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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부실 복구 조사

국보 1호 숭례문이 2008년 화재에 소실되었다가 5년 2개월 만에 복구되었습니다. 하지만 242억여 원을 들여 복구했지만 5개월 만에 단청이 벗겨지고, 기둥 나무가 쪼개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by Doo Ho Kim, flickr (CC BY)

부실 공사엔 역시 부실 안료지…숭례문 단청장 입건

3년간 공사한 끝에 2013년 복원을 완료한 숭례문엔 아직도 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복구를 끝냈는데도 단청, 기와, 나무, 석자재 등에서 균열과 훼손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부실한 단청은 알고 보니 숭례문 복원을 맡은 시공사 측 목장, 단청 장인 등이 횡령과 비리로 제대로 공사에 임하지 않고, 문화재청 공무원은 이들의 행태를 눈감아 주는 바람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10일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숭례문 부실 복원 공사 문제'와 관련해 복원된 숭례문에 아직도 43개의 균열, 이격 부분이 남아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또한, 공사 책임자인 공무원들을 아직 징계하지 않았고, 공사를 맡았던 시공·감리 업체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고 여전히 다른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보1호 숭례문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인데 이명박 정부의 날림 공사와 누더기 복원도 모자라서, 박근혜 정부의 부실관리와 점검으로 더욱 훼손되고 있다. 이제라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충실하게 재보수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2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숭례문 단청 공사를 하면서 금지 화학 안료와 접착제를 쓰고 인건비를 줄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홍창원 단청장(58)과 제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사용한다는 '전통기법'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공사 진행을 허락한 혐의로 문화재청 직원 최 모 씨 등 5명과 공사 과정을 제대로 감리하지 않은 감리사 이 모 씨 외 1명 등 총 7명도 입건했습니다.

홍 단청장은 2012년 8월부터 5개월간 숭례문 단청 공사를 진행하면서 화학 안료인 지당과 화학접착제인 포리졸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복원한 숭례문의 단청은 공사 완료 3개월 만에 벗겨졌습니다. 그는 공사비 7억 3,000만 원 중 3억 9,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안료배합' 과정을 직접 지켜볼 의무가 있는 감리사들은 단청기술자가 아닌 무자격자가 안료배합(조채)하도록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 대통령, 숭례문 부실 복구 철저히 조사 지시 내려

박근혜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한 문화재의 부실한 보수 사업과 관련해 특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숭례문은 복구가 완료된 지 5개월 만에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복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여론 때문인데요.

청와대는 문화재청의 '숭례문 종합점검단'의 점검과 별도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비리가 발견되면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숭례문을 포함해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비리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문제점과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이것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아침에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전에 비서실장에게 이렇게 지시했고 비서실장이 관련 수석에게 이 사안을 지시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하며 철저하고 완벽한 보존관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일부 훼손된 단청에 대해 자체 감사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조속히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단청과 함께 기와, 나무, 석재 공사 등의 부실 우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겠다."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 논란 책임 변영섭 문화재청장 경질

청와대는 숭례문 복구 논란 부실대응 등 문화재 보수사업 관리 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변영섭 문화재청장을 경질했습니다.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출신인 변 청장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보존운동에 투신한 인연으로 청장에 발탁됐지만 문화재 관리 부실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취임 8개월 만에 낙마했습니다.

하지만 3월에 취임해 숭례문 복원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는 데다, 숭례문 부실도 과장된 측면이 많아 변 청장이 책임질 사안은 아니었다는 지적 또한 잇따르고 있습니다.

숭례문 단청, 화학 안료 검증 없이 사용 밝혀져

MBC 보도에 따르면, 숭례문 단청이 화학안료로 칠해졌으며 해당 화학안료는 단청에 잘 쓰이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테스트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해 5월, 문화재청 숭례문 회의록에는 단청에 세 종류의 천연 안료를 쓰기로 했다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17일 뒤 다시 소집된 회의에서 천연안료는 화학안료인 수간분채로 교체되었습니다. 게다가 문화재청은 해당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숭례문 복원 기념식 당시 보도자료에 천연안료를 단청에 사용한 것처럼 명기했습니다.

또한 문화재청이 밝힌 숭례문 단청이 벗겨진 곳은 93군데였지만, 숭례문 종합점검단에 참가한 전문가가 찍은 사진에 따르면 벗겨진 단청은 숭례문 내부에서만 150곳이라고 확인됐습니다.

경찰 문화재 관련 비리 특별단속

경찰청은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 등 논란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25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문화재 관련 비리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집중 단속 대상은 자격증 불법 대여와 무자격 공사, 뇌물 수수와 공무원의 비리 행위, 또 문화재에 대한 도굴과 밀반출 등입니다.

