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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2012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퍼지고 있습니다. 2003년 아시아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사스의 사촌격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사스보다 높은 치사율을 지녔습니다. 최근에는 영국과 미국인 감염자도 발생했습니다.

제공=포커스뉴스

메르스 사태 감사 발표, 문형표 전 장관은 징계 대상 아냐

지난해 186명의 확진자 및 38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메르스 사태가 ‘인재(人災)’였다는 것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보건당국의 초동 대응이 안일했고, 정보 공유를 지체한 것이 화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을 지휘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책임자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감사원은 14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르스 예방 및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총 39건의 위법·부당 및 제도개선 사항이 확인되었다며 질본 12명, 복지부 2명, 보건소 직원 2명 등 16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엔 양병국 본부장 해임을 권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지적 사항


  1.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3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메르스 전염성 연구 및 병원 내 감염 방지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권고하였으나 질본이 메르스 관련 정보 수집 및 연구를 소홀히 해, 격리 대상자의 범위를 ‘2m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으로 좁게 설정함으로써 메르스 초동 대응 실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2.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 18일 강남구보건소로부터 최초 환자 신고를 접수했는데도 진단검사를 거부해, 34시간 동안 진단이 지체되었다.

  3. 질병관리본부는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 병실 밖에서 다수의 사람과 밀접 접촉한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도 방역망을 병실 내로 한정한 후 역학조사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던 14번 환자 등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삼성서울병원에 전원해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되었다.

  4.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28일 초기 방역망이 뚫렸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의료기관 명단 공개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6월 7일이 되어서야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을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적사항


  1. 삼성서울병원은 1번 환자의 평택성모병원 경유 사실을 응급실 의료진에게 공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평택성모병원에서 전원한 14번 환자를 의심환자로 진단, 신고하지 못해 대규모 추가 감염(81명) 사태가 발생했다.

  2.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5월 31일 14번 환자와 접촉한 환자 678명의 명단을 작성하고도, 역학조사관에게 이 중 117명의 명단만 제출했다. 나머지 561명의 명단은 6월 2일에 제출하였다.

감사원은 질본 12명, 복지부 2명, 보건소 직원 2명 등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보건소 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요구 사유는 메르스 관련 지침 및 홍보물을 수령하고도 관내 의료기관에 전달하지 않은 ‘업무 태만’입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을 지휘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옥주 전 차관에 대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문 전 장관이 조치 대상에서 빠진 이유는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감사원은 연내에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문형표 전 장관은 지난 1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감사 발표 시기가 수상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목입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corona virus; 중동 호흡기증후군)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호흡기 증후군입니다. 발견된 뒤로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03년 아시아를 강타한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성질을 지녔습니다.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심한 호흡기 이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급성 신부전증이 함께 나타나는 특징을 지녀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더 높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렸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메르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2013년에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은 박쥐이며, 매개 동물은 낙타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아직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개발되지 못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WHO, 사우디에 의료 전문가 파견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4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30%가 결국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일간지 칼리즈타임스의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17개국에 걸쳐 418명이 감염됐으며, 129명은 끝내 숨져 치사율은 30.86%로 밝혀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감염자·사망자가 가장 많으며, UAE, 카타르, 요르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통계로는 2012년 9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전 세계의 메르스 감염 환자는 261명, 이 중 사망자는 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WHO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의료 전문가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의 29일 보도에서 WHO는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긴 매개체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Haji)' 기간에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 환자는 성지순례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메르스 환자를 위한 특별치료센터를 마련하고, 의료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인니·사우디 메르스 감염·사망자 추가…사우디 순례 자제 권고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의심 환자,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 보건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지난 5일과 7일 연속으로 사우디 순례 후 바이러스 증세를 보인 환자와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90% 정도가 이슬람 신자여서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Haji)' 기간에는 더욱 감염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이들의 질병 통제 시스템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슬람 신자들과 여행사에 메르스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사우디 성지순례를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감염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8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사우디의 메르스 감염자 4명이 사망했고, 18명이 새로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사우디에서 발생한 메르스 감염자는 총 449명이 됐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예방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공포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WHO는 최근 감염자의 급증이 메르스의 전염성이 높아진데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스는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지만, 전염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WHO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근무 태도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메르스 공포 확산…미국에도 두 번째 환자 발생

중동에서 번지고 있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처음으로 낙타의 위생관리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발생과 확산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박쥐가 원인 동물이며, 낙타가 확산의 원인 동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보건부는 낙타 관리사들에게 위생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13일 사우디 보건부는 메르스 바이러스로 사망한 5명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까지 추가하면 사우디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로 152명이 숨졌고, 49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됩니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포는 미국으로도 옮겨가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나온 것인데요. 감염자인 44세 남성은 사우디에서 거주하는 보건업계 종사자로, 올랜도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영국 런던, 미국 보스턴, 애틀랜타를 거쳐 입국했습니다. 그를 치료하던 병원 직원 2명도 비슷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고, 그가 거친 애틀랜타 공항은 세계 최대 이용객 수를 보유한 공항이라 미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 원인 낙타 직접적 증거 발견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 동물로 추정된 낙타가 실제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AFP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리크 마다니(킹 압둘라지즈 대학 소속) 연구팀이 병든 낙타의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로 죽은 남성의 바이러스의 게놈이 일치한다는 것을 보도했는데요. 연구팀은 지난해 낙타 9마리를 키우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44세 사우디 남성을 연구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매개 동물이 낙타임을 직접 증명한 첫 사례입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 보건부는 3일 메르스 바이러스로 283명이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첫 감염사례 발생

중동판 사스(SARS)라고 불리는 치사율 40%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한국인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질병통제청에 따르면 5월 16일 기준, 주요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UAE, 요르단, 카타르 등 23개국에서 1,142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68세 한국인 남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농작물 재배 관련 일을 하는 이 남성은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체류했는데요. 바레인은 메르스의 주요 발병국인 사우디와 국경을 접한 곳입니다.

그는 입국 7일 후인 5월 11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통원 및 입원치료를 받았고, 5월 20일 국립연구원 혈액 검사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현재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남성을 간호했던 부인이 호흡기 증상을 보여 유전자 진단 검사를 수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남성과 같은 병실을 썼던 고령 환자도 오전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당국은 환자를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옮기고,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 확진, 가족·의료진 등 64명 격리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세 번째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월 15~17일 최초 감염 남성과 함께 입원한 76세 남성이 고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족 외의 인물이 2차 감염된 첫 사례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의 가족과 감염자를 밀접접촉한 의료진 전원 등 65명을 격리했으며,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일일 모니터링을 해 추가적인 증상 발현 여부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최초 감염자인 68세 남성은 바레인 외에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방문한 이력이 드러났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을 방문하였거나 매개체로 알려진 낙타와의 접촉이 있으면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기침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의료기관으로 방문해 해당 사실을 의료인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중동지역 입국자 전수에 대한 게이트 발열 검사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는 대책을 20일 수립했습니다. 중동발 비행기의 도착 게이트 앞에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해 이상 체온을 감지하는 건데요. 역학 조사관이 이상 여부를 파악하고 의심사례로 판단되면 해당 입국자를 격리하는 조치입니다.

전염성 낮다더니 … 4번째 감염자 확진 ·의심환자 2명 발생

메르스 최대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최초 감염자로부터 2차 감염된 메르스 감염 환자가 1명 더 확진됐습니다. 최초 감염자와 접촉한 의료진 2명도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4번째 환자를 확진했습니다. 4번째 환자는 최초 감염 남성과 같은 병실을 썼던 3번째 확진 환자의 딸(40대)입니다. 현재 내국인 메르스 감염자는 (1)최초 감염자 남성, (2)최초 감염자의 부인, (3)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70대 남성과 (4) 70대 감염자를 간호하던 40대 딸입니다.

최초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의 미흡한 대책이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4번째 확진을 받은 40대 여성이 20일 미열과 두통을 호소하며 격리시설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질병관리본부가 시설 격리를 거부하고 그녀를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했기 때문입니다.

