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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 현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하였고, 이 때문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1~3호기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 기능 또한 마비됐으며, 노심이 융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시로 바닷물을 뿌려 냉각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닷물이 바다로 다시 흘러나와 방사성 오염수로 누출되고, 방사능 물질이 원전의 수소 폭발로 인해 대기로 누출된 탓에 당시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은 주변국에까지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습니다.

by IAEA image bank, flickr (CC BY)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이후 바다로 방류 예정

조만간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 오염수가 일정 수준으로 정화되어 바다로 배출될 전망입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원자로 건물 주위 우물에서 퍼올린 오염된 지하수를 정화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1천~1만 분의 1 정도로 낮아지도록 한 뒤 바다에 방류하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인근 마을인 '소마후타바(相馬雙葉)’ 어업협동조합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현 어협 측은 지역어협 측의 이러한 입장을 모아 다음 달 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9월 안에 정화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합니다.

​정화한다고는 하지만,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일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도 매우 찝찝할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그동안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은 정화된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도쿄전력 측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지하 오염수 발생을 줄이는 길은 정화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이라고 주민 설득 작업을 진행했고, 결국 주민들은 도쿄전력의 설명에 따라 해양 방류를 승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References (4)
  • クローズアップ2015:福島第1、浄化汚染水放出容認 「東電信じるしかない」 마이니치 신문
  • 日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어민들 동의 연합뉴스
  • 日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지역어협(漁協)과 협의 세계일보
  •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어민들 동의 YTN

후쿠시마 원전 상태는 현재 진행 중

사고가 일어난 지 3년이 되어가지만 후쿠시마 원전 상태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다수의 외신을 통해서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로는 지난 5일 도쿄전력은 1호기 터빈 건물 지하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지점을 사진으로 공개했으며, 이 때문에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다시 바다로 재유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원전 4호기 지하에서도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고, 냉각수 탱크를 통해서 오염수가 직접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원전 1~4호기 지하를 통해 최소 400톤의 지하수가 유입돼 오염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오염수가 누출되고 있는 탱크의 북쪽 20m 지점에서는 피폭 시 감마선보다 위험도가 높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스트론튬이 역대 최고치인 리터 당 3,200Bq(베크렐)이 측정되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의 뒤처리만 넋 놓고 바라보던 일본 정부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은 인지했는지, 사태를 감추는 것에 벗어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사태 해결을 위한 470억 엔 규모의 방사능 오염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정도의 유출이 발생한 적 없으므로 일각에서는 470억 엔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단 일본 정부가 사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친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부, 후쿠시마 주위 8개 현 수산물 수입 중단

정부는 지난 5일 열린 정홍원 국무총리 주관 6개 관계장관회의와 6일 열린 당·정 협의를 거쳐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수입되고 있는 모든 수산물을 수입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수산물 수입 금지는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것이 모든 수산물이 아니라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50개 수산물 품좀에 한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과 반대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또한, 후쿠시마 주변을 제외하고라도 일본의 축산물을 포함한 수산물에 세슘이 소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관한 검사 증명서를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산 식품의 방사능 검사 기준이었던 kg 당 370Bq(벨크렐)의 세슘 기준을 현재 일본산 식품에 적용하고 있는 기준인 100Bq으로 낮춰,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현재 심각한 오염수 유출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일본이 제공한 자료만으로는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할 수 없다는데 따른 정부의 결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에 관한 정보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을 일본 정부에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전력, 지금까지의 방사능 대책은 실패

아베 총리가 방사능 유출을 막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할 태도를 보이고, 국민과 국제사회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한 지금까지의 대책이 실패했음을 시인했고, 오염수가 지하수로 흘러들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의 흐름을 추적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 터널에 쌓인 1만50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해서 바다로 흘러 들고 있다, 연속적인 유출이 없다면 2호기 주변에서 10만 크레벨 이상의 트리튬이 측정되는 상황을 설명하기 힘들다."

