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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2014년 6월 12일 요르단 강 서안지구 남부에서 실종된 이스라엘 10대 3명이 사체로 발견된 데 이어, 팔레스타인 청년 또한 납치된 후 살해당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연이은 납치, 살해 사건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by Robert Croma, flickr( CC BY)

피가 피를 부르는 악순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피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인의 무차별 흉기 공격이 이어졌고,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이스라엘 경찰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임신부와 그 딸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전통복장 니캅을 쓰고 있던 여대생 하딜 살라 하슐라문을 조준 사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하슐라문이 군인 1명을 칼로 찌르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주변의 목격자는 하슐라문이 자신의 가방을 열어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여주려다 무방비 상태로 총격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사이 피의 보복이 계속됐습니다. 10월 1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부부가 팔레스타인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3일엔 팔레스타인 청년이 동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 이스라엘 남성 2명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계속되는 반이스라엘 시위에선 경찰 진압으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9일 가자지구 접경지역의 반이스라엘 시위에선 최소 7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 1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10일 가자지구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떨어졌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로켓포에 대한 보복으로 11일 서안지구를 공습했는데요. 이 공습으로 30대 임산부와 그의 두 살배기 딸이 숨졌습니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여성 한 명이 서안지구 검문소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벌여 이스라엘 경찰 수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충돌로 12일간 26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는 “시위와 폭력충돌로 이달 들어 5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이-팔 사태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 등이 양측에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격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납치, 살해, 보복, 그리고 폭력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12일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실종된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실종 20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분노한 이스라엘 과격파는 사망한 소년들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소년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지난 2일 예루살렘 인근 숲에서 16세 무함마드 후세인 아부 크데이르의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는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평화주의자 약 1,000여 명이 모여 화해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됐고, 폭력 행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얄, 길라드, 나프탈리와 그들의 어머니들의 이름을 기억하듯, 살해당한 아랍인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 우린 힘을 조절하도록 배웠고 우리 DNA도 그렇다. 우리 모두 이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인종차별과 폭력에 빠져있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랍비(유대교 율법학자)인 베니 라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의 가해자에게 즉시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 존 케리 국무장관은 보복 행위가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양국 국민들의 분노와 서로를 향한 혐오 감정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보복 살해 용의자 검거

이스라엘 경찰이 극단주의 유대인 6명을 팔레스타인 소년 보복 살해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양국 간 일촉즉발의 상황을 서둘러 진화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쉽게 진화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는 이번 보복 살해의 범인들이 잡히고, 부당한 행위들이 그칠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

우리는 어떤 것도 감추지 않을 것입니다. 범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찾아 낼 것입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하지만 이스라엘 소년 3명 역시 지난달 살해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국민감정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 긴장감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군, 가자지구 공습...사망자 잇따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잇따른 청년들의 보복 사망 이후 양국간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기구에 위치한 하마스 시설 100여 곳을 공격하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대표적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로, 가자지구를 집권한 조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이스라엘 국민들이 매일 맞닥트리는 테러를 멈추기 위해 하마스에 대항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시작했다” 고 밝혔지만, 하마스 무장세력 외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하여 최소 12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하마스에 대한 공격 강도를 점점 높여갈 것이며, 지상 공격 가능성을 예상해 1,500명 이상의 예비군을 모집하고 있다."

피터 러너 중령,이스라엘군 대변인

양국 소년들의 죽음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촉매제 역할이 되어, 무력 갈등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심각해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긴급안보리 회의 소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즉각 정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팔 갈등은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 및 공습해, 민간인을 포함한 88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인 하마스 역시 550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지난 1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국에 정전을 촉구했습니다.

"양측이 평정심을 되찾고 정전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공동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바마 미 대통령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휴전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보리에 참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거칠게 상대방을 비판하며, 회의에서도 이-팔 간 악화된 관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의 대규모 로켓 공격이 무고한 이스라엘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하마스를 불법 단체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다. 반면 하마스는 가자기구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먼저 시작하였으며 정전에 관심이 없는 것은 오히려 이스라엘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스라엘 무차별 폭격... 말뿐인 국제사회 중재

이스라엘이 피살된 소년 3명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및 팔레스타인 지구를 습격, 포격한 지 15일이 흘렀습니다. 총 사망자 수는 573명에 달합니다. 최악의 교전 상황 속에 어린이와 부녀자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교전을 통해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단숨에 뿌리 뽑으려는 듯, 민간인 피해에 대한 고려 없이 무차별 공격을 연일 퍼붓고 있습니다.

중동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는 양국의 정전 및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 세력과 이스라엘은 어떠한 화해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비인권적인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인데요. 미국의 태도 역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 때와는 다소 상반됩니다. 즉각 러시아를 공개 비난하고 사건 해명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이번 일에는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명 언론사인 CNN, NBC도 이스라엘에 비난적 기사를 쓴 기자를 징계하는 등 다소 의아한 모습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디어 멈춘 가자지구 포성...앞으로는?

사방이 가로막힌 '살아있는 감옥' 같았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폭격이 지속되었습니다. 2,0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중 어린이 사망자가 408명, 70%는 겨우 12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광기 어린 어른들의 싸움에 수많은 어린아이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부모를 잃어야 했고, 눈앞에서 폭격을 맞아야 했습니다. 악몽 같은 30일이였습니다.

