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아프리카

'아프리카'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나요? 혹시 기아, 가뭄, 에이즈, 내전만 생각나는 건 아닌가요? 하지만 그것만이 아프리카의 전부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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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Hole, flickr (CC BY)

감비아와 잠비아, 이 두 나라의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어쩌면 하나만 들어봤을 수도 있고, 심지어 이 두 나라가 같은 나라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감비아

감비아는 아프리카 대륙 서부에 위치하였고, 나라 서쪽으로는 대서양를 접하면서 북·남·동쪽 국경 3면이 세네갈 영토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입니다. 아프리카 서부국가 대부분이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과는 달리, 감비아는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1965년 독립하였습니다.

영국은 프랑스와 세력 다툼을 겪으면서까지 이 감비아의 식민지배권을 끝까지 놓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감비아 강 때문입니다. 감비아 강(江)은 감비아를 가로로 관통하면서 아프리카 내륙과 대서양을 잇는 긴 강입니다. 따라서 영국은 이 감비아 강을 통해 아프리카 내륙의 물자와 흑인 노예를 유럽으로 '운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감비아 강 입구에 있는 제임스 섬(James Island)은 노예 무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섬으로, 아프리카의 아픔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아프리카 감비아

잠비아

잠비아는 아프리카의 남쪽 내륙에 위치한 나라이며, 앙골라·콩고민주공화국(DRC),짐바브웨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영국 남아프리카회사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우여곡절 끝에 1964년에 독립하였습니다. 이과수·나이지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가 바로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에 흐르는 잠베지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잠비아

세계 10위 원유 매장국 - 나이지리아

아프리카에도 많은 원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나이지리아는 372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으로 세계 10위의 원유 매장국입니다. 또한 전세계 공급량의 2.9%을 차지하며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원유는 정제가 쉬운 고품질 원유로 전 세계 정유회사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불균형적인 경제 구조와 뿌리깊은 부패, 보코하람 같은 무장단체의 테러로 인한 정세 불안정으로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원유를 도둑맞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에 이로인한 손실도 엄청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는 인구 1.7억이라는 가능성과 풍부한 원유 매장량으로 남아공의 GDP를 초월하면서, 아프리카의 또다른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지상 낙원 - 세이셸

요즘 한국 신혼부부들도 즐겨 찾는 세이셸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군도입니다. 아프리카 지도에서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의 바로 오른쪽 바다를 보면 세이셸을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세이셸의 많은 섬은 산호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 빛깔이 아름답습니다. 세이셸은 개발되지 않은 원시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인도양 마지막 낙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세이셸 군도 노흐섬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는 아름다운 섬나라와 해변이 많습니다. 애니메이션에도 나온 마다가스카, 마다가스카 바로 옆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작은 섬 레위니옹,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이 "신이 모리셔스를 창조하고 그 다음 천국을 만들었다."라고 극찬한 모리셔스, 록밴드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이자 '인도양의 흑진주'라고 불리는 탄자니아 잔지바르까지. 북반구의 선진국과는 달리 개발이 덜 된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해변
"신이 모리셔스를 창조하고 그 다음 천국을 만들었다." 마크 트웨인

얼마 전에 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잠시 다카르 랠리를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막을 종단하는 극한의 자동차 랠리 코스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다카르가 바로 세네갈의 수도입니다.

1979년, 프랑스의 모험가 티에르 사빈이 사하라 사막을 건너 파리-알제리-니제르-말리-세네갈(다카르)로 자동차 랠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로도 도착지와 경유지가 바뀌기도 했지만 대체로 사하라 사막을 지나 다카르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다카르 랠리로 부르고 있습니다.

사망자 속출로 인해 랠리가 중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고, 사하라 사막 인근의 국가들의 정세 불안 문제 때문에 현재는 남미 대륙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인간 극한을 시험한다는 다카르 랠리의 정신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안의 작은 국가 - 레소토

레소토라는 왕국을 들어보신 분은 별로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레소토는 신기하게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토의 가운데에 마치 '알박이'하듯이 박혀있는 나라입니다.

레소토는 원래 소토족이 살던 작은 왕국으로, 1868년 영국 보호령이 되어 바스톨랜드(Basutoland)로 명명되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남아공이라는 국가는 없었습니다. 대신, 남아공의 전신인 남아프리카 연방이 1910년, 영국이 식민 지배하던 나탈 주(州)와 케이프주, 그리고 보어 전쟁으로 획득한 오렌지 자유국, 트란스발 공화국이 연합하여 성립되었습니다. 레소토가 남아공보다 먼저 확립된 지역인 것이지요. 레소토는 남아공의 통일 요청을 거부하고 1966년 영연방으로부터 독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