40대 여성은 25일 오전 38.2도의 고열증세를 보여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고, 26일 새벽 유전자 검사를 통해 메르스 감염을 확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40대 여성이 격리를 요구했던 당시에는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도 감염 여부를 확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최초 감염자가 방문했던 의료기관의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간호사는 최초 감염자가 방문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접수, 채혈, 주사를 담당했고, 의사는 또 다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직접 청진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돼,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행 38도 이상 고열증상을 보였을 때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하여 유전자 진단 검사를 시행하던 것을 37.5도로 기준을 낮추었으며,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는 자가 이외의 시설에 격리되는 방안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메르스 카운트: 다섯번째 감염자 확진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새벽 5번째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확진했습니다. 5번째 환자는 50세 남성이며, 첫 번째 감염자를 5월 17일 진료한 의사입니다. 확진된 의사는 5월 26일부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격리 중입니다.

나머지 의심환자 3명은 유전자 검사결과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보건관리당국은 격리 관찰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당초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7건의 발병 사례를 조사했을 때, 메르스의 기초 감염 재생산수가 0.7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 의학 저널에 실리기도 했는데요. 이는 메르스 환자 1명이 다른 환자 0.7명에게 병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확진된 최초 한국인 남성 감염자는 이미 4명에게 메르스를 전파했습니다. (감염자의 아내,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 같은 병실 입원 환자를 간호하던 딸, 감염자를 진료한 의사)

질병관리본부는 최초 감염자가 중동 여행 사실을 일찍 밝히지 않아 감염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초 감염 남성은 메르스 최대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사실을 의료진 등에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은 최초 감염자가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은 사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전북 정읍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신고됐는데요.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4개월간 체류하다 카타르를 경유해 입국한 여성 A씨가 감기 증상을 보여 스스로 의심 신고를 한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A씨는 자가 격리한 상태이며 내일(28일) 격리병실이 있는 전북대 병원으로 옮겨 자세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카운트: 일곱번째 감염자 확진, "구멍난 방역 체계"

28일 질병관리본부는 여섯, 일곱 번째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확진했습니다. 이들은 최초 감염남성이 5월 15일~17일에 방문했던 병원의 외래 환자(71세 남성)와 의료진(28세 여성)입니다. 한편, 메르스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의심자(세 번째 환자의 아들)가 중국으로 출국하고, 스스로 메르스 의심 신고를 했던 20대 여성이 버스를 타는 등 당국의 방역 체계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기준, 우리나라의 메르스 감염자는 총 7명입니다. 여섯번째 감염자(71세 남)은 15일 오전 B병원 외래 진료 대기실에서 최초 감염자와 접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 당국의 자가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곱번째 감염자(28세 여)는 최초 감염자가 입원했던 B병원 병동의 의료진입니다.

그러나 2차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3차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4개월간 머물다 카타르 도하 공항을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은 감기 증상을 보여 스스로 메르스 의심 신고했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당국의 메르스 방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메르스 최초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두 번째 환자(76세 남성)를 병문안한 아들(44세)이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27일 확인된 것입니다. 두번째 환자의 아들 K씨는 지난 16일 4시간 동안 아버지를 문병했고 고열(38.6도)로 22일과 25일 응급실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이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보건 당국에 알려 K씨가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10명을 자가격리하고, 직장동료 180명 중 밀접접촉자와 항공기에서 K씨의 근처에 앉았던 탑승객 28명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에 대한 무한 책임은 방역 당국에 있는 만큼 국민에게 죄송스럽다"고 밝혔는데요.

초기 역학조사에서 세 번째, 네 번째 감염자(K씨의 아버지, 누나) 모두 K씨가 16일 병문안을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며, K씨 본인도 발열 초기 응급실을 방문(22일)했을 때 가족 중 메르스 감염자가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번째 응급실 진료(25일)에 동행한 부인이 의료진에 이 사실을 알려 의료진이 중국 출장 자제를 권고했으나 K씨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25일 K씨를 진료한 의사도 이 같은 사실을 27일이 되어서야 보건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8...9...10..." 하루에 확진 환자 세 명 발생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에 세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여덟 번째 추가 확진 환자는 B병원에서 최초 감염자 진료에 참여했던 46세 여성 간호사입니다. 그녀는 지난 26일 1차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후 정부의 확진 확자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한 전수 재조사 방침을 시행하면서 2차 검사를 받게 됐고 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홉 번째 추가 확진 환자는 B병원에서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진료를 받고 있던 56세 남성 환자입니다. 같은 병실이 아닌 같은 병동에 입원해 사실상 밀접 접촉이 없었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데요. 이로써 여섯 번째, 아홉 번째 확진 환자는 최초 감염자와 밀접 접촉이 없었음에도 감염된 사례가 되었습니다.

열 번째 추가 확진 환자는 현재 중국 내 공공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회사원 A씨인데요. 그는 세 번째 확진 환자인 76세 남성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확진 환자인 40대 여성의 동생입니다. 애초 아버지와 누나가 확진 환자로 분류되면서 A씨 또한 의심자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22일과 25일 두 차례의 고열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는데도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27일에서야 보건당국에 사실을 알렸습니다. A씨는 보건당국에 사실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26일 별다른 제재없이 중국 출장길에 올랐는데요. 보건당국이 중국 보건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알려 A씨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1차 확진 판독 결과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것이죠.

A씨가 증세를 보이고 며칠이 지나서야 이러한 사실을 파악해 격리 조치가 행해진 만큼 A씨를 통한 3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 메르스 바이러스가 중국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졌죠.

우리 보건당국은 뒤늦게나마 A씨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163명 중 밀접 접촉자 26명에 대한 격리를 시행했으며, A씨가 국내에 머무를 당시 만났던 밀접 접촉자 38명을 확인해 자가 및 시설 격리 조치했습니다.

11호·12호, 그리고 13호 환자 확진

열세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밤 늦게 11, 12번째 메르스 환자의 확진 사실을 밝혔고, 30일 오전 13번째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11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9세 여성이고, 12번째 환자는 49세 여성입니다. 이들은 5월 15일에서 17일 사이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긴 했으나, 같은 병실은 아니었으므로 보건 당국에 의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발열이 지속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을 받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낮 13번째 메르스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13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를 간호하던 남편입니다. 그도 발열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됐습니다.

첫 번째 환자가 15일~17일(최대 전파시기 추정)에 입원했던 B병원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첫 번째 감염자가 입원하고 있던 시기에 B병원 의료진으로 일했거나, B병원에 입원 또는 가족을 간호하고 있던 10명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만 감염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왔으나, 최근 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환자들이 첫 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29일 B병원에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환자와 같은 층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5번째 환자 발생… 경찰, 괴담 유포자 처벌 검토

31일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 2건이 추가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로써 현재 국내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메르스 괴담' 관련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메르스 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2건의 추가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2명의 추가 환자 모두 최초 감염자가 15일~17일 입원한 B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4번째 환자(35세 남성)는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이며, ▲15번째 환자(35세 남성)는 동일 병동에 입원한 어머니를 매일 문병한 아들입니다. 15번째 환자의 어머니는 일반 입원환자로 현재 자택 격리 중입니다.

12건의 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나온 B병원은 현재 의료진 격리 등으로 인해 자진 폐쇄 상태입니다.

최근 SNS에서 퍼지고 있는 '메르스 괴담' 메시지를 받으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해당 메시지는 "수원 평택 지역에서 확진자들이 나왔다", "해외에서 우리나라가 긴급재난 1호 상황이라는 실시간 뉴스가 뜨고 있다", "밖에선 양치도 하지 마라", "여의도 OO병원의 ICU(집중치료실)가 폐쇄되었다고 하니 병원 근처엔 가지 마라"는 내용입니다.

여의도 OO병원은 "본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내린 것은 사실"이나 "환자는 확진 판정 후 바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ICU는 정상운영 중. 단, 확진 환자가 사용한 베드는 철저한 소독 후 현재 비어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괴담은 "평택 미군기지에 배송된 탄저균으로 발생한 병을 메르스라고 당국이 속인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은 '메르스 괴담' 관련 수사에 나섰는데요. 글의 허위 여부는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얻어 확인하고, 단순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 실정법 위반이 감지되면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물론, 보건당국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괴담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미흡한 초기 대응, 격리자 관찰 및 관리 허점, 정보 공개 부족 등 "불신을 퍼뜨리는 것은 정부"라는 지적입니다.