일본 원자력 개발 기구​

오염수가 지하수로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우려는 일본 언론의 기사로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일, 오염수 유출 탱크 주변에서 채취한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이 법정 허용치인 리터당 60,000 Bq(베크렐)을 초과하여 리터당 64,000 Bq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채취된 지하수 트리튬 수치가 4,200 Bq였던 것을 감안하면, 유출된 오염수가 지하수로 침투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언론의 보도로는 오염수가 지하수의 수맥까지는 침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지난 8일과 10일, 지하수 측정 지역의 지하 3m인 것에 반해, 수맥은 지하 7m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오염수가 지하수맥까지 도달하게 된다면 오염수가 일본 국민의 식수에도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적절한 상황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쿄전력 연구원, 아베 총리의 '원전 통제' 발언 반박

13일, 일본 도쿄 전력의 임원급 인사인 야마시타 가즈히코(山下和彦) 연구원은 '원자력 발전에 관한 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의 상태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 우리는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IOC 총회장에서 '원전은 통제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입니다. 아베 총리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축소하고, 사실을 호도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및 정치권의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2일, 도쿄 전력은 고농도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 물질이 외부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는데요. 하지만 이전까지 아베 총리는 "오염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 0.3㎢ 범위 내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일본 정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WTO 제소 검토 중

"일본 농림수산성은 조만간 수산청 간부를 한국에 파견해 수입 금지의 근거와 경위 등을 청취하고 철회를 요구할 방침, 한국으로부터 납득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하면 WTO 분쟁해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본 닛케이 신문

"과학적인 근거 없는 수입금지 조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사례는 제소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 일본 닛케이 신문

아베 총리, 후쿠시마 제 1원전 시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영향이 원전 전용 항만의 0.3㎢ 안의 범위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19일 후쿠시마 제 1원전 시찰 후

지난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재임 중 두 번째로 후쿠시마 제 1원전에 방문했습니다. 그는 시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가 여전히 철저하게 차단되고 있음을 주장했고, 더욱 적극적인 사고 수습을 위해 1~4호기 원자로보다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었던 4~6호기 원자로도 해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도쿄전력의 히로세 사장은 "연내에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염수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말은 지난 7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총회 때의 발언을 반복한 것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의 발언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너무 안일한 반응이다"라는 세간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일본 지방의회, 아베 총리의 "오염수 차단" 발언에 항의하는 의견서 채택

후쿠시마현 나미에초 의회가 지난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 1원전을 방문해 언급했던 "오염수 차단" 발언에 항의하는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나미에초 지역은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인하여 피난 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의회는 하루 300t의 오염수 유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하지 않는 정부와 도쿄전력에 분노한다고 밝혔으며, 나미에초 지역에서만 2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국민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한 총리의 발언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지만 지금 완전하게 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세 나오키 도쿄 도지사

이와세 나오키 도쿄 도지사 또한 위와 같이 발언하며, 아베 총리가 상황을 축소 및 은폐한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기도 했습니다.

검사 결과 안전? 후쿠시마 앞바다 시험조업 재개

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중단된 조업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조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조업은 후쿠시마 사태가 있고 1년 3개월 후인 지난 6월 재개되었으나, 지난 7월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중단됐습니다.

연합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방사성 물질 검사 대상에 속하는 어패류와 가공품을 검사했으나, 100개의 검사대상물 중 95개에서 방사성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나머지 5개 검사대상물에서도 정부 식품 기준치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kg 당 10Bq(베크렐)이 검출됐기 때문에, 해산물이 방사성 물질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합회 산하 조합 중 후쿠시마현 북부에 위치한 소마후타바 어업조합이 가장 빠른 25일 오전 후쿠시마 연안 앞바다에서 조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뒤이어 다른 지역 조합도 시험조합에 나선다고 합니다.

원전 저장 탱크, 볼트 이완 외에도 틈새 발견

일본 NHK 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 하단 부분을 조사하던 중, 바닥 부분에서 미세한 틈새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틈새는 2개의 바닥 볼트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 20일, 도쿄전력의 조사에서 해당 탱크 하단 볼트 5개가 느슨하게 풀려있는 것이 발견됐지만, 이번에는 볼트가 느슨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저장 탱크가 지진이라는 외부적 충격에 상당히 약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도쿄전력은 느슨해진 볼트보다는 틈새로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정확한 누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도쿄전력, "원전 재가동을 계속 추진할 것"

