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식시장: KOSPI, KOSDAQ, KONEX

어떤 회사는 KOSPI에 상장했다고 하고, 또 어떤 회사는 KOSDAQ에 상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KONEX라는 이름도 종종 들려옵니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구분하기엔 살짝 헷갈리는 한국의 주식시장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Iman Mosaad, flickr (CC BY)

주식 시장에도 종류가 있다

KOSPI :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우리가 흔히 KOSPI라고 알고 있는 것은 사실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지수를 가리킵니다만, 유가증권시장 그 자체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가증권이란 자본 및 수익에 대한 청구권을 의미하는데, 보통 알고 계시는 채권과 주식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KOSPI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유가증권시장으로, 아래의 요건을 만족하는 기업은 KOSPI 상장 심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1.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
  2. 상장 주식 수 100만 주 이상
  3. 최근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및 3년 평균 700억 원 이상 or 최근 매출액 2,000억 원 이상 및 기준시가총액 4,000억 원 이상

더 자세한 상장 요건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KOSDAQ :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KOSDAQ은 미국의 NASDAQ을 본떠 만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증권시장입니다. KOSPI와는 달리 별도의 거래장소 없이 프로그램 매매만 이루어지는 전자거래시장이며, KOSPI와 비교하면 덜 까다로운 상장 요건 덕분에 중소 및 벤처 기업의 주식 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 코스닥위원회에서 운영하던 때에는 코스닥 '등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나(장외 시장), 2005년에 한국증권선물거래소(통합 거래소; KRX)가 출범하면서 장내에 편입되어, 코스닥도 '상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상장 요건
1. 일반 기업 - 설립 후 3년경과, 자기자본 30억 원 이상, 기준시가총액 90억 원 이상
2. 벤처/기술성장기업 - 설립 연한 미적용, 자기자본 15억 원 이상, 기준시가총액 90억 원 이상

더 자세한 상장 요건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KONEX : Korea New Exchange

코넥스는 코스닥 상장 요건을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전용 주식시장입니다. 코스닥보다도 1) 상장 요건이 덜 까다롭고, 2) 수시공시·회계·지배구조·합병 등에 있어서 부담을 완화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3) 코넥스 상장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KONEX에는 전문투자자 및 예탁금 3억 원 이상의 개인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으므로, 많은 분께는 생소한 주식 시장일 수 있습니다. 또한, KOSPI나 KOSDAQ처럼 단기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장기 투자(Buy & Hold)에 적합한 시장입니다.

상장 요건 (택일)
1. 매출액 10억 원 이상
2.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3. 순이익 3억 원 이상

더 자세한 상장 요건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KRX가 운영하는 세 개의 상장시장 이외에도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외시장(OTC; Over-the-counter, 점두시장)도 있습니다. 이제 주식시장 관련 기사를 읽을 때에 아리송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