18번째 환자 발생… 격리대상자는 출국 제한

보건복지부는 1일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3명을 추가로 보고했습니다. 3명의 추가환자 모두 다른 대부분 환자와 마찬가지로 B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르스 격리자들은 해외 출국이 제한됩니다.

1일 추가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는 3명입니다. 16번째 환자(40세 남성)와 18번째 환자(77세 여성)는 최초 감염자와 함께 B병원 병동에 입원했던 일반 환자이며, 17번째 환자(45세 남성)는 B병원 입원 환자의 아들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과 밀접 접촉했던 사람들도 자가·시설 격리자로 분류해, 격리 대상자는 총 68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메르스 격리 대상자의 해외 출국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지난 26일 메르스 환자의 가족인 44세 남성이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중국 현지에서 열 번째 환자로 확진돼 문제 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라며 "특히 6번째 환자 F씨(71세 남성)는 신장 질환으로 인공투석과 기계 호흡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도 부착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6번째 환자는 이미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B병원에서 최초 감염자를 접촉한 의심 환자(58세 여성)가 급성호흡부전으로 1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환자의 메르스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사망2명/감염25명] 3차 감염 발생

보건복지부는 2일 메르스 사망자 2명을 발표했습니다. B병원에서 최초 감염자를 밀접 접촉했다가 6월 1일 사망한 58세 여성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위독했던 것으로 알려진 6번째 환자(71세 남성)도 최종 사망했습니다. 복지부는 3차 감염자 2명을 포함해 6건의 추가 확진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의심환자 58세 여성의 메르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환자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B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6번째 환자(71세 남성)도 6월 1일 사망했습니다. 6번째 환자는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자로 2011년 신장암으로 신장적출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6번째 환자를 담당한 주치의는 “사망자의 기저질환이 면역력 약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가 있으며, 메르스 감염 후 임상 경과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6명의 추가 확진 사례를 발표했는데요. 이 중 4명의 환자는 최초 감염자와 함께 B병원에 입원한 환자이거나 입원 환자의 가족입니다. 나머지== 2명은 16번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 20번째 환자(60세 남성): B병원 입원환자의 보호자

  • 21번째 환자(40세 남성): B병원 입원환자

  • 22번째 환자(59세 여성): B병원 입원환자의 보호자

  • 23번째 환자(39세 여성): B병원 입원환자의 보호자

  • 24번째 환자(73세 남성): 16호 환자가 28일~30일 입원했던 F병원 같은 병실 환자

  • 25번째 환자(78세 남성): 16호 환자가 28일~30일 입원했던 F병원 같은 병실 환자

메르스 첫 사망자(58세 여성)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의 인근 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1곳은 휴원·휴교를 실시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의료기관 이름을 공개하라는 강한 여론 속에, 보건복지부는 의료진에 한해 의료기관 이름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이름을 잘못 공개했을 경우 오해를 받거나 과도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어 전체 공개보다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에 한해 가동(공개)할 것"이라면서 "(의료인들이) 훨씬 주의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염 30명] 전국 210개교 휴업 조치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명의 메르스 양성판정 사례를 3일 공개했습니다. 4명은 5월 15~17일 B병원에서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동 입원 환자와 그 가족이며, 1명은 16번째 환자와 28일~30일 F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입니다.

B병원에서 4명의 메르스 감염 환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 26번째 환자(43세 남성): B병원 입원 환자의 보호자
  • 27번째 환자(55세 남성): B병원 입원 환자
  • 28번째 환자(58세 남성): B병원 입원 환자의 배우자
  • 29번째 환자(77세 여성): B병원 입원 환자

24, 25번째 환자와 마찬가지로 16호 환자가 입원했던 F병원에서 세 번째 3차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 30번째 환자(60세 남성): 16호 환자가 28일~30일 입원했던 F병원 같은 병실 환자

격리자는 573명이 늘어나 1364명에 달합니다. 감염 의심자는 398명이며, 이 중 99명에 대해 메르스 감염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3명이 퇴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3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의 관리 대상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요.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2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 결과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의료기관 내 응급실과 입원, 외래를 이용하는 원인불명 폐렴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폐렴이나 50세 이상 기저질환 폐렴 환자 등 고위험을 대상으로 폐렴감시체계를 이용해 조속히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할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메르스 예방 방역을 위해 현재 전국 210개교가 휴업 조치 상태"라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는 특별히 많은 지역에 위험도가 있다고 생각해 현재 184개교가 휴업 결정을 내리고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감염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감염 35명] 병원 정보 비공개 방침에 갑론을박

보건복지부는 4일 5명의 추가 확진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 중 2명이 3차 감염자이며, 1명은 기존 3차 감염자와 다른 병원에서 14번째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입니다.

▲2차 감염자
- 32번째 환자(54세 남성): 지난달 15일 B병원 병문안객
- 33번째 환자(47세 남성): 지난달 15일 B병원 병문안객
- 34번째 환자(25세 여성): B병원 근무 의료진

▲3차 감염자
- 31번째 환자(69세 남성) : 16호 환자가 28일~30일 입원했던 F병원 같은 병실 환자
- 35번째 환자( 38세 남성):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확진자는 35명, 감염 의심자는 601명, 격리자는 166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복지부는 또한 "2번, 5번, 7번 환자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며 "48시간 간격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1번, 14번, 16번 환자는 현재 상태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메르스 발생 병원 등에 대한 정보 공개 여론이 굉장히 거센데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로 ‘과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 13.4%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러 신문사도 미국 에볼라·메르스 발병 당시 미국 정부의 정보 공개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도 발병 지역 및 병원 정보를 공개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최초 감염자를 제외한 29명의 확진 사례가 모두 원내에서 발생했으므로, 병원명 공개 및 일반인 출입 통제를 통해 추가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정보 공개 불가 방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병원명을 공개한다면 입원 및 내원 환자가 불필요하게 동요할 수 있고, 일선 병원이 메르스 의심 환자의 진료를 거부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재갑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홍보이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메르스 관련 간담회에서 "메르스 발생 병원이 일반인에게 노출될 경우 중요한 치료를 앞두고 있는 해당 병원 내 입원환자들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며 메르스 발생 병원에 대한 정보는 일반인이 아닌 의료진에만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망3명/감염36명] 서울시 "35번째 환자, 1천 명 넘게 만났다"

3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숨진 80대 남성은 16번, 23번, 24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입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서울 모 병원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의 시민과 한 공간에 있었다며 서울시 차원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사망한 80대 남성의 유전자 검사결과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16번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복지부는 “사망자는 천식, 세균성 폐렴을 앓고 있었으며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지난 9일부터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 중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16번(40), 23번(73), 24번(78)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스 사망자 중 2명은 보건 당국의 통제 밖에 있다가, 사망한 다음에야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당국의 허술한 관리 체계가 욕을 먹지 않을 수 없습니다.