지난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면서 히로세 나오미 사장에게 현재 정지된 상태로 남아있는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5·6호기를 완전 폐로(廢爐)할 것을 요청했고, 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은 29일 보도된 일본 주요 신문 인터뷰에서 5·6호기를 폐로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원전 1~4호기는 작년 3월 모두 폐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5·6호기는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정기 검사 중이었고, 이후 계속 가동 중지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5·6호기를) 발전소로 사용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곧 폐로 작업하는 것은 무리지만 1∼4호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

5·6호기는 폐로 이후 폐로 기술 개발이나 작업자 훈련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이와 별개로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7호기의 심사를 신청하며, 원전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전을 재가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히로세 사장은 신청하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결정했다고 말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방파제 공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7호기뿐만 아니라 1~5호기 또한 운행 심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원전 재가동 무책임하다며 아베 총리 비난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장도 없이 원전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일본은 '원전제로'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 정부와 자민당이 지금 원전제로 정책을 내면 모든 야당이 인정하고, 일거에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일본 총리

고이즈미 전 총리가 얼마 전 원전을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1일,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정권의 무책임한 원전 추진을 정면으로 비난하며, "(현역시절) 원전은 깨끗하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믿어왔다.",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정말 안전하고 비용이 싼지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자신의 견해가 변화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원전에 대한 소신 발언은 아베 총리와 극명히 대비되는 부분으로, 지난 24일 도쿄에서 연린 언론매체 행사에서 원전 반대의 뜻을 명확하게 밝힌 이래 두 번째입니다.

원전 저장탱크에서 또 다시 초고농도 오염수 유출

도쿄전력은 지난 2일에 후쿠시마 제 1원전 저장탱크 밀집 지역의 탱크 1개에서 430L의 오염수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 또한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 유출 오염수 중 얼마가 바다로 흘러들어 갔는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 모양인데도, 전체적으로는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하며 기존 정부의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문제의 탱크가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오염수를 가득 담는 바람에, 탱크 상부에서 오염수가 넘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 430L의 오염수는 배수시설과 연결된 배수 도랑을 따라 흘러나갔다고 합니다.

탱크에 보관됐던 오염수는 스트론튬 90을 비롯한 리터 당 58만 베크렐(Bq) 수준의 초고농도 방사성 물질입니다. 스트론튬을 바다에 방출할 경우 법적 기준치가 30베크렐인데, 이것의 약 19,000배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것입니다.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일본 원자력 규제청은 도쿄전력에 오염수의 바다 유출을 통제하고 오염된 토양을 수거할 것을 지시했지만, 이미 바다로 흘러들어 간 오염수를 수습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일본 정부, 한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WTO에 공식 제소키로

지난달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충분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본의 수산물 손질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부당하며, 해당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WTO에 공식 제소할 방침임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일본 NHK, 교도통신 등을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WTO 상품위원회 산하 식품ㆍ동식물위생검역(SPS)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내린 수입 조치가 부당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지난달 한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가 부당하다며, 수산청 간부를 직접 한국으로 파견해 규제 철회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먹혀들지 않자, 일본은 결국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방법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입니다.

"일본 측이 SPS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위원회에 참석한 우리 측 대표가 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

일본에서 해당 보도가 있었던 직후,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일본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도쿄전력조차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내부에서도 오염수 차단대책을 강력히 불신하는 마당에 무슨 염치로 국제기구에 문제 제기를 운운하는지, 그 뻔뻔스러움에 분노가 치민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일본 정부, 원전 오염수 조사 한국 포함한 공동조사로 추진할 것

