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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구조조정

우체국이 인력감축이라는 칼날을 피해갈 수 없게 됐습니다.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면서, 우정사업본부가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특히 대학에 입점해있는 우체국들이 그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우체국이 교내에서 학생을 상대로 하던 소규모 금융서비스나 택배 서비스 등이 많이 축소될 예정입니다.

by Paul in Uijeongbu, flickr (CC BY)

대학 내 우체국 없어진다?

“우편사업 비용은 인건비와 사업비를 합쳐 매년 1,264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세입은 990억원 증가에 머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의 구조조정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100여개의 우체국을 통폐합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며 ▲우체국 창구인력을 효율화와 ▲방호업무 개선 등을 꾀한다고 합니다. 총 700명의 인원을 줄여 35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입니다.

특히 대학 내 우체국이 이번 조정의 핵심대상입니다. 대학이라는 특성상 학생들이 소규모 금융 서비스나 택배 등을 주로 이용해, 큰 수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약 5개월에 달하는 방학기간에는 적자가 상당하고, 이용고객들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세대라 우체국 창구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대학 내 우체국 중 100국을 폐국한 뒤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도시에 있는 우체국 일부도 폐쇄됩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은행이 적은 읍면 지역 우체국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연간 3,20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력을 늘려주기는커녕 감축한다면 노동 강도는 지금보다 세질 것이 불 보듯 뻔해 발끈하고 나선 겁니다. 노조는 인력감축 반대는 물론이고 토요집배를 폐지하고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사 간 의견차가 상당해, 큰 진통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