14번째 환자가 방문했던 서울 모 의료기관의 의사로 알려진 35번째 환자가 확진 전 서울시 세곡·문정·양재동 일대를 이동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는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과 1,500여 명이 참석한 재건축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오후 10시 40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의 긴급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일부 대목을 발췌하겠습니다만, 참조기사의 YTN 뉴스 동영상이나 뉴스1의 전문을 읽어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35번 환자가) 5월 30일에는 개포동 재건축행사에 참석했다. 1500여 명의 사람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35번 환자는 이틀 동안 여러 곳에서 동선이 확인돼 전파, 감염의 의혹이 있다"

"담당 공무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회의에서 인지한 사실이다. 서울시는 이런 엄중한 사실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다"

"관계 공무원은 정확한 정보는 없고 1,565명의 참석자 명단도 확보하고 있지 않았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는 행사 참석자들을 수동 감시하겠다는 의견을 시에 보내오기도 했다. 수동 감시 수준의 미온적인 조치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메르스 위험에 노출됐을 위험이 있는 일반 시민의 건강, 안전을 위해서 35번 환자의 이동 동선을 빠른 시간내에 공개할 생각이다. 자발적인 격리도 충분한 조치가 아닌바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1,565명 전원에 대해서 외부출입 강제금지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35번째 환자는 직접 YTN에 전화를 걸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메르스 관련 증상이 시작된 것은 서울시가 발표한 5월 29일이 아니라 31일 낮이며,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 자체도 31일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병원과 상담 끝에 5월 31일 밤 9시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망4명/감염42명] 평택 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한다

4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5일 5명의 메르스 추가 확진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복지부와 경기도는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던 문제의 B병원, 평택 성모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4일, 3번째 메르스 감염자였던 76세 남성이 끝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최초 감염자와 평택 성모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썼던 입원환자입니다. 고인은 중증 담관암과 천식, 만성폐쇄성질환 등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 37번째 환자(45세 남성): 5월 14~27일 평택 성모병원에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동 입원. 공군 오산기지 원사. 최초 감염자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던 15일~17일을 감안하면 첫 증상 발현일이 잠복 기간을 벗어나 있어, 9호·11호·12호·14호 환자 등에게 3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음
- 38번째 환자(49세 남성): 5월 14~31일 16호 환자와 E병원 같은 병실 입원 환자
- 39번째 환자(62세 남성): 최초 감염자 전원 후, 5월 20~28일 평택성모병원 입원 환자
- 40번째 환자(24세 남성): 최초 감염자 전원 후, 5월 22~28일 평택성모병원 입원 환자
- 41번째 환자(70세 여성): 27일 14호 환자와 같은 병원 응급실 방문 - 42번째 환자(45세 남성): 29일 14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어머니 간호. 수원시민

3차 감염자는 현재까지 모두 10명(최초 감염자 퇴원 후 평택성모병원에서 2명, 16호 환자가 입원한 ⓕ의료기관에서 6명, 14호 환자가 방문한 ⓓ병원 응급실 2명)으로 확인됐으나, 37번째 환자도 3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평택성모병원에서만 3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보건복지부는 5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어떠한 이유에서든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에 전수조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사항이 있는 사람은 6.6일(토) 09시부터 경기도 콜센터(Tel. 031-120)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Tel. 129)로 연락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됩니다.

어제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 브리핑에 나선 것을 시작해, 각 지자체에서도 메르스 잡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오후 2시 "메르스가 의심돼 자가격리 중이던 수원시민이 오늘 오전 9시 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시설이 있는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라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브리핑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박 시장이 발표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것이 있어 오히려 서울시의 발표가 시민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서울시-35번째 환자 본인(의사)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퇴원1명/사망4명/감염50명] 병원 에어컨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보건복지부는 6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을 보인 9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환자이자, 최초 감염자의 아내인 63세 여성이 최초로 퇴원했습니다. 한편, 평택성모병원 역학조사 결과, 문고리와 에어컨 필터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RNA가 검출됐습니다.

  • 43번째 환자(24세 여성): 평택성모병원 7병동(1호 환자 15~17일 입원) 의료진
  • 44번째 환자(51세 여성): 최초 감염자 전원 후, 5월 18~28일 평택성모병원 7병동 입원 환자
  • 45번째 환자(65세 남성): 5월 28~30일 16호 환자와 같은 ⓔ병원 입원환자의 배우자
  • 46번째 환자(40세 남성): 5월 27일 14호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 환자
  • 47번째 환자(68세 여성): 5월 27일 14호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 환자
  • 48번째 환자(39세 남성): 5월 27일 14호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 환자의 배우자
  • 49번째 환자(75세 남성): 5월 27일 14호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 환자
  • 50번째 환자(81세 여성): 5월 27일 14호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 환자

보건복지부는 6일 브리핑을 열고 평택성모병원(ⓑ병원)의 이름을 공개했는데요.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문고리와 에어컨 필터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RNA가 검출됐다”며 “병실마다 환기구와 배기구가 없고 에어컨만 있어 비말(콧물·침 등)이 상당 기간 쌓여 있다 멀리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중동지역에서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99% 이상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정부가 메르스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높은 전염력과 형편없는 감염 통제가 합쳐지면 이런 종류의 군집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한국 정부는 초기 대응을 완전히 망쳤다." "예를 들면, 학교가 휴업할 이유가 없다. 환자들을 여러 병원으로 분산시킨 것도 바이러스 확산을 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바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오스테르홈 소장(미네소타대학교 전염병 정책연구소), 5일 사이언스지

"(소제목) 한국은 잘 대처하고 있다.", "한국 당국은 현재 공격적으로 공공보건 조처를 하고 있다", "모든 신규 감염자들이 리스트에 올라온 접촉자들이었다는 점은 메르스 발병이 통제되고 있다는 신뢰도를 높인다"

5일 네이처지

[퇴원1명/사망5명/감염64명] 24개 병원명 공개

메르스 확진 환자 중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망자 역시 앞선 2명의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사망 후에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됐습니다. 7일 보건복지부는 사망자를 포함 14명의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14호 환자가 지난달 26일 방문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3차 감염의 진원지로 밝혀졌습니다.

  • 51번째 환자(72세 여성): 5월 12일~21일 평택성모병원 병원
  • 52번째 환자(54세 여성): 5월 23~28일 평택성모병원 입원
  • 53번째 환자(51세 남성): 5월 26~28일 평택성모병원 입원
  • 54번째 환자(63세 여성): 5월 22~28일 16호 환자가 입원한 대전 대청병원 같은 병실 환자의 간병인
  • 55번째 환자(36세 남성): 5월 26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환자
  • 56번째 환자(45세 남성): 5월 26일~6월 1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환자
  • 57번째 환자(57세 남성):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 58번째 환자(55세 남성):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 59번째 환자(44세 남성):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 60번째 환자(37세 여성):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의료진
  • 61번째 환자(55세 남성):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 62번째 환자(32세 남성):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 63번째 환자(58세 여성): 5월 28~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 64번째 환자(5번째 사망자·75세 남성):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6월 5일 사망

7일로서 3차 감염자 17명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의 병원장 기자회견 전문은 참조기사 중 동아일보의 기사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7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회견을 하고 메르스 환자가 발생 또는 경유했던 24곳의 병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격리자 전원에 대해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이 1대1로 책임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운영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확진 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7일

아래는 정부가 공개한 병원 명단과 환자 발생 및 경유 기간입니다.

확진환자 발생 병원
- 충남 아산시 아산서울의원 외래(1명): 5월 12, 14, 15일 최초 감염자 진료
-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37명): 5월 15~17일 최초 환자 입원 및 29일까지 3차감염자 발생
-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외래(1명): 5월 17일 최초 감염자 외래진료
-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17명) : 5월 17일~20일 최초 감염자 입원, 5월 27일~31일 14번째 환자 응급실 진료 및 3차 감염
- 대전 서구 대청병원(3명) : 5월 25일~27일 16번째 환자 입원 및 3차 감염
-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응급실, 10층(5명): 5월 28일~30일 16번째 환자 입원 및 3차 감염

확진환자 경유 병원
-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응급실,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 외래, 중구 하나로의원 외래, 중구 윤창옥내과의원 외래
- 경기: 평택시 평택굿모닝병원, 평택시 평택푸른의원, 평택시 365연합의원, 평택시 박애병원, 평택시 연세허브가정의학과,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수원시 가톨릭성빈센트병원 응급실, 부천시 괴안동 메디홀스의원 외래, 부천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오산시 오산한국병원
- 충남: 천안시 단국대의대부속병원, 보령시 삼육오연합의원 외래
- 전북: 순창 최선영내과의원 외래

[퇴원2명/사망6명/확진87명] 사우디에 이어 2위 발병국

보건복지부는 8일 메르스 감염 추가 확진자 23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6월 8일 현재 대한민국의 메르스 감염 확진자 수는 87명에 달하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00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대전 대청병원에서 84번 환자(80세 남성)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3월부터 폐렴 증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5월 25일~28일 16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격리 이송을 준비하던 중 상태가 악화하여 사망하였습니다.