"국제원자력위원회, IAEA를 창구로 한국이나 동남아시아 각국이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참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 출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한 조사를 주요 당사국인 한국 등 동남아를 포함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결정은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의 제안과 이병일 주일대사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둔 양국 간 갈등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오염수 유출 및 수산물 오염 상황의 공동 조사를 제안한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외항에서 최초로 세슘 성분 검출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0일 후쿠시마 원전 외항에 신설한 새로운 방사능 관측 지점에서 최초로 세슘이 검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원전 앞바다로부터 1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난 8일 도쿄전력이 이 지역 수면 밑 30cm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슘의 농도는 1L당 1.4베크렐(Bq)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음용수 기준 10Bq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지만, 원전에서 유출되고 있는 오염수가 항만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가 항만 내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항만 밖으로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과연 아베 총리가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도쿄전력 부사장, "원전 포기 재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50여 기나 되는 원전을 포기할 경우 현재로선 그 대안이 없다. 새로운 안전기준을 마련해 후쿠시마 때 손상된 다이치 원전 1~4호기만 해체하고, 나머지 원전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자와 젠고, 일본 도쿄전력 부사장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을 포기할 것을 밝혔던 일본이 점차 입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도쿄전력 사장이 일부 원전의 재가동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도쿄전력 부사장까지 나서 원전의 재가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아이자와 도쿄전력 부사장은 지난 14일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는데요, 원전 가동 재고는 현재 일본의 제조업 경쟁력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원전 발전을 완전 중단하는 게 옵션이 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아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 일본의 원전은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안전기준을 마련할 것이며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자와 젠고, 일본 도쿄전력 부사장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 주변 방사성 농도 급격히 상승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의 방사성 농도가 지속해서 엄청난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배수구는 지난 8월 약 300t의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된 저장탱크 인근에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23일 배수구 부근의 물을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 90 등이 리터당 최대 14만 베크렐(Bq)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바로 하루 전날인 22일 채취한 물에서 검사한 수치에 비해 2.4배 상승한 것이며, 21일 채취한 같은 배수구에서 측정한 수치와 비교하면 11배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허용한 스트론튬 90의 배출 기준치가 리터당 10베크렐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기준치보다 그 농도가 14,000배 높은 방사성 물질이 계속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도쿄전력은 급격하게 방사성 농도가 상승한 원인을 최근 집중호우로 방사성 물질이 부착된 원전 주변의 토사가 배수구 주변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잇따라 방사능 유출 사고

지난 10일,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 1원전 주변 오염수 탱크 둘레에 설치된 보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빗물이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의 배수구는 닫혀 있었지만, 배수관 설치 부위에서 빗물이 유출된 흔적이 발견되면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 내부에 있는 물을 분석한 결과 1리터 당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 90이 140Bq(베크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빗물을 방출할 수 있는 한계 농도의 14배입니다.

또한, 오늘 11일에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새로운 누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저장 탱크 외부에서 물방울 흔적이 발견된 것인데요.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시간당 29.8밀리시버트(m㏜)의 베타선량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도쿄전력은 탱크 자체가 볼트로 강철판을 결합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접합부에 위치한 고무 패킹에서 물이 스며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 핵연료 수거 작업 시작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파괴된 후쿠시마 제1 원전 4호기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핵연료 회수 작업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1~4호기의 폐로가 결정된 이후 본격적인 핵연료 제거 작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완전한 폐로까지 30~40년이 걸리리라 예측되는 만큼 첫 번째로 시작되는 4호기 핵연료 제거가 앞으로 남은 1~3호기 원자로 폐로의 향배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4호기의 핵연료 제거가 우선으로 이뤄지는 이유는 일본 대지진 당시 정기 점검으로 인해 4호기의 가동이 중단돼, 연료봉이 원자로 내부가 아닌 저장 수조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4호기의 방사선량은 1~3호기에 비해 낮습니다.

18일에는 3시간 동안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4개를 수송 용기에 옮겨 담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중한 작업이기 때문에, 4호기 원자로 수조 안에 들어있는 1천 533개의 연료를 옮기는 데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1 원전에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 원자로가 3개(총 1,573개의 핵연료)나 더 있고, 1~3호기 내에 녹아내린 연료봉 1,496개는 원자로 내부에서 꺼낼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일

