심에 있던 교과서 출판사와 학회에서 고문을 맡는 등 우편향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엄호해왔습니다. 민족문화연구소가 지난해 3월 만든 근현대사 진실 찾기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대해서도 "역사 왜곡"이라는 평을 내렸고, 그 발언을 같은 자리에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메모'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된 적도 있죠. 특히 이 교수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문제가 됐던 교회 강연에 대해 '감동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방통위, 이인호 교수 KBS 이사장으로 내정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KBS 이사장으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방통위는 1일 전체회의를 통해 해당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의결은 야당추천 상임위원 2명이 퇴장한 채 여당 측 위원 3명의 의사로만 이루어졌는데요. 야당 측 김재홍, 고삼석 위원은 이사장 추천 기한은 30일이니 1주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소한의 검증과 여론 형성 기간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의결에 대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를 비롯하여 KBS 노동조합(1노조) 등 KBS 노조 측은 잇달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이인호 씨를 청와대가 개입해 기획한 낙하산 이사로 규정하고 절대 반대한다…제2의 문창극이 KBS에 들어오는 셈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KBS본부(새노조)

"절대 안 돼" 야당·진보언론·언론단체 한목소리

방송통신위원회가 1일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KBS 이사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진보언론을 비롯한 야당과 언론단체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편파를 업으로 하는 종편이라면 모를까 공영방송에 이런 사람을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한국방송뿐 아니라 한국 언론의 불행이다."

한겨레, 사설 '공영방송 훼손하는 KBS 이사장 인사'

"이 교수의 조부인 이명세는 친일 기업으로 부를 축적해 1939년 11월 1일 조선총독부가 친일 유학자들을 동원해 만든 조선유도연합회 상임참사로 선출돼 충과 효의 정신으로 이어진 조선 유림을 친일화하려고 노력했다…이사장 내정을 지금 당장 철회하라는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해외 동포들과 힘을 합쳐 정권 퇴진 운동을 전개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성명

"이인호 씨는 누가 봐도 명백한 청와대 낙하산… 이 전 이사장은 그동안 각종 비리의혹과 학력위조 논란에도 꿋꿋이 버텼는데 갑자기 사퇴했다. 또, 이 전 이사장이 사퇴하자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예정에도 없던 전체회의를 소집해 추천을 밀어붙였다. 사전 기획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일사불란함이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성명

이인호, KBS 이사장으로 선임

'논란' 속의 이인호 서울대명예 교수가 KBS 이사장에 선임됐습니다. 5일 KBS 이사회는 여당 인사들로만 구성된 임시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야당 추천 인사 4인(김주언·이규환·조준상·최영묵)은 임시이사회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이인호 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극우적인 사상과 역사 인식을 가진 이 이사장이 공영방송 이사장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이 이사장이 직접 자신의 역사관에 대해 해명할 때까지 이사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도 성명을 내고 '이인호씨는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장으로 자격 미달'이라며 이사회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 이사장의 ‘어쩔 수 없었던 친일’ 발언에 한겨레 '원 펀치'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서 신뢰와 사랑을 받고 정치적인 것에서 해방돼 독립된 방송이 되도록, KBS 구성원 모두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부는) 유학의 세를 늘려가기 위해 일제 통치 체제하에서 타협하면서 사신 것이다. 그런 식으로 친일을 단죄하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다."

이인호, KBS 신임 이사장

이 이사장이 9일 <연합뉴스>와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과 친일·역사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특히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유학을 위한 타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는 10일 기사를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정부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를 보면, 이명세의 친일행위는 매우 ''적극적'이고 '자발적'…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명세는 일본제국주의 통치기구의 주요 외곽단체의 장 또는 간부로서 일본제국주의의 식민통치 및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겨레, 2014년 9월 10일 기사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친일이었다면 당시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한 조선인 고등계 형사도 전부 면죄부를 받아야 한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방통위, 이 이사장 임명 "취존"은…댓츠노노

"이인호 KBS 이사장 임명은 방통위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추천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으로 절차에 하자가 있기 때문에 무효가 아닌가. KBS 이사를 추천하고 선임할 때 정상적인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왜 방통위는 (여권 추천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추천을 받아 결정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인호 KBS 이사장의 임명 절차가 논란이 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이 이사장이 임명될 때 정식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방통위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문 의원은 자리에 있던 방통위원장에게 청와대의 추천을 받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청와대의 추천은 없었으며, 그동안에도 보임인 경우엔 공모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이 이사장 임명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하지만 앞으로는 보임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선임하면 좋을지에 대해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인호 KBS 이사장 曰 "김구 선생은 건국의 공로자 아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수반까지 지내는 등 독립운동가로서 대단히 훌륭한 분이지만 1948년 대한민국 독립에는 반대했던 분으로서 건국의 공로자로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인호 KBS 이사장

지난 22일, KBS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인호 KBS 이사장이 한 말입니다. 이 한마디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 현장은 한국 현대사 토론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KBS 이사장 후보 당시에 논란을 빚었던 역사관 문제가 국감현장에서 또다시 불거진 것입니다. 이외에도 이 이사장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상해 임시 정부는 임시 정부로도 평가받지 못했고 우리가 독립국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이다."

야당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민 소통과 통합에 앞장서야 할 KBS 이사장이 역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뉴라이트 단체 대표가 아닌 KBS 이사장으로서 직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한다."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 이사장은 완강한 태도를 고집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 앞에서 공유할 역사관을 갖고 있다."

"6‧25전에 태어난 세대 중 90%는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6‧25 이후 태어난 분들은 대한민국 중심이 아닌 북한에서 내려보낸 선전 자료들의 영향을 받아 판단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국정감사 자리에서는 이외에도 "이 이사장의 할아버지인 이명세씨 친일 전력", "이사장직에 있으면서도 외부 강연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인호 이사장 “올해 광복 70주년 아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이 중앙일보에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0년’이 아니라 ‘해방 70년, 대한민국 건국 67년’”이라고 기고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1945년 8월 15일을 우리나라의 광복일로 삼아 ‘광복 70주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이 기고한 글이 13일 자 중앙일보 37면 ‘시론’에 실렸습니다. 이 이사장은 KBS 이사장이라는 직함 대신 ‘서울대 명예교수’ ‘전 주러시아 대사’라는 이력만 실었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이사장 인선 및 KBS 국정감사에서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부정하고, 우리나라가 독립국이 된 것은 1948년이라고 주장해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도 이 이사장의 굳은(?) 역사관이 엿보입니다.

이 이사장은 ‘광복’과 ‘해방’은 다른 개념이라며, “70년 전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 믿기 어려운 감격의 날이었다. 36년간의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우리가 해방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해방은 우리가 그날까지 고대했던 광복, 곧 독립의 회복이 아니었고 미군과 소련군에 의한 남북한 분할 주둔이었다”는 문장으로 기고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와 국회 일각에서 지금 ‘건국절’ 제정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광복절’의 기년을 1948년 대신 1945년에 맞춤으로써 광복이라는 말이 가지는 참뜻이 상실되고 역사적 기억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 우리나라의 ‘건국절’이라는 주장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사관입니다. 뉴라이트계 인사인 이영훈 서울대학교 경제학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가 ‘건국절 제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8·15 경축일을 광복절이라고 부르던 것을 건국절이라고 바꾸는 것은 정서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광복이 자주독립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0년’이 아니라 ‘해방 70년, 대한민국 건국 67년’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임을 알고 기려야 할 것”이라고 기고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같은 날인 1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인호 현 이사장을 KBS 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했습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이인호 이사장이 연임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