8일 발표된 23명의 확진 환자 중에는 고등학생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만 16세인 6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다른 수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7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이 학생이 계속 격리돼있었고 문병 기록이 없어 다른 학생에 대한 전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안 좋은 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두 번째 퇴원 환자도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5번째 환자(50세 남성, 365서울열린병원 의사, 최초 감염자 청·문진)가 8일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말기암 환자인 83번째 환자를 포함한 10명의 상태는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사이 보건복지부가 병원 5곳의 이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추가 공개된 곳은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입니다.

-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광진구 건국대병원 응급실, 경기 평택시 새서울의원 외래, 수원시 차민내과의원 외래, 부산 사하구 임홍섭내과의원 외래

[퇴원3명/사망7명/확진95명] 삼성서울병원 감염 진정세, 금요일이 고비

보건복지부는 밤사이 메르스 확진자 중 추가 사망자 1명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8명의 추가 확진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14호 환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추가 감염은 진정세에 접어든 듯한데요.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 금요일이 추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메르스 환자 중 7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47번째 환자(68세 여성)로, 5월 27~28일 호흡곤란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14번째 환자와 접촉해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8명의 추가 확진자를 공개했는데요. 3명의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명은 서울아산병원, 1명은 여의도 성모병원, 2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1명은 건양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 88번째 확진자(47세 남성) : 5월 28일 6호 환자와 여의도성모병원 같은 병실 체류
  • 89번째 확진자(59세 남성) : 5월 28일 14호 환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6월 3일 김제우석병원/6월 5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 및 한솔내과의원 경유
  • 90번째 확진자(62세 남성) :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6월 3일 옥천제일의원 내원/ 6월 6일 옥천성모병원 및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 경유 후 중환자실 입원
  • 91번째 확진자(49세 남성)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 92번째 확진자(27세 남성) : 5월 26일 6호 환자와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체류
  • 93번째 확진자(64세 여성) : 5월 28~29일 15번째 환자가 입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 체류
  • 94번째 확진자(71세 남성) : 5월 27~28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 입원
  • 95번째 확진자(76세 남성): 16호 환자가 내원한 건양대병원 내원 이어,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

보건복지부는 18번째 환자(77세 여성)가 2차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의 1차 진원지였던 평택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1차 유행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2차 진원지, 즉 14호 환자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사례는 다소 진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14일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주 금요일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이후에도 삼성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온다면, 감염 경로가 더욱 복잡해져 메르스 통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퇴원4명/사망9명/확진108명]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한 병원 이용 문화

10일 보건복지부는 13명의 메르스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2명이 사망해, 사망자 수도 9명에 달합니다.

10일 발표된 13명의 추가 감염자 중 10명은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 사례가 진정세에 접어드나 했지만, 보건당국은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금요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나머지 추가 환자는 5월 28~30일 각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에서 16호 환자를 접촉한 2명과 5월 29일~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호 환자를 접촉한 1명입니다.

98호 환자(삼성서울병원 노출)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6월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105호 환자(삼성서울병원 노출)는 6월 8일 서울성모병원응급실로 내원했는데요. 이대목동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즉시 격리 조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명의 사망자를 추가 발표했습니다. 90번째 환자(62세 남성)는 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대전 소재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하였고, 76번째 환자(75세 여성)는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6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하였습니다.

한편,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40대 임산부(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의 2차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재검을 진행 중입니다.

메르스 확진자 수는 10일 현재 108명이며, 격리대상자는 3,439명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보고된 바 없고, 병원 내 감염으로만 전파되고 있는데요. 한국의 병원 이용 문화 및 병간호 문화가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의 역할분담이 분명하지 않고, 병원 차원의 전원 또는 의사의 지시 없이 환자가 병원을 옮겨 다니곤 합니다.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전에 머물렀던 병원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바이러스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병간호 문화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간병인이 병원 6인실에서 먹고 자고 화장실을 공유하는 '병원 생활'을 하는 와중에 메르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퇴원4명/사망9명/확진122명]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 확진 판정

보건복지부는 11일 14명의 메르스 확진 사례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이 중 5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8명은 삼성서울병원(14호 환자 입원)에서 노출이 되었고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15호 환자 입원)에서 접촉해서 노출이 된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5명은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돼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타깝게도 양성 및 음성판정을 오갔던 40대 임신부(109호 환자)는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복지부는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며, 감염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환자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응급실 진료가 아니라 외래진료만 받은 환자가 있어 공기 감염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확진 사례는 ‘응급실’을 방문했던 환자들에 국한돼 있습니다.

115호 환자인 조 모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서 외래 진료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창원으로 돌아와 6월 1일에 창원힘찬병원, 3일에 인구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5일엔 창원SK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씨와 접촉한 가족, 의료진, 환자 등은 549명에 달합니다. 보건 당국은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조 씨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공기 감염을 우려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메르스는 밀접한 접촉에 의해서 전염되며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0일부터 메르스 포털(www.mers.go.k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관련 핫라인 전화번호는 109번이며 수신자 통화료 부담은 없습니다.

[사망11명/퇴원7명/확진126명] 병원 내 4차 감염자 첫 발생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양성판정 추가사례 4건을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메르스 확진자는 126명에 달합니다.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판정 번복으로 입·퇴원을 반복했던 평택의 A경사는 평택박애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편, 10번째와 11번째 사망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10번째 사망자인 83번 환자(65세 남성, 말기 폐암)는 건양대병원에서 16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습니다. 11번째 사망자는 51번째 환자(72세 여성)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감염자와 8일간 같은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51번째 환자가 살았던 순창 장덕마을은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마을 전체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확진 판정받은 14명 중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5명(118~122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118·121번 환자 : 5월 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호 환자와 접촉
-120·122번 환자 :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
-119번 환자(평택시 경찰관): 최초의 4차 감염 사례. 5월 31일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52번 환자(평택성모병원에서 3차 감염된 환자)와 접촉.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115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병원 측은 115번 환자가 응급실 구역의 화장실을 이용했다며, 그 과정에서 14번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4명의 추가환자를 포함해, 14번 환자가 3차 감염시킨 사례는 63건(삼성서울병원 60명·평택굿모닝병원 3명)으로 파악됩니다. 14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5월 25~27일 폐렴 치료를 받았고, 차도가 없어 5월 27일~30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했습니다.

6월 11일엔 7번 환자(28세 여성), 37번 환자(45세 남성), 13번 환자(49세 남성)가 퇴원해, 12일 기준 총 퇴원자는 7명입니다.

한편, 11일 밤엔 35번 환자(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뇌사 또는 사망했다는 오보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곧 보건복지부와 삼성서울병원 측이 “일부에서 전해진 것과 달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해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87개 국민안심병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메르스 감염 우려로 병원에 가기 꺼려지는 호흡기 질환자는 국민안심병원의 별도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1인실 또는 1인 1실로 입원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국민안심병원 명단은 참조의 헤럴드경제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망14명/퇴원10명/확진138명]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하겠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사망자 3명, 퇴원 3명, 추가 확진 12명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의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은 신규환자의 외래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2번째 사망자는 23번째 확진자 (73세 남성,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천식 환자)로, 5월 27~31일 건양대병원에 입원해 16호 환자와 접촉했고, 충남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하여 12일 사망하였습니다. 13번째 사망자는 24번째 확진자(78세 남성, 천식 및 고혈압 환자)로 역시 건양대병원에서 입원 중 16번째 환자와 접촉했습니다. 14번째 사망자는 118번 확진자(67세 여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고혈압 환자)로 5월 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했고, 아주대병원 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 6월 13일 새벽에 사망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19번 환자(60세 남성)와 17번 환자(45세 남성)가, 13일 20번 환자(40세 남성)가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13일 현재 기준 퇴원자는 10명입니다.