본 정부는 이를 위해 작업자를 대신해 투입될 로봇을 개발 중이지만, 로봇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2020년에서야 녹아내린 연료를 꺼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 정부, 후쿠시마현 주변 토지 국유화해서 저장시설 건설 검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지역의 방사능 제거 작업에서 수거한 오염토와 방사능 폐기물 등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중간 저장시설 건설을 원전 주변 토지 15㎢를 매입, 국유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지역 언론은 "정부의 원전 주변 토지 국유화 방침에 후쿠시마현 4개 촌장들이 일제히 전혀 들은 바 없다며 당황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원전이 위치한 오쿠마정(大熊町) 지역의 촌장은 "어디까지나 정부 측의 생각"이라며 토지 매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환경상은 다음 달 후쿠시마현을 직접 방문하여, 사토 유헤이(佐藤雄平) 후쿠시마현 지사 등을 만나 이 사안을 정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 정부, 희석된 방사성 물질을 해양으로 배출하는 계획 검토 중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산하 오염수처리대행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땅속에 스며든 빗물로 인해 새로운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후쿠시마 제1 원전 단지를 포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일본 정부는 지하수와 후쿠시마 원전 내의 오염수가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자로 건물을 둘러싸는 동결관을 땅에 밖은 다음, 주위 땅을 얼려 물이 흐르지 못하게 막는 ‘동토벽’ 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검토하고 있는 방사능 물질의 해양 배출 계획입니다. 경제산업성이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연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방법은 원전 내에 오염수 저장공간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입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후, 이 절차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는 물에 희석되어 바다로 방출됩니다. 일반적인 원전에서 이 같은 방법은 통상 사용됩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이 사고가 발생한 곳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기에 위험 요인을 내재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올해 초 9월 다나카 순이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후 바다로 방출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일본을 방문한 앨리슨 맥팔레인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 또한 “국가 기준 미만으로 농도를 희석해서 방출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방사능 물질의 해양 배출을 인정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25일부터 10일간 도쿄전력 및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문제를 점검차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도 몇 가지 조건하에 바다로 방사성 물질을 배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잇따른 오염수 누출 확인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싼 보 세 곳에서 누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전력은 정확한 누수 양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보 안에 남아있는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배출 기준량의 9배에 해당하는 리터 당 90베크렐이라고 합니다.

전날에도 빗물로 추정되는 물 1.6t이 주변 토양으로 유출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잇단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폭우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보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누수로 여겨지기 때문에 도쿄전력 및 일본 정부 당국의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누수 지점 근처에 바다로 연결되는 배수구가 없으므로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방사능 물질 제거 작업의 기간을 최대 3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또한 교도통신의 보도인데요. 익명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현 오염 제거 작업을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 ~ 2018년 3월) 시작 전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원래 2013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후쿠시마 지역 방사능 물질 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후쿠시마 11개 정화 대상 지역 중 다무라시 지역만 예정대로 정화 작업이 완료됐고, 3곳은 올해 회계연도 말에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물질 제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 작업을 3년 더 연장한다면 나머지 7곳에 대한 정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후쿠시마현 당국, IAEA와 후쿠시마 원전 비밀유지 합의

후쿠시마 제1 원전이 위치한 일본 후쿠시마현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는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비밀유지에 합의했습니다.

도쿄신문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양측이 체결한 상호 협력각서에는 상호 공유하는 정보를 한쪽이 비밀로 지정하면, 다른 한쪽 또한 그 정보를 비밀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작년 12월 후쿠시마현과 IAEA의 협력각서가 체결됐으며, 현 당국은 제염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후쿠시마 현립 의대는 방사능에 의한 건강영향 조사 내용을 IAEA와 합의했습니다.

IAEA는 각국 정부기관과 협력각서를 체결할 때, 비밀 지정에 대한 내용을 항상 포함했기 때문에 이 같은 사례가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도쿄신문이 밝힌 바로는 아직 후쿠시마현과 IAEA 사이에 비밀로 지정된 정보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쿄신문은 원전 사고 관련 정보와 측정 데이터, 어린이의 갑상선암 발병 등과 같이 알려져야 할 정보가 은폐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3주기, 핵연료 제거작업 2020년에나 가능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11일로 3주기를 맞습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발표로는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지난해 11월 핵연료봉 인출 작업에 돌입했지만, 방사능 물질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녹아내린 핵연료 제거작업은 도쿄(東京)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나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폐쇄까지 30∼4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실제 도쿄전력은 현재 녹아내린 연료를 회수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선 피폭량 수치 은폐·왜곡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선 피폭량 추산치를 은폐하고 조사결과를 왜곡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5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등이 피난 지시 해제 예정지역인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 가와우치무라(川內村), 이타테무라(飯館村) 등 3개 지역의 학교, 민가, 농지, 산림을 중심으로 개인용 방사선량을 측정해 피폭량 추계치를 조사했습니다.

2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는 개인별 연간 피폭량 추계치는 애초 예상한 1밀리시버트(m㏜) 대를 훨씬 웃도는 2.6~6.6밀리시버트(m㏜)로 나왔는데요. 지원팀은 이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 등에 재의뢰해 '옥외 8시간, 실내 16시간'으로 설정한 기존 조사 조건을 하루 6시간으로 변경했습니다.

