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만한 6개의 공유 경제 서비스

기존의 '사유'재산을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공유 경제'라는 말은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공유 경제란 재화와 서비스를 '소유'의 대상이 아닌, 효율적인 '공유'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그러한 일련의 행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공유 경제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 있었는데요. 카풀과 하우스 메이트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by clappstar, flickr (CC BY)

집을 공유합니다 - airbnb/우주

에어비앤비(airbnb)
bnb는 Bed and Breakfast의 약자로 여행객에게 침대(잘 곳)와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민박'정도의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집의 남는 방을 놀리지 않고, 여행객 등 원하는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airbnb입니다. airbnb는 2008년 8월에 창립되어, 현재 190개국, 3만 4천 개 이상의 도시에서 bnb를 중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종 공유 경제 서비스는 정통 호텔업을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탈 체인이나 하얏트 호텔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는 방'을 공유한다는 초기의 아이디어와는 달리, 현재 airbnb는 전문 숙박업자가 사업 등록을 하지 않고[-숙박업 운영시 지켜야 할 안전 규정 무시-], 세금도 내지 않으며 투숙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편법 사업의 장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우주(Woozoo)
우주(Woozoo)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를 제공하는 한국의 공유 경제 서비스입니다. 집의 남는 방을 빌려주는 airbnb와는 달리,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공동 주거'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 지불할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로는 주방과 침실이 합쳐져 있는 데다 화장실은 좁고 거실은 따로 없는 원룸 말고는 선택지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여러 명이 각자 보증금과 월세를 내면서 큰 집의 방 하나를 쓰는, 하우스 메이트(House-mate)로 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부대끼면서 다소의 불편함은 느낄 수 있지만,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서울의 집값과 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 수를 생각한다면 효율적인 주거 형태임은 틀림없습니다.

시간을 공유합니다 - 마이리얼트립/집밥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
많은 여행객이 가이드 투어에 대해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대부분 단체 관광이라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 어려울뿐더러, 기념품 매장 및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식당과의 유착으로 인해 원하지 않는 여행 일정에 시간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지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또는 전문 가이드가 자신의 현지 경험을 공유하는 여행객-가이드 매칭 서비스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정으로 가이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만 우글거리는 식당이 아닌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소셜다이닝 집밥(Zipbob)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밥 먹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나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둘러앉아서 밥을 나눠 먹고 싶은 때가 있는 것도 사람의 본능일 것입니다. 소셜다이닝 '집밥'은 각 모임의 콘셉트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밥을 먹거나,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나누는 것이 남는 것이 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공유 경제 서비스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airbnb나 Uber처럼 기존 사법 틀을 위협하는 서비스도 있고, 몇몇 서비스는 낯선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거래해야 하므로 신뢰와 안전의 문제도 피할 수 없습니다. 경제 탭의 '우버'(Uber) 한국 진출을 북마크하시고 공유경제 논란을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자동차를 공유합니다 -Uber/쏘카

우버(Uber)
한국에서도 강남·이태원 등지에서 영업하고 있는 우버는 승용차와 개인 기사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앱에서 몇 번의 터치를 통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기사가 고급 자동차(벤츠·BMW 등)를 몰고 찾아와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고,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까지 이루어지는 서비스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서비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콜택시'와 유사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3만 명의 택시 기사가 파업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요, 2013년 9월 서울시는 '불법 택시 영업'으로 우버를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한국 우버는 자신들이 직접 운송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과 수요를 매칭만 해주고 있기 때문에 여객운수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하여서는 아니 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

쏘카(SOCAR)
자동차, 24시간 운전하십니까?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운전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쏘카는 카셰어링 업체로, 많은 사람이 소수의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쏘카 회원으로 등록한 사람은 쏘카를 예약한 후, 지정한 쏘카존(SOCAR Zone)에서 차를 픽업하고 되돌려 놓는 방식 및 주행거리만큼 이용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를 공유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