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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 금지 시행

너는 분명 내 눈앞에 있는데, 망설임 없이 나를 스치는구나. 저 멀리 너는 또 오는데, '입석 금지' 글자가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다. 내 마음을 눈치챘을까 드디어 걸음을 멈춘 너는, 내 앞의 그녀만 태우고 매정하게 문을 닫았지. 광역버스.

by Visionstyler Press, flickr (CC BY)

나 2층 버스 탔다!…회사에 간다

2층 버스를 타고 출·퇴근 혹은 등·하교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경기도가 안정적인 버스 좌석제 시행을 위해 2층 버스를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합니다. 2층 버스는 11월 중순쯤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돼 3주동안 시범 운행될 계획인데요.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제작한 ‘엔비로 500’ 모델입니다. 버스 정원이 79명이라 일반 버스보다 2배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총 23대의 2층 버스가 있으며 주로 관광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층 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차량, 이용자, 운전자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평가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시험차량은 일종의 데모용 차량으로 실제 광역버스 운행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토대로 국토부와 함께 2층 버스 도입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도입 여부는 물론 적합한 차량 성능은 어떤 것인지,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 등 다양한 차원의 사전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경기도

광역버스 입석 금지 첫날, '혼돈의 출근길'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3개 지역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가 16일 전면 시행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안전불감증 해소 정책인 입석 금지 제도는 사실, 지난 4월 23일 경기도 권역의 버스회사가 사전 공지 없이 시작해 이미 논란이 됐던 바 있습니다. 16일부터 이 제도는 3개 지역 노선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국토부는 정책 변경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광역급행버스 수도 늘려 222대의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어제보다 몇 배가 더 길고, 눈앞에서 버스가 '입석 금지'라며 지나가기를 반복하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운전기사들도 사전 교육이나 노선 숙지 없이 급하게 투입된 기사들이 많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로에 버스가 길게 서 있어 도로 상황은 더욱 혼잡했습니다. 일부 버스는 시민들의 항의에 결국 입석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증차된 222대의 버스에 대한 비용은 모두 버스회사 부담입니다. 일부에서는 버스회사들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이번 방안을 수용하는 대신, 요금인상을 요구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국토부는 제도 시행 첫날에 나타난 문제점들의 개선을 위해 증차와 노선 변경, 2층 버스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81% 버스 '입석 허용'…국토부 버스 요금 인상 검토

지난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가 시행됐으나, 81%에서 92% 정도가 결국 입석을 허용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치가 결국 졸속 행정으로 시민불편과 혼란만 늘어나게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사흘째가 됐지만, 아직도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중간정류소’를 마련해 기존 기점 외의 중간 기점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이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더 수월하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업체의 운송원가와 수입을 검토해 인상이 필요할 경우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인상 여부와 그 폭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직행좌석버스 요금 인상도 검토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정책으로 불편이 늘어난 데 이어 버스 요금까지 올라가면 출근이 더 힘들어진다."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9월 개강, '입석 버스 대란' 없어…'입석' 가득

9월 첫 주, 대학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출근하는 직장인에 등교하는 대학생까지 더해져 7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로 인한 혼란이 재현될까 우려됐었죠. 다행히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앞서 지자체가 직행좌석형 광역버스의 개수를 늘린 데다 ‘정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 때까지 입석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버스를 이용하던 승객들이 지하철 등으로 교통수단을 바꾼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이른 아침 승객들을 보내고 태우는 광역버스들 앞 유리창에는 '잔여 좌석 없음' 팻말이 있었지만, 연일 입석 승객을 받고 있었습니다. '입석 금지 제도' 시행을 선포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안전과 편리함을 갖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버스운송조합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는데요. 9월 중 기존 버스업체들이 낡은 버스를 교체하는 시기와 맞춰 49인승 버스 34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경기·인천지역과 서울을 다니는 광역버스의 93%는 41인승 버스입니다. 좌석이 늘어나므로 입석 승객도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 2층 버스 탔다!…회사에 간다

2층 버스를 타고 출·퇴근 혹은 등·하교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경기도가 안정적인 버스 좌석제 시행을 위해 2층 버스를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합니다. 2층 버스는 11월 중순쯤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돼 3주동안 시범 운행될 계획인데요.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제작한 ‘엔비로 500’ 모델입니다. 버스 정원이 79명이라 일반 버스보다 2배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총 23대의 2층 버스가 있으며 주로 관광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층 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차량, 이용자, 운전자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평가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시험차량은 일종의 데모용 차량으로 실제 광역버스 운행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토대로 국토부와 함께 2층 버스 도입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도입 여부는 물론 적합한 차량 성능은 어떤 것인지,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 등 다양한 차원의 사전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