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이 5월 31일 마권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과천의 경마장에 가지 않고도 돈을 걸고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013년 9월 빌딩 완공 이후 1년 8개월여 만입니다.
그러나 갈등은 여전합니다. 지역 주민 300여명은 피켓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마사회는 방해금지가처분 고시문을 내걸고 건물 주변에서 집회를 여는 주민들을 채증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지역주민과 협의를 거치라고 지시한) 총리도 부재 중인 상황에서 기습 개장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사회 측은 “이미 2010년 8월 용산구 등에서 개장 허가를 받았다. 시민들이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개장은 했지만 갈등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