"문화재 관련 분야가 전문영역으로, 그동안 집중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구조적·고질적 비리가 잠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 비리 등은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별단속을 실시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

숭례문 기둥에 러시아산 소나무 사용되었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는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일부 기둥과 대들보 등에 우리나라 금강송(금강형 소나무)이 아닌 수입산 러시아 소나무가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숭례문 복원 공사 당시 금강송이 보관·건조되던 경복궁 내 부재보관소에 설치됐던 CCTV 영상 화면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숭례문 복원공사의 도편수인 신응수 대목장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그런 의혹을 누가 경찰에 제기했는지 알아낸다면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면서 "숭례문 복구 부실 논란이 일면서 근거 없는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데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시초문이며 있을 수 없는 일"

숭례문 복원공사 도편수 신응수 대목장

"지난 11월 말 한 목건축 전문가가 ‘국산 금강송이라면 나무가 벌써 갈라질 수가 없다’, ‘금강송이 아니라면 러시아나 시베리아에서 왔을 수 있다’는 제보를 해왔다. 조사 과정에서 ‘몇 개 기둥을 러시아산으로 제작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제보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신임 나선화 문화재청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문화재청장에 여성인 나선화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64·서울)을 내정했습니다. 나 내정자는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실장과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신임 문화재청장 내정자는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뛰어날 뿐 아니라 문화재 관련 인사들과의 교류와 소통도 활발해 문화재청의 각종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나갈 적임자"

김행 청와대 대변인

신응수 대목장 업체 압수수색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원 공사에 참여한 신응수 대목장이 관급 목재를 횡령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신응수 대목장은 광화문 현판을 포함해, 숭례문 등 국보급 건축물 복원에 참여해온 전문가입니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신 대목장은 목재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문화재청의 관급 목재 공급 내용과 숭례문 복원 공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자료를 대조해 본 결과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지 않아 금강송이 숭례문에 쓰이지 않았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 관계자

"이 목재소에 20년, 30년 이상 된 국산 소나무가 많다.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

신응수 대목장

숭례문 부실 검증하던 교수 숨진 채 발견

오후 3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 사무실에서 교수 박 모(56)씨가 재료를 쌓아놓은 선반에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해 숭례문 복원 공사에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의뢰를 받고 최근까지 검증조사를 벌여온 인물입니다.

경찰은 숨진 박 교수의 옷에서 “너무 힘들다, 먼저 가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수첩을 발견했고,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학교를 나간 남편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학교로 찾아가보니 숨져 있었다"

박 교수의 부인

숭례문 부실공사 검증하던 교수 자살 결론

충북대 교수 박씨(56)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박 교수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습니다.

박 교수는 숭례문 복원공사 과정에서 국내산 금강송 목재가 아닌 러시아산 목재가 쓰였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나이테 분석을 진행해왔으나, 지난 18일 학과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된 사무실 인근의 폐쇄회로를 분석했지만 박 교수 외에는 자료실에 들어간 사람이 없었고, 자필로 쓴 유서도 발견됐다는 것이 이 사건을 자살로 종결짓게 된 이유입니다.

신응수 대목장 횡령 의심 목재 12본 경찰 확보

경찰이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목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숭례문과 광화문 공사의 목재 관리 총책임자였던 중요무형문화재 신응수(72) 대목장의 강릉 목재소에서 횡령이 의심되는 금강송 12본이 확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경찰은 목재 반출입 내용과 관련 진술 등을 통해 광화문에 쓰였어야 할 목재가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했으며 경찰은 목재 12본의 종류를 분석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증거물 분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숭례문 금강송 의혹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1~2주 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화재청 공무원 공사업체서 뇌물수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 복원 수사 추진 과정에서 문화재청 공무원들이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사에 참여한 업체 대표로부터 “문화재청 전·현직 공무원 5~6명에게 수백만원씩의 향응·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뢰 사건이 숭례문, 광화문 부실 복원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숭례문 기술자 등록증 빌려 문화재 보수공사 낙찰

서울 광진경찰서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등록증을 빌려 관공서 등에서 800억대 문화재 보수공사를 낙찰 받은 혐의(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건설사 대표 심모씨(55) 등 건설업체 대표 20명과 등록증을 빌려 준 이모씨(67) 등 단청기술자 4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자격증을 빌려준 일부 기술자들은 숭례문 복원공사에 참여했으며,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운영되는 문화재수리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해당업체들이 수주한 공사의 부실 공사 여부도 확인 중입니다.