기무라 신조 돗쿄의대 준교수(방사선위생학)는 "옥외 8시간, 실내 16시간의 조건은 일반적인 것으로, 이를 바꾸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며 "자신들의 형편에 맞춘 숫자 놀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20km內 마을, 첫 피난지시 해제

일본 정부가 1일 후쿠시마(福島) 제 1원전 사고와 관련한 '피난지시 구역' 지정을 처음으로 해제했습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20km 이내에 있는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 시 미야코지(都路)지구로 원전 사고 발생 3년여만입니다.

이 조치에 따라 삶의 터전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된 주민은 약 360명으로, 피난지시 지역 전체 주민의 0.4% 정도입니다. 하지만 방사능 공포가 여전하고 피난 생활에 익숙한 주민들이 많아 즉시 돌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 다음날인 2011년 3월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반경 20km 이내 지역을 '피난 지시 구역'으로 지정했으며, 그 다음 달에는 20km 권역 밖이라도 방사선량이 높은 곳은 피난 지시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범위를 확대한 바 있습니다.

日 후쿠시마 오염수 또 유출, 큰비 원인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또다시 오염수가 유출됐습니다. 지난밤 내린 큰비가 원인이었습니다.

4일 일본 NHK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밤부터 이날 아침에 걸쳐 내린 비의 영향으로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싼 ‘보’의 수위가 올라 보 2개 내부의 오수가 주변 부지로 넘쳐 방사성물질의 농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아침까지 원전 일대 강우량은 6시간 동안 70mm였습니다.

도쿄전력은 “유출된 오염수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세슘과 스트론튬은 검출 한계 값을 넘지 않았지만 유출된 부분에 흙을 쌓는 대응을 취했다”고 밝혔고, 다른 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외신은 “탱크 중 2개소에서 토양과 바다에 버려진 폐수 중의 세슘 137과 세슘 134는 정상 수준을 넘어섰다. 측정 결과 1개소는 1ℓ당 세슘 137의 양이 배출 허용 기준치인 25베크렐보다 높은 39베크렐을 보였으며, 세슘 134 역시 기준치 15베크렐보다 높은 25베크렐로 나타났다”며 “다른 곳에서는 1ℓ당 세슘 137의 수치는 30베크렐이며 스트론튬 90의 수치는 1리터당 10베크렐로 이는 허용치 한계 값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5월부터 해양 방출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9일 원자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대해 원자로 건물로 유입되기 전 지하수를 미리 퍼올려 바다로 방출하는 '지하수 우회(바이패스)'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퍼올린 지하수는 탱크에 저장한 후 방사성 물질 농도 등을 분석해 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이르면 5월 초 해양 방출됩니다.

지하수 우회는 방사능 오염수가 불어나는 것을 막는 조치입니다. 도쿄전력 등이 발표한 바로는 제1 원전의 1~4호기의 원자로에 하루 약 400t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번 지하수 우회 작업으로 하루 100t 정도 지하수 유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후쿠시마 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도쿄전력의 이러한 지하수 우회 및 해양 방출 계획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어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지하수 우회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 2~5년 지연 예정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해체(폐로) 작업이 애초 계획된 것보다 대폭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원자로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반출 작업과 녹아내린 핵연료(용융 연료) 반출 작업이 2년에서 5년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는 건물 수조에 보관되어 있는데요. 2017년부터 반출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까지 작업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녹아내린 핵연료의 반출은 2020년에서 5년 미뤄져 2025년부터 작업 개시합니다.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는 원자로 건물 커버 해체 작업, 크레인 설치, 원전 내 쓰레기 처리 등 사전 작업들이 조금씩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10월, 도쿄전력은 수소폭발로 파괴된 원자로 1호기의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 커버를 설치했는데요. 함부로 이 커버를 제거해버릴 경우 방사성 물질이 날아갈 가능성이 있겠죠.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마친 이후 작업을 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건물 커버 해체 작업은 지난 7월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내년 3월로 작업이 연기된 상황이었습니다.

그 많던 핵연료는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 19일,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를 조사한 결과 핵연료가 거의 다 녹아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접 원자로 내부로 들어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확인 방식이 특이한데요. 지구 밖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우주선(Cosmic Ray)를 활용한 측정 방식입니다.