전쟁이 시작 된 지 29일 만인 지난 4일, 이-팔 양측은 '72시간 잠정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가자지구에 드리워졌던 안개가 걷히자 시가지와 건물이 부서져 있고, 시체가 즐비한 참혹한 현장이 드러났습니다. 공습을 피해 유엔학교와 대피소에 피신해있던 주민들 대다수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하마스 팔레스타인 측과 이스라엘 측은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휴전의 연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가자에 투입한 이스라엘 지상군과 탱크는 현재 철수 상태입니다. 살인과도 같은 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더이상의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 특히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다하고 인도적인 휴전 방안을 꼭 합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끝나나?..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기한 휴전 돌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교전 50일 만에 장기 휴전 협상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사방이 막힌 '가자지구'에서 무차별적인 이스라엘의 공격을 견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휴전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분쟁은 역대 가장 길었던 교전이었고, 사망자 기록 역시 최고라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은 민간인 포함 2,143명, 이스라엘은 69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이중 민간인 사망 비율이 75%가 넘었던 팔레스타인에 비해 이스라엘은 절대다수가 군인 사망자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이번 전쟁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극심한 피해만 남긴 채 일단락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 협상을 '저항의 승리'라며 자축의 의미를 밝혔지만, 폐허가 된 가자 지구에서 주민들이 겪게 될 전쟁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역시 무차별적 공격으로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화약에 다시 불붙나? 이스라엘 유대교 회당 테러 일어나 5명 사망

지난 18일 오전 7시(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시너고그(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권총과 식칼 등을 사용해 기도회에 참석한 이스라엘인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5명 중 3명은 미국인, 1명은 영국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들은 이스라엘에 이민와 이중국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범인들은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었습니다. 사살된 범인들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으로 사촌 사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경찰 측의 주장으로는 이들은 가자지구에 근거지를 둔 ‘팔레스타인 해방 민중전선(PFLP)’이라는 무장단체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는군요.

이번 사건은 지난 2008년 유대교 세미나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불러온 유대교 시설 테러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태의 책임을 팔레스타인 정파 ‘하마스’와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압바스 수반, 그리고 국제사회에 돌렸습니다.

"시너고그 공격은 하마스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의 선동을 국제사회가 무책임하게 외면한 직접적인 결과이다. 이에 엄격히 대응할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압바스 수반은 테러 행위에 대해서 규탄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문제의 원인이 이스라엘에도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예배하는 유대인뿐 아니라 어느 누구에 대한 공격이라도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모스크(무슬림 사원) 침략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도발도 그만둬야 한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최근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더 큰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될 수 있어 우려가 큽니다.

이-팔 성지 전쟁에 제3차 인티파다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재점화됐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 내부로 진입한 건데요. 제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의 반이스라엘 봉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사건이 발생한 동예루살렘 템플마운트(아랍어: 하람 알 샤리프)는 유대인과 무슬림이 ‘성지 전쟁’을 벌이는 곳인데요. 무슬림들은 예언자 무하마드가 예루살렘 구시가지 템플마운트의 ‘바위 돔 사원’에서 승천했다고 믿습니다. 템플마운트의 또 다른 사원인 ‘알아크사’는 이슬람 제국 우마이야 왕조가 7세기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8세기 초에 세운 사원입니다. 예루살렘은 메카, 메디나와 더불어 이슬람의 3대 성지이며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이 장차 세울 독립국의 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템플마운트는 유대교의 성소이기도 합니다. 구약성서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야훼에게 ‘모리아 산’에서 차남 이삭(유대인의 조상)을 번제물로 바치려고 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유대인은 템플마운트가 바로 그 ‘모리아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솔로몬 왕이 템플마운트에 최초의 성전을 세웠으며 현재 남아있는 ‘통곡의 벽’이 그 성전의 서쪽 벽 일부라고 믿습니다.

Israel 2013 2  aerial jerusalem temple mount al aqsa and dome of the rock  se exposure  expl Godot13, wikimedia.org(CC BY)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으로 예루살렘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템플마운트에서 비무슬림 신자가 기도하지 않도록 자제시키고,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는 템플마운트 방문을 삼갔는데요. 그러나 이 같은 금기는 서서히 풀려가고, 일부 유대인은 ‘성지 회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유대인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을 막기 위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사원 안팎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를 진압하는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이스라엘 사원 내부 부지로 진입했고, 성소를 침범당한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더욱 분노해 이들 간의 대치는 약 사흘간 계속됐습니다.

이번 갈등이 3차 인티파다(민중 봉기)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인티파다란 1987년과 2000년 일어난 팔레스타인 민중의 반이스라엘 봉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특히 인티파다 2000은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 아리엘 샤론 리쿠르당 당수가 2000년 9월 무장병력을 대동한 채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하고 “이 산은 우리에게 속한다”고 소유를 주장한 데에서 촉발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분노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군대가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5년간 이어진 2차 인티파다에선 32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 1,000여 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갈등이 2차 인티파다와 유사한 양상을 보여 유엔 등 국제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피가 피를 부르는 악순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피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인의 무차별 흉기 공격이 이어졌고,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이스라엘 경찰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임신부와 그 딸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전통복장 니캅을 쓰고 있던 여대생 하딜 살라 하슐라문을 조준 사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하슐라문이 군인 1명을 칼로 찌르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주변의 목격자는 하슐라문이 자신의 가방을 열어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여주려다 무방비 상태로 총격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사이 피의 보복이 계속됐습니다. 10월 1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부부가 팔레스타인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3일엔 팔레스타인 청년이 동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 이스라엘 남성 2명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계속되는 반이스라엘 시위에선 경찰 진압으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9일 가자지구 접경지역의 반이스라엘 시위에선 최소 7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 1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10일 가자지구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떨어졌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로켓포에 대한 보복으로 11일 서안지구를 공습했는데요. 이 공습으로 30대 임산부와 그의 두 살배기 딸이 숨졌습니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여성 한 명이 서안지구 검문소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벌여 이스라엘 경찰 수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충돌로 12일간 26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는 “시위와 폭력충돌로 이달 들어 5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이-팔 사태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 등이 양측에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