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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첫 직선제 대통령 당선

대규모로 벌어진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측근 비리 혐의, 언론 통제, 수백명의 인명사고 미흡 대처. 최근 일년 사이 터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부정부패의 온상에는 12년 장기 집권을 한 터키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 터키 최초의 대통령 직선제에서 당당히 과반수를 넘기고 당선됐습니다.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에르도안의 터키는 앞으로 계속됩니다.

by World Economic Forum, flickr(CC BY)

총리에서 대통령으로..감투만 바꿔 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당선자

"칸카야 궁(터키 대통령궁)과 국민들 사이의 장애물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오늘 위대한 터키는 다시 한 번 승리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갈 것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 당선자

12년 동안 의원 내각제체제 하에 터키 정부의 수장이었던 에르도안 총리가 지난 7월 1일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뒤 한 달 하고도 10일 후, 압도적 득표율로 첫 직선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에르도안 당선자는 터키의 헌법을 개정하여 기존의 내각 중심제에서 강력한 대통령제를 실시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가 부정부패 혐의와 갖가지 국가적 사고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이유는 바로 10년간 터키가 이룬 비약적 경제 성장 때문입니다. 특히 무슬림과 노동자 계층에서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12년 총리직을 연임한 후 다시 대통령으로서 등장한 그의 행보는 마치 러시아를 장기 집권하고 있는 푸틴과 같다 하여 '터키의 푸틴'이라 불리곤 합니다. 첫 직선제 투표를 통해 당선된 장기 집권했던 총리 출신 대통령. 과연 에르도안의 터키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