한편, 추가 확진된 12명의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 127번(76세) 환자 : 5월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16호 환자 접촉
  • 128번(87세), 129번(86세), 130번(65세) 환자 : 5월 22~28일 대청병원에서 16호 환자 접촉
  • 131번(59세), 132번(55세) :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 접촉
  • 133번(70세) 환자: 6월 5~6일 76번 환자(75세 여성, 사망)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한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기사. 1번→14번→76번→133번 순서로 4차 감염
  • 134번(68세), 135번(33세), 136번(67세), 137번(55세), 138번(37세) :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이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 중

문제는 137번 환자(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직원)가 지난 2일부터 증상을 보였음에도 열흘 동안 병원에 근무했다는 사실인데요. 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환자와 밀접 접촉 및 간접 접촉한 164명에 대해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며, 이미 퇴원한 직·간접 접촉자 215명도 발열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또한 병원을 부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환자의 외래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수술 역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모두 중단하겠다. 신규 응급 환자의 진료도 일시 중단하겠다. 입원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제한하겠다.”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공식입장, 13일

한편,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성남시 초등학생의 확진 판정은 아직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해당 초등학생은 1차부터 ‘음성→양성→음성’ 순으로 확진 판정이 번복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관련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데다 연령이 낮아, 메르스 확진 판정에 필요한 객담(가래)을 채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15명/퇴원10명/확진145명] 합동조사단 “정보공개 늦어져 방역정책 실패”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일 7명의 메르스 추가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부산 최초 메르스 확진자이자 기저질환자가 아닌 병문안객 1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13일엔 WHO(세계보건기구)와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메르스 대응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4일 오후, 81번째 메르스 확진자인 박 모씨(61세 남성)가 숨졌습니다. 박 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친척 병문안을 갔다가 슈퍼 전파자 14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모든 메르스 사망환자는 기저질환자였지만, 박 씨는 단순 병문안객이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박 씨는 평소 간 기능이 안 좋았던 것으로 전해지나 특별한 지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7명의 추가 감염사례를 공개했습니다.
- 139번(64세 여성), 140번(80세 여성), 142번(31세 남성) 환자: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호 환자 접촉
- 141번 환자(42세 남성) :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 동행
- 143번 환자(31세 남성) : 5월 25~28일 대청병원에서 16호 환자 접촉
- 144번 환자(71세 남성) : 5월 27~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호 환자 접촉
- 145번 환자(37세 남성) : 6월 5일~6일 76번 환자(3차 감염)를 이송한 사설 구급차의 구급대원 (133번 환자와 응급차 동승)

이날 공개된 추가 감염 사례 중, 응급실에 체류하지 않은 외래 환자 동반객(141번 환자)이 있어 문제시되고 있는데요. 이는 14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광범위하게 오염시켰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CCTV 분석을 통해 14호 환자의 병원 내 동선을 재구성했는데요. 14호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두 차례 응급실을 벗어났고, 중간 중간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3일 발표한 추가 감염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던 5명은 지난달 27~29일 14호 환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체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14호 환자로 인한 3차 감염사례는 삼성서울병원 71명(응급실 69명 · 외래 2명), 평택굿모닝병원 3명 등 총 74명으로 추정됩니다. 14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76번 환자를 이송한 사설 구급대원 2명의 4차 감염사례도 있습니다.

2차 검사 중 메르스 양성 판정을 보였던 초등학생은 현재 격리 입원 중이며, 오늘 중 4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와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됐다는 증거가 없지만 메르스가 유행하는 동안에는 이런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신속한 정보 공개가 늦은 것이 방역 정책의 실패를 불러왔다”

“(휴업은) 학부모에게 어려움을 주고,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낸다”, “(학교 감염이 우려가 낮다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학교 수업 재개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

[퇴원14명/사망16명/확진150명] 4차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관건

15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추가 확진 5명, 퇴원 4명, 사망 1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 추이가 다소 누그러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통제 밖에 있었던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이 밝혀지며 4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5일 공개된 추가 확진자는 5명입니다.

- 146번 환자(55세 남성) : 5월 27일 14호 환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 147번 환자(46세 여성) : 6월 8일 123호 환자와 동일한 의원급 병원에 체류(4차 감염사례)
- 148번 환자(39세 여성) : 6월 3일 36호 환자 사망 직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의료인
- 149번 환자(84세 여성) : 5월 22~28일 16호 환자와 대청병원 응급실 동일 병동 입원
- 150번 환자(44세 여성) : 76호 환자와 건국대병원 동일 병실 체류(4차 감염사례)

16번째 사망자는 28번째 확진자(58세 남성)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음성, 2차 양성, 3차 양성 판정을 받았던 성남의 초등학생은 4차 재검을 받았으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재검을 통보받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의 3차 감염은 다소 진정세를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 전파자인 14호 환자가 지난달 5월 27일과 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것을 감안하면, 14호 환자로 인한 3차 감염의 잠복기(14일)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14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과 의사가 10일까지 병원에서 근무했으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4차 감염이 유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부분폐쇄를 결정하고 환자들을 주변 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것이 타 병원에 추가 감염 사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보건 당국의 통제 밖에 있었던 환자가 4차 감염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143번 확진자(31세 남성)는 지난달 25~28일 16호 환자가 입원한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근무를 했던 부산시민인데요. 143번 환자는 파견근무를 마치고 30일 부산으로 돌아와 지하철 탑승,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6월 2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2일 저녁 센텀병원 응급실 수액 치료, 4일 자혜내과 수액 치료, 5월 한서병원 진료, 6일 좋은강안병원 응급실 치료 및 입원 등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동안 기침 증상을 보이지 않아 메르스 환자로 의심받지 않았습니다.

[퇴원17명/사망19명/확진154명] 속속들이 격파되는 메르스 통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4명, 사망 3명, 퇴원 3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 151번째 152번째, 154번째 확진자 :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가족 간호
  • 153번째 확진자 : 6월 5일 118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 내원

15일 및 16일 새벽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38번째 환자(49세 남성)는 알코올성 간 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으나, 98번째 환자(58세 남성)와 123번째 환자(65세 남성)는 별다른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9번째(56세 남성), 56번째(45세 남성), 88번째(47세 남성) 확진자가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에 알려졌던 '메르스 통설'이 차례로 격파되고 있는데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고 중동과 한국의 생활 및 의료 환경이 달라, 중동의 발병 사례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 조언 및 보건당국 대응 매뉴얼이 힘을 잃고 있습니다.

“메르스의 치사율은 높지만, 전염력은 낮다?”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40%, 기초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는 0.69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의 메르스 밀접접촉자 기준도 '2m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병해, '메르스는 전파력이 낮다'는 가설 위에 만들어진 보건 당국의 대응 매뉴얼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기도 전에 사망하거나, 당국의 통제 밖에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청원경찰은 확진환자와 10분 정도 접촉했지만,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잘 걸리지도 않을뿐더러, 걸리더라도 감기처럼 지나갈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 중 30대 환자의 상태를 '불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30대 의사 환자의 사망설 혹은 뇌사설을 오보했는데요. 젊고 건강한 환자 중 위중한 환자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젊고 건강한 사람일수록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까지 19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사망했는데요. 보건복지부는 이 중 4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는 14일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규정하고,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된 사람의 관리기간을 14일로 정해놨습니다. 그러나 오늘 16일 공개된 3명의 환자가 18일~19일 전에 14호 환자와 같은 응급실에 체류했다는 점을 짚어보면, 최대 잠복기 및 자가격리 기간을 더 늘려야하지 않냐는 지적입니다.

[퇴원 19명/사망20명/확진162명] 2~10일 삼성병원 방문 환자 모두 관리

1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8명, 사망 1명, 퇴원 2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37번 환자(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로 인한 3차 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환자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 155번째(42세 여성), 156번째(66세 남성), 157번째(60세 남성) 확진자 : 5월 26~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 158번째 확진자(50세 남성) : 5월 27일 가족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 159번째 확진자(49세 남성) : 5월 27~29일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 입원
  • 160번째 확진자(31세 남성) : 6월 5일 76번째 확진자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응급실 내원 시 응급실 의료진
  • 161번째 확진자(79세 남성) : 5월 27일 17번째 확진자와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실 입원
  • 162번째 확진자(33세 남성) :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역학조사 진행 중

권준욱 메르스대책반장은 "162번 환자가 최소 4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와 영상 촬영한 것으로 파악한다""영상촬영 도중 환자가 기침할 때 정면에서 기침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42번째 확진자(54세 여성)가 사망해, 17일 기준 메르스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해당 환자가 기관지 확장증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퇴원 환자도 2명 늘었습니다. 4번째 확진자(46세 여성)와 12번째 확진자(49세 여성)가 지난 16일 퇴원해, 총 퇴원자 수는 19명입니다.

