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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 테스트 첫 통과 사례 등장

191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컴퓨터 과학자이자 수학자인 앨런 튜링(Alan M. Turing, 1912~1954)은 미래에 컴퓨터로 불리게 되는 것, 인간의 도움 없이 논리적 절차에 따라 기능을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기계 “튜링 머신”을 구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과연 기계가 생각할 줄 아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튜링 테스트"를 학계에 제시하면서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튜링 테스트'를 인공지능 기준으로 볼 수 없다는 비판 제기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통과한 인공지능 '유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튜링 테스트' 자체에 대한 의심을 품고, 이를 파헤치고 있는 곳은 미국의 IT 미디어 '와이어드'(Wired)입니다. '와이어드'는 직접 '유진'과 대화를 나눠본 후, '유진'이 인공지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와이어드' 취재진이 '유진'에게 출생지를 물었을 때, 그는 프로그래밍 된 출생지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을 자신의 출생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답변에 덧붙여 '와이어드' 취재진이 자신도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며 그 곳(우크라이나)에 가본 적이 있느냐 물으니, '유진'은 우크라이나라는 곳에는 가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일반적인 13세의 지능이라면 우크라이나라고 답을 했겠죠, 오데사 또한 우크라이나에 포함된 지역이니까요. 하지만 '유진'은 자신의 출생지를 넓은 의미에서 해석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와이어드'의 인터뷰에 응한 조수아 텐넨바움(Joshua Tenenbaum) MIT 교수는 '유진'이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대화 세트를 가진 채팅 로봇이 운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유진'은 인간처럼 직접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진' 내부적으로 무수한 대화 세트가 있고, 질문을 해독하여 이와 가장 관련 있는 대화 세트를 뽑아 대답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와이어드'는 또한 '튜링 테스트'의 기준(5분간 대화한 뒤 30% 이상의 사람을 속인다면 인공지능)이 쓰여있다고 알려진 앨런 튜링의 '컴퓨터 기기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이라는 논문에 그와 같은 기준 언급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문에 서술된 내용은 단순히 50년 뒤 컴퓨터 기술의 발달에 대한 예견 정도입니다.

"50년 뒤에는 모방 게임을 해서 보통 사람으로 구성된 질문자들이 5분 동안 대화를 한 뒤 (컴퓨터의) 진짜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확률이 70%를 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믿는다."

앨런 튜링, '컴퓨팅 기기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중

이와 별도로 ‘와이어드'는 게리 마커스(Gary Marcus) 뉴욕대 교수가 미국 주간지 ’The Newyorker’에 언급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진정한 인공지능 컴퓨터는 TV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본 뒤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게리 마커스, 미국 주간지 ’The Newyorker’ 기고 글 중

13세 수준의 인공지능, 튜링 테스트 사상 첫 통과

"진정한 튜링 테스트는 미리 질문이나 화제를 정해 놓지 않아야 하며, 이에 따라 우리는 앨런 튜링의 테스트를 통과한 최초 사례가 토요일(6월 7일)에 나왔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케빈 워릭 교수, 레딩대 방문교수이자 코벤트리대 연구부총장

영국 레딩대(University of Reading)는 지난 8일(현지시각)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준으로 여겨져 온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첫 사례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튜링 테스트" 첫 통과 사례는 "튜링 테스트"를 제시한 앨런 튜링의 60주기를 기념하기 위한 "튜링 테스트 2014"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테스트에 참가한 5개의 프로그램 중 "유진 구스트만"이란 슈퍼컴퓨터 위에서 작동하는 "유진" 프로그램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유진 구스트만"은 러시아 개발자 두 명에 의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이 안에 있는 프로그램 "유진"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거주하는 13세 남자아이의 행세를 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튜링 테스트"의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핵심은 "기계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를 통해 "기계의 사고 능력"을 판별하는 것이죠. 튜링이 제시한 정확한 기준은 "만약 대화에서 컴퓨터의 반응을 진짜 인간의 반응과 구별할 수 없다면, 컴퓨터는 생각할 수 있다"입니다. 이 "튜링 테스트"의 개념은 앨런 튜링이 1950년 학술지 "마인드"에 게재한 내용입니다. 논문은 사람이 5분간 질문을 하고, 이때 질문하는 사람이 30% 이상의 확률로 답변자인 컴퓨터를 인간으로 착각한다면 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튜링 테스트" 또한 이와 같은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컴퓨터와 인간이 서로 격리된 상황에서 대화를 진행하고, 단순히 텍스트 대화만을 지켜본 심사위원들이 누가 컴퓨터이고 누가 인간인지 구분해야 하죠. 이 테스트에서 전체 심사위원의 33%는 프로그램인 유진이 "진짜 인간"이라고 착각했습니다. 5분의 대화, 30%의 확률을 모두 넘어선 것이죠.

유진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으신가요? 현재 프린스턴 인공지능 연구소 홈페이지(http://www.princetonai.com )에 유진이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대화할 수 있습니다.

'튜링 테스트'를 인공지능 기준으로 볼 수 없다는 비판 제기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통과한 인공지능 '유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튜링 테스트' 자체에 대한 의심을 품고, 이를 파헤치고 있는 곳은 미국의 IT 미디어 '와이어드'(Wired)입니다. '와이어드'는 직접 '유진'과 대화를 나눠본 후, '유진'이 인공지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와이어드' 취재진이 '유진'에게 출생지를 물었을 때, 그는 프로그래밍 된 출생지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을 자신의 출생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답변에 덧붙여 '와이어드' 취재진이 자신도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며 그 곳(우크라이나)에 가본 적이 있느냐 물으니, '유진'은 우크라이나라는 곳에는 가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일반적인 13세의 지능이라면 우크라이나라고 답을 했겠죠, 오데사 또한 우크라이나에 포함된 지역이니까요. 하지만 '유진'은 자신의 출생지를 넓은 의미에서 해석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와이어드'의 인터뷰에 응한 조수아 텐넨바움(Joshua Tenenbaum) MIT 교수는 '유진'이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대화 세트를 가진 채팅 로봇이 운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유진'은 인간처럼 직접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진' 내부적으로 무수한 대화 세트가 있고, 질문을 해독하여 이와 가장 관련 있는 대화 세트를 뽑아 대답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와이어드'는 또한 '튜링 테스트'의 기준(5분간 대화한 뒤 30% 이상의 사람을 속인다면 인공지능)이 쓰여있다고 알려진 앨런 튜링의 '컴퓨터 기기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이라는 논문에 그와 같은 기준 언급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문에 서술된 내용은 단순히 50년 뒤 컴퓨터 기술의 발달에 대한 예견 정도입니다.

"50년 뒤에는 모방 게임을 해서 보통 사람으로 구성된 질문자들이 5분 동안 대화를 한 뒤 (컴퓨터의) 진짜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확률이 70%를 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믿는다."

앨런 튜링, '컴퓨팅 기기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중

이와 별도로 ‘와이어드'는 게리 마커스(Gary Marcus) 뉴욕대 교수가 미국 주간지 ’The Newyorker’에 언급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진정한 인공지능 컴퓨터는 TV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본 뒤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게리 마커스, 미국 주간지 ’The Newyorker’ 기고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