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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모토로라 사업부 인수

지난 2011년, 구글은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추던 모토로라가 다시 회생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죠. 구글의 품에 안긴 모토로라는 지난 2년간 모토 X, 모토 G 등의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했습니다. 이 와중, 구글의 모토로라를 다시 매각합니다. 그것도 세계 PC 시장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계 회사 레노버에 말이죠!

by andsnleo, flickr (CC BY)

구글,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

현지시간으로 29일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레노버가 3년 전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를 다시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수 내용은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만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토로라가 소유한 1만 7000여 개의 통신 관련 특허는 여전히 구글의 소유입니다. 레노버는 2,000개의 특허만 취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2011년, 구글은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구글이 레노버에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를 넘기면서 받은 금액은 총 29억 1000만 달러입니다. 표면적으로 보자면 구글은 투자한 금액의 4분의 1만 건진 셈입니다, 총 10조 원 이상의 손실이죠.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전화 출시를 통해 이렇다 할 수익을 거두지 못하며 재정 압박을 받았던 점, 사실상 모토로라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연구개발(R&D), 특허, 조립폰(모토로라 ‘Ara’) 프로젝트 분야가 인수에서 제외됐다는 점 등을 미루어 봤을 때 구글의 입장에서도 이번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 매각은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레노버 입장에서도 이번 모토로라 인수는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을 6%대까지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레노버는 이로써 삼성전자(32.3%)와 애플 (15.5%)에 뒤를 잇는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