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Story

독일 내 미국의 첩보 활동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최대 동맹국인 독일-미국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습니다. NSA 도청 사건에 이어 독일의 2백18여 건에 달하는 내부문서가 첩보 스파이에 의해 미국 중앙정보국에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무려 2번째입니다.

by GoatChild, flickr (CC BY)

스파이 사건으로 인해 흔들리는 독일-미국 동맹

현지시각으로 10일 메르켈 정부는 독일 내에서 연이어 일어난 첩보행위에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의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강제 추방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독일 연방정보국 소속직원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218건의 기밀문서를 미국에게 판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직원은 미국을 위해 사실상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NSA 도청사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메르켈 총리는 잇따라 일어나는 미국의 스파이 활동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역시 "미국이 왜 그런 방법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독일과 미국 동맹의 신뢰가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

토마스 오퍼만, SPD 사회민주당 의원

탄탄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독일-미국 간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독일의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는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완화시키고 사태를 전환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오히려 스파이 활동을 옹호하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