우선 간단히 우주선이 무엇인지 살펴봐야겠죠? 그래야 우리 뉴스퀘어답지!

우주선은 지구 밖의 천체(은하, 초신성, 태양 등)에서 발생한 고에너지 입자입니다. 20세기 초 방사선을 연구하던 학자들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는데요. 주변에 이렇다 할 방사성 물질이 없는데도 소량의 방사선이 측정되는 현상이었죠. 학자들은 결국 이 방사선이 지구 대기 바깥에서 오는 것임을 확인했고, 그 방사선을 우주선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구글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도쿄전력은 우주선 속의 고에너지 입자 중 하나인 ‘뮤온(muon)’을 활용했습니다. 뮤온은 물질을 투과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우라늄 등 밀도가 높은 방사성 물질에 부딪히면 해당 물질에 흡수되거나 진행 방향을 틀어버리는 성질이 있죠. 도쿄전력은 우리가 흔히 X선을 촬영하듯 원자로 주변 뮤온의 흐름을 관찰해, 원자로 안에 핵연료가 남아있는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참 쉽죠?

사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거의 다 용융돼 격납용기로 흘러내렸으리라 추정해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그저 99%의 확신을 100%로 만드는 확인에 불과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많던 핵연료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일본, 한국의 '日 수산물 금수 조치' WTO 제소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이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縣)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조치와 관련해 ‘’WTO(세계무역기구) 협정에 기반을 둔 양자협의'를 진행하자고 우리 정부 측에 요청했습니다.

이 조치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WTO 제소’의 바로 전 단계인데요. 양자협의 요청이 있고 30일 안에 양국이 협상을 열어 문제에 대한 합의책을 내놓으면 되지만, 사실상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동안 일본이 외교 채널을 통해 꾸준히 수산물 금수 조치를 완화하거나 해제할 것을 요청해왔으나, 우리 정부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습니다. 양자협의를 통해 어떤 합의가 도출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죠.

만약 한국과 일본이 양자협의가 불발될 경우, WTO 회원국 중 일부로 구성된 분쟁해결기구(DBS)가 제소 사항에 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강제력은 없고요. 이 결정을 받아들일지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판단합니다.

일본의 ‘WTO 제소’ 카드 시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3월에도 한국 정부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꼬투리 잡아 WTO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물론 말뿐이었고, 이렇다 할 행동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2차 도발’ 또한 공포탄일 확률이 높습니다. WTO 제소 절차 자체가 최대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일본은 그냥 이번 제소를 통해 한국의 수산물 금수 조치를 '국제 무역 분쟁각'으로 끌고 갈 생각이죠. 한국 정부를 국제적으로 압박해 곧 있을 한-일 재무장관 회담, 통상장관 회담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단 의도입니다.

우리 정부 쪽은 어안이 벙벙한듯합니다. 그동안 (그다지 진척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는 수산물 금수 조치 문제에 대한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본이 ‘WTO 제소’라는 뿅망치로 뒤통수를 때리니 어이가 없을 만합니다. 각종 한-일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분위기 좋았던 찰나, 일본의 WTO 제소로 공든 ‘한일 무역탑'은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이후 바다로 방류 예정

조만간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 오염수가 일정 수준으로 정화되어 바다로 배출될 전망입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원자로 건물 주위 우물에서 퍼올린 오염된 지하수를 정화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1천~1만 분의 1 정도로 낮아지도록 한 뒤 바다에 방류하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인근 마을인 '소마후타바(相馬雙葉)’ 어업협동조합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현 어협 측은 지역어협 측의 이러한 입장을 모아 다음 달 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9월 안에 정화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합니다.

​정화한다고는 하지만,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일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도 매우 찝찝할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그동안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은 정화된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도쿄전력 측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지하 오염수 발생을 줄이는 길은 정화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이라고 주민 설득 작업을 진행했고, 결국 주민들은 도쿄전력의 설명에 따라 해양 방류를 승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References (4)
  • クローズアップ2015:福島第1、浄化汚染水放出容認 「東電信じるしかない」 마이니치 신문
  • 日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어민들 동의 연합뉴스
  • 日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지역어협(漁協)과 협의 세계일보
  •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어민들 동의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