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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사모펀드 보고펀드 위기

'외국 자본에 맞설 한국 토종 사모펀드를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나타난 '보고펀드'였습니다만, 투자 실패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LG실트론 주식상장에 투자한 자금이 상장 실패로 회수하지 못하게 되면서 보고펀드 1호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상태입니다. 한국 사모펀드, 어디쯤인 거니…?

by Tax Credits, flickr (CC BY)

보고펀드 변양호 대표, 경영일선 물러나

국내 1호 사모펀드인 '보고펀드' 변양호 대표가 LG실트론 투자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보고펀드는 29일 “변양호 대표는 LG 실트론, 동양생명 등 보고펀드 1호의 남은 투자 자산 회수가 마무리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 1호 사모펀드는 2007년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하며 금융권에서 2,250억 원을 대출했습니다. 그러나 LG실트론이 주식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인데요. 국내 사모펀드 중 최초로 부도를 낸 셈입니다.

보고 펀드는 변 대표가 물러난 뒤 내부의 1, 2호 펀드를 비롯한 기타 기업 인수 사모펀드와 '보고 인베스트먼트'가 각자 운영되며, 사명도 바뀔 예정입니다. 변양호 대표는 LG실트론 주식상장이 실패한 데에는 LG그룹의 잘못도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LG그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법정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모펀드, 그리고 보고펀드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란 소수 투자자의 자금을비공개로 모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고수익기업투자펀드, 바이아웃펀드라 불리기도 합니다.

큰 범위의 사모펀드는 투자위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운용 가능한 펀드를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특정 기업의 주식, 특히 아직 자산가치가 낮은 기업들에 자본참여를 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형식의 펀드를 뜻하기도 합니다. 투자 규모와 종목에 제한이 없어 자유롭지만, 이런 점은 사모펀드가 재벌들의 계열사 지원, 내부자금 이동수단, 혹은 불법 자금 이동에 악용되는 이유가 됩니다.

보고펀드는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 변양호 씨가 외국자본에 대항할 토종 펀드를 목표로 2005년 설립했습니다. ‘보고’는 해상왕 장보고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이후 동양생명, 노비타, 아이리버, 비씨카드, LG실트론, 버거킹 등을 인수하며 국내 인수합병 시장을 주도해왔습니다.

보고펀드 변양호 대표, 경영일선 물러나

국내 1호 사모펀드인 '보고펀드' 변양호 대표가 LG실트론 투자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보고펀드는 29일 “변양호 대표는 LG 실트론, 동양생명 등 보고펀드 1호의 남은 투자 자산 회수가 마무리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 1호 사모펀드는 2007년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하며 금융권에서 2,250억 원을 대출했습니다. 그러나 LG실트론이 주식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인데요. 국내 사모펀드 중 최초로 부도를 낸 셈입니다.

보고 펀드는 변 대표가 물러난 뒤 내부의 1, 2호 펀드를 비롯한 기타 기업 인수 사모펀드와 '보고 인베스트먼트'가 각자 운영되며, 사명도 바뀔 예정입니다. 변양호 대표는 LG실트론 주식상장이 실패한 데에는 LG그룹의 잘못도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LG그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법정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