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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시외버스터미널 화재

2014년 5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화재 당시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고 화재 직후 유독 가스와 화재 피해 확산을 막아 줄 방화 셔터가 작동하지 않은 점이 벌써 포착됐습니다. 이번 사건 또한, 인재(人災)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직 4월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입니다.

by Mikenan1, flickr (CC BY)

경찰, 고양터미널 화재 관련자 입건…조사 중

경기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9일 용접공 성모 씨(51)와 배관공 장모 씨(46)를 입건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업무상 실화’입니다. 수사본부는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수사본부는 불이 났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총 10명을 조사했고, 발화원인과 인명피해가 늘어난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사 담당 업체도 압수수색 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현직 소방관의 견해는 경찰과 다른데요. 경력 31년 소방관 김주환 씨(60)는 90년대부터 최근까지 화재 사고 사망자의 사인이 '유독가스 질식사'인 점에 주목합니다. 김 씨는 화재사고의 원인을 개인 실수나 방화시설 오작동에만 국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경기 고양시 화재사고 역시 인재가 아닌 관재…‘용접공의 작업 미숙’, ‘내려오지 않은 방화 셔터나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에 주목하면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진다…외국에 비해 한국의 현행 건축법은 유기 보온단열재 사용에 관대하다."

김주환, 소방관(서울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센터장)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사망 7명

26일 경기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큰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버스터미널 지하에서는 CJ푸드빌의 푸드코트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작업 인부가 LNG가스 배관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일 사망자는 5명이었으나 이후 중태였던 부상자 2명이 사망하면서 27일 사망자는 7명이 되었습니다. 부상자는 현재 58명으로 집계됐으나(연합뉴스 보도), 치료를 받지 않고 귀가한 경상자와 치료후 병원에 신고하지 않은 경상자들이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 수사 착수, 인재(人災) 가능성

경찰은 27일 경기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공사현장 화재사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경찰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현장 감식을 했으며, 현장 관계자를 소환해 수사 중입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용접 도중 튄 불꽃이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26일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에게서 "가스 밸브가 잠긴 것을 확인하고 용접 작업을 했고 불이 나자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안돼 대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가스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인부들이 안전 수칙 아래 공사를 진행했는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시외터미널의 방화셔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점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화재 직후 28분만에 6명이 숨졌고, 직접적으로 불이 나지 않은 2층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 모든 희생자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인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방화셔터가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차단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이번 사건도 인재(人災)라는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공사 원청 업체인 CJ푸드빌, 방화셔터 설치 업체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고양터미널 화재 관련자 입건…조사 중

경기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9일 용접공 성모 씨(51)와 배관공 장모 씨(46)를 입건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업무상 실화’입니다. 수사본부는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수사본부는 불이 났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총 10명을 조사했고, 발화원인과 인명피해가 늘어난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사 담당 업체도 압수수색 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현직 소방관의 견해는 경찰과 다른데요. 경력 31년 소방관 김주환 씨(60)는 90년대부터 최근까지 화재 사고 사망자의 사인이 '유독가스 질식사'인 점에 주목합니다. 김 씨는 화재사고의 원인을 개인 실수나 방화시설 오작동에만 국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경기 고양시 화재사고 역시 인재가 아닌 관재…‘용접공의 작업 미숙’, ‘내려오지 않은 방화 셔터나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에 주목하면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진다…외국에 비해 한국의 현행 건축법은 유기 보온단열재 사용에 관대하다."

김주환, 소방관(서울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