숭례문 복원 소나무, 러시아산 아닌 국산

숭례문 복원 공사에 쓰인 목재 중 일부가 러시아산 소나무라는 의혹이 있었으나, 모두 국산 소나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원 공사에 쓰인 목재 중 2009년 강원 삼척 준경묘에서 벌채한 소나무 시료 21점의 DNA를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모두 국내산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소나무가 준경묘에서 벌채한 관급 목재와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공사에 이용된 준경묘 금강송과 국민 기증목 가운데 일부가 신응수 대목장이 운영하는 목재소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신응수 대목장을 소환했습니다.

신응수 대목장, 금강송 4본 공급받고도 안써

경찰은 신 대목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신 대목장은 이날 조사에서 "광화문 복원 공사 당시 치수 작업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제공한 금강송의 건조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좋은 목재를 사용했다"며 "이후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을 뿐이며 일부러 빼돌린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기증목을 기증자에게 알리지 않고 임의로 처분한 것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로 이뤄졌는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응수 대목장, 금강송 4주·기증목 154본 횡령

신응수 대목장이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 공사를 위해 제공된 금강송 4주와 국민기증목 154본을 횡령한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신 대목장은 공사에 필요한 대경목(大莖木)이 있으면서도 나무가 부족하다고 보고해 금강송을 공급받고는 자신의 소나무로 바꿔치는 수법으로 횡령했고 이후 감리 보고서 등에도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신 대목장이 빼돌린 금강송은 시중에서는 전혀 구입할 수 없는 관급 목재로, 전문가 감정 결과 한 주당 1,500만 원 상당, 모두 6,000만 원에 이릅니다.

문화재청은 신 대목장이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사업 과정에서 금강송과 국민 기증목을 횡령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최종 판결에서 죄가 확정되면 중요무형문화재 자격을 해제하는 등 법적, 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체적 부실 숭례문 복구

숭례문 복구공사가 당초 원칙과 다르게 시공된 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제 단청공사에서 전통적인 방식인 돌가루 대신 조갯가루인 일본산 수간분채를 사용했으며, 물 얼룩 방지를 위해 화재 위험성을 증폭시킬 우려가 컸던 동유를 테레빈유와 희석해 숭례문 전체에 도포해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기와규격도 전통기와가 아닌 KS기와 규격으로 임의로 변경한 탓에 숭례문의 지붕에는 화재 전과 크기와 모양이 다른 기와가 올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문화재청장에게 숭례문 복구 사업과리를 부실하게 한 복구단장 등 5명의 징계를 요구하고 전체 공사비 154억원 중 21억원에 해당하는 단청과 지반, 기와를 재시공하라고 조치했습니다.

부실 공사엔 역시 부실 안료지…숭례문 단청장 입건

3년간 공사한 끝에 2013년 복원을 완료한 숭례문엔 아직도 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복구를 끝냈는데도 단청, 기와, 나무, 석자재 등에서 균열과 훼손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부실한 단청은 알고 보니 숭례문 복원을 맡은 시공사 측 목장, 단청 장인 등이 횡령과 비리로 제대로 공사에 임하지 않고, 문화재청 공무원은 이들의 행태를 눈감아 주는 바람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10일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숭례문 부실 복원 공사 문제'와 관련해 복원된 숭례문에 아직도 43개의 균열, 이격 부분이 남아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또한, 공사 책임자인 공무원들을 아직 징계하지 않았고, 공사를 맡았던 시공·감리 업체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고 여전히 다른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보1호 숭례문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인데 이명박 정부의 날림 공사와 누더기 복원도 모자라서, 박근혜 정부의 부실관리와 점검으로 더욱 훼손되고 있다. 이제라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충실하게 재보수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2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숭례문 단청 공사를 하면서 금지 화학 안료와 접착제를 쓰고 인건비를 줄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홍창원 단청장(58)과 제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사용한다는 '전통기법'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공사 진행을 허락한 혐의로 문화재청 직원 최 모 씨 등 5명과 공사 과정을 제대로 감리하지 않은 감리사 이 모 씨 외 1명 등 총 7명도 입건했습니다.

홍 단청장은 2012년 8월부터 5개월간 숭례문 단청 공사를 진행하면서 화학 안료인 지당과 화학접착제인 포리졸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복원한 숭례문의 단청은 공사 완료 3개월 만에 벗겨졌습니다. 그는 공사비 7억 3,000만 원 중 3억 9,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안료배합' 과정을 직접 지켜볼 의무가 있는 감리사들은 단청기술자가 아닌 무자격자가 안료배합(조채)하도록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