메르스 증상 발현 이후에도 일상 활동을 계속한 환자들이 있어 3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는 발열 증세를 보인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병원에서 계속 근무했는데요. 메르스대책본부는 "137번째 환자와 관련해서 서울삼성병원에 6월 2일에서 6월10일 사이 방문이력이 있는 모든 외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 건강보험공간 수신 조회시스템과 심사평가원의 시스템을 제공해 의료기관에서 진료시 발열여부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4번째 확진자인 대구 공무원이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대민 업무를 계속하는 한편, 결혼식·장례식장을 방문하고 공중목욕탕을 이용한 것도 지역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공무원의 동선 추적 및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자가 격리기간을 최대 잠복기와 같은 14일로 정한 정부 지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17일 공개된 대부분의 추가 확진자들이 최대 잠복기를 넘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보건 당국이 삼성서울병원의 4차 유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14호 환자를 슈퍼전파자로 둔갑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권준욱 메르스대책본부 반장은 "확진일보다는 증상 발현일이 중요하다"며, 추가 확진자들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은 확진 판정일 보다 이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재검에서 양성이 나와 검사 의뢰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퇴원24명/사망23명/확진165명] 80대 부부 '메르스 사망'

1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3명, 퇴원자 5명, 사망자 3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인 82번째 확진자가 이미 메르스로 숨진 36번째 확진자의 아내인 것이 알려져 대중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18일 공개된 3명의 추가 확진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163번째 확진자(53세 여성) : 6월 5~9일 119호 환자가 입원한 아산충무병원 병동 의료진
- 164번째 확진자(35세 여성) : 75호, 80호 환자가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동 의료진
- 165번째 확진자(79세 남성) : 강동경희대병원 입원 환자(역학조사 진행 중)

165번째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병원 내 투석실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강동경희대병원에서의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메르스대책본부는 투석실 이용 환자 111명을 격리했습니다.

17일 40번째, 44번째, 57번째, 62번째, 71번째 확진자 등 5명이 퇴원해, 총 퇴원자는 24명입니다.

대책본부는 17일 및 18일 새벽에 3명의 확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31번째 확진자(69세 남성)는 결핵과 고혈압을, 77번째 확진자(64세 남성)는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복강내감염을 앓고 있었으나, 82번째 확진자(82세 여성)는 백내장 수술 이력 외에는 별다른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사망한 82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 사망한 36번째 확진자의 아내입니다. 36번째 확진자는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16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고, 사망 후 하루가 지나서야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82번째 확진자는 건양대병원 병실에서 남편을 간호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퇴원30명/사망24명/확진166명] "메르스 7월 종식되면 성공적"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신규 확진자 1명, 사망자 1명, 퇴원자 6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명으로 줄어들어, 메르스 바이러스가 진정 국면을 맞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줄이었습니다.

19일 공개된 추가 확진자는 62세 남성으로, 5월 26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한 가족입니다. 보건당국은 166번째 확진자가 응급실 중앙통로 또는 응급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정밀조사 중입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120번째 확진자(75세 남성)가 19일 새벽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호 환자로부터 감염된 이 환자는 고령이지만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번, 32번, 39번, 57번, 70번, 138번 확진자 등 6명이 추가로 퇴원해, 현재 퇴원자는 30명입니다.

메르스 추가 확산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메르스 종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HO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에볼라 종식'을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때 적용한 기준은 '마지막 확진자가 발생하고 최대 잠복기의 2배가 지날 때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입니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규정하면, 마지막 환자 발생 후 최소 28일이 지날 때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한국-세계보건기구(WHO) 중동호흡기증후군 합동평가단의 한국 측 구성원들은 "(메르스가) 6월 중 종식되는 것은 힘들고, 7월 중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규모 유행에서는 종식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 "삼성병원은 종식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최근 새로운 소규모 발생 우려를 낳는 게 사실"

정해관 성균관대 예방의학과 교수

"재유행은 되지 않고 있다", "시간은 걸리지만 좋아질 것이라고 저희는 판단했다"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메르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

[퇴원43명/사망25명/확진169명] 정부, 초기대응 부실로 피소

20일~21일 주말 동안 메르스 신규 확진자 3명, 퇴원자 13명, 사망자 1명이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부실한 메르스 초기대응으로 19일 피소당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기존 확진자 중 52번째(여, 54세), 60번째(여, 37세), 99번째(남, 48세), 105번째(남, 63세), 113번째(남, 64세), 115번째(여, 77세) 확진자가 퇴원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또한 20일에 3명의 신규 환자가 확진됐으며, 7명이 19~20일 퇴원했고, 1명이 20일 오후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167번째 확진자(53세 남성) : 6월 5일 76번째 확진자와 같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내원
  • 168번째 확진자(36세 남성) : 6월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째 확진자의 X-ray를 촬영한 방사선사
  • 169번째 확진자(34세 남성) : 135번째 확진자를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의사

삼성서울병원의 의사 1명이 신규 확진자로 판정되는 등 삼성서울병원 내 소규모 감염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기간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이달 24일 종료됩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중 11번째(여, 79세), 29번째(여, 77세), 43번째(여, 24세), 107번째(여, 64세), 134번째(여, 68세), 139번째(여, 64세), 142번째(남, 31세) 확진자 등 7명이 6.19~6.20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총 4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112번째(63세 남성) 확진자가 20일 오후 6시경 사망했습니다. 고인은 심근허혈증과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 관련 초기대응 부실 및 정보 미공개로 소송을 당했습니다. 법무법인 한길의 문정구 변호사는 정부를 대상으로 '부작위 위법확인 청구의 소'를 지난 19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부작위'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법률 용어입니다. 문 변호사는 "정부는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 국민이 주의할 기회를 보장하고 나아가 환자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밝히며, 정부가 확진 환자 발생 후 19일간 병원 정보를 비밀로 하면서 확산을 막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큰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변호사는 또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규정했지만, 관련 시행령이 없어 국민의 알 권리도 침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변호사는 "소송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확인받고 국가적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라고도 밝혔는데요. 부작위 위법확인 소가 제기되었으므로 법원은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실제 부작위가 있었는지, 부작위가 위법한지 밝혀야 합니다.

[퇴원50명/사망27명/확진172명] 격리 해제됐는데 확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2일 신규 확진자 3명, 퇴원자 7명, 사망자 2명을 발표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격리 해제된 후에 발병한 환자가 있어, 정부가 격리해제자 수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이 줄을 이었습니다.

170번째 확진자(77세 남성)는 지난달 30일부터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아 입원하던 중 6일 76번째 확진자(75세 여성, 사망)와 6층 병동에 5시간 가량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6일 미열이 있었으나 76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채 19일 건국대병원에서 퇴원했고, 20일 발열 증세로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 7층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카이저재활병원 퇴원 후엔 구리시 속편한내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받았습니다. 170번째 확진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한양대구리병원 선별진료소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입원했던 건국대학교병원 6층 병동의 입·퇴원을 중지했고 1인 1실로 환자들을 격리할 예정입니다. 환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자택격리하고, 밀접 접촉자엔 PCR(핵산증폭법) 방식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전수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은 건물 출입을 통제한 후, 엘리베이터를 가동 중지하고 전체 소독을 시행했습니다. 170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쓴 6명을 비롯해 전체 입원 환자를 1인 1실 격리할 계획입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171번째 확진자(60세 여성)가 가족인 123번째, 124번째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71번째 확진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14번째 확진자 내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보기엔 잠복기가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71번째 확진자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을 즈음 미열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당국은 "123번, 124번 환자들이 확진 판정받기 전에는 가족이 다 같이 거주했기 때문에 거기서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일단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을 때 메르스에 노출됐고, 발병 일시도 세 명이 비슷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72번째 확진자(61세 여성)는 16번 환자가 입원했던 대청병원에서 근무한 간병인입니다. 보건당국은 172번째 확진자가 대청병원에서 16번, 30번, 5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172번째 확진자는 격리 해제된 후에 발병한 첫 번째 사례인데요. 보건당국은 172번째 환자와 대청병원 확진자와의 마지막 접촉일을 30일로 파악하고, 172번째 환자의 자가 격리일을 6월 13일까지로 정했습니다. 환자는 격리기간이 종료된 15일에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54번 환자가 지난 4일 확진되면서 1일 마지막 접촉을 한 것으로 접촉 일자가 변경돼 관리 기간이 연장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접촉일이 1일이라면, 172번째 확진자는 최대 잠복기 안에 발병한 것이 됩니다.

20일, 21일 67번째(남, 16세), 22번째(여, 39세), 49번째(남, 75세), 55번째(남, 36세), 68번째(여, 55세), 130번째(여, 65세), 144번째(남, 71세) 확진자 등 7명의 환자가 퇴원해, 퇴원자수는 총 50명입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2명의 사망 사례도 발표했는데요. 암을 앓고 있던 101번째 확진자(84세 남성)와 심방세동, 심부전, 암, 뇌졸중을 앓던 128번째 확진자(87세 남성)가 22일 새벽에 사망하였습니다.

[퇴원54명/사망27명/확진175명] 이재용 이사장 대국민 사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3일 신규 확진자 3명, 퇴원자 4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퇴원자 명단에 포함된 환자 중엔 산모와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확진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다행히 신규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 173번째 확진자(70세 여성) : 6월 5일 76번째 확진자와 같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요양보호사)
- 174번째 확진자(75세 남성) : 6월 4일, 8일, 9일 삼성서울병원 내원 환자 (역학조사 진행 중)
- 175번째 확진자(74세 남성) :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째 확진자의 가족(역학조사 진행 중)

메르스대책본부는 14번째(남, 35세), 69번째(남, 57세), 109번째(여, 39세), 116번째(여, 56세) 확진자 등 4명이 6.21~6.22일 퇴원했다고 밝혔는데요.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82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슈퍼 전파자 14번째 확진자도 퇴원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임신 중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많은 사람의 우려를 샀던 임신부는 19일과 21일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22일 오전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재용 이사장이 23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감염자를 메르스 환자로 확진한 첫 번째 병원이자, 14번째 확진자가 84명을 감염시킨 2차 전파의 진원지이기도 합니다.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이 “우리가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는 발언을 해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이재용 이사장은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서 환자분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병원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이 이사장의 대국민 사과가 전해지자 인터넷 포털 등에서는 대통령과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강선아 부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하루하루 맘 졸이며 불안에 떨고 있는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보듬을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퇴원67명/사망27명/확진179명] 당국, 진정세 판단 유보

잠시 진정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메르스 바이러스 추가 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브리핑에서 신규 퇴원자 13명, 신규 확진자 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부분폐쇄를 무기한 연장하고, 76번 환자가 2명을 감염시킨 건국대병원도 부분폐쇄에 돌입했습니다.

- 176번째 확진자 : 6월 6일 76번째 확진자와 건국대학교 병원 같은 병동 입원
- 177번째 확진자 : 5월 27~30일 14번째 확진자와 같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진료 후 입원격리 중 확진
- 178번째 확진자 : 5월 29~6월 6일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 (역학조사 진행 중)
- 179번째 확진자 : 강릉의료원 간호사. 96번째, 97번째, 132번째 확진자로부터 노출된 것으로 추정 (역학조사 진행 중)

전날 발표된 174번째, 175번째 환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175번째 확진자를 ‘가족 간 감염’ 사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175번째 확진자는 118번째 확진자(사망)의 남편으로, 118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집에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가족 간 감염사례는 엄밀히 말해 ‘원내 감염’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감염 사례는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177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7일~30일 사이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14번째 확진자와 같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177번 환자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이라면, 해당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11일이나 넘겨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24일 발표된 신규 퇴원자는 총 13명입니다.
- 46번째(남, 55세), 53번째(남, 51세), 65번째(여, 55세), 79번째(여, 24세), 93번째(여, 64세), 100번째(여, 32세), 102번째(여, 48세), 111번째(여, 43세), 121번째(남, 76세), 125번째(남, 56세), 131번째(남, 59세), 151번째(여, 38세), 159번째(남, 49세)

신규 확진 사례에 따라 각 병원의 부분 폐쇄 시행 및 연장, 그리고 격리 해제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평택굿모닝병원은 6월 23일 자정 부로 격리 해제됐으며, 24일 추가 감염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은 23일까지였던 병원 부분폐쇄 조치를 종료기한 없이 연장됐습니다. 76번째 확진자가 경유했던 건국대학교 병원은 당초 6층 병동만 입·퇴원을 중지했으나, 170번 176번째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환자의 동선을 더 넓게 보고 부분 폐쇄 조치(출입구 제한, 면회 제한, 새로운 응급실 · 외래 입원 중단, 입원환자의 응급 수술을 제외한 수술 중지 등)에 들어갔습니다.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경유했던 의료기관(병의원 및 약국)의 명단과 방문일자를 특정하고, 해당 기간 동안 특정 의료기관을 방문한 시민에게 다산콜센터(120)및 주소지 관할 보건소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퇴원74명/사망29명/확진180명] 173번 환자, 강동성심병원 2135명 접촉

강동성심병원이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에서 빠져있던 173번째 확진자(24일 사망)가 강동성심병원에서 2,135명과 접촉한 것이 CCTV 분석 결과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신규 확진자 1명, 퇴원자 7명, 사망자 2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180번째 확진자(55세 남성)는 6월 8일~12일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로, 좋은강안병원 코호트(1인실) 격리 중에 확진됐습니다.

안타깝게도 24일 2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사망하였습니다. 메르스 대책본부는 45번째 확진자(65세 남성)와 173번째 확진자(70세 여성)이 24일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2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173번째 환자는 확진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요양보호사이며, 이때 응급실에 있던 76번째 확진자(사망)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당국의 자가격리대상에서 빠져있어, 10일 발열 증세가 시작된 이후로 강동 일대의 병·의원과 약국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은 강동성심병원을 비롯,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스마일약국, 광명약국, 그리고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강동성심병원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환자의 강동성심병원 내 동선이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5일 메르스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강동성심병원에서 이 환자가 접촉하고 활동한 동선이 굉장히 넓다""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해 2,135명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퇴원81명/사망31명/확진181명]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신규 확진자 2명, 사망자 2명, 퇴원자 7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 1명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 것으로 밝혀져 삼성서울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81번째 확진자(26세 남성)는 지난 11일~15일 135번째 확진자(33세 남성)의 주치의로 근무했습니다. 23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25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의사는 메르스 환자 진료 중 레벨D (전신)보호구가 아닌 가운 형태의 보호복을 입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26일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안면보호구, 마스크는 같지만 전신 보호복이 아닌 가운이기 때문에 일부 목 부위 등의 노출이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총 4명입니다.

25일에 이어 26일에도 2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당뇨와 뇌경색을 앓고 있던 87번째 확진자(79세 여성)와 방광암 말기 환자였던 140번째 확진자(80세 여성)가 25일~26일에 사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명률은 17.1%에 달합니다.

한편, 25일 국회는 메르스 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본회의 통과시켰습니다. 메르스 관련 법안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감염병 환자의 정보 공개 ▲감염병 전문인력의 양성을 골자로 합니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환자 및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에 대해 주민등록번호·주소·전화번호 등 인적사항, 처방전 및 진료 기록부, 출입국관리기록, 그리고 위치정보 등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고 요청 받은 자는 이에 따라야 합니다. ‘그 밖에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에 30명, 시도에 각 2명 이상 역학조사관을 두도록 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 역학조사관 수는 34명이나 이 중 2명만 질병관리본부 소속 전문인력이며 32명은 공중보건의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 역학조사관의 수는 64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역학조사관과 방역관의 행정 권한도 강화됐습니다. 감염병 국내 유입 또는 유행이 예견되어 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경우, 상부의 지시 없이 방역관이 감염병 현장을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역학조사관도 감염 위험 장소 폐쇄 및 출입금지, 이동제한 등 통행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자는 ‘징역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지만, 메르스 관련 법안이 졸속 개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감염병 환자의 정보 공개 부분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가 부족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정부의 조치가 너무 안일했다. 지금 중요해서 (메르스)법을 만들었지만 법이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해결 방안은 다시 찾아야 한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법사위 소속)

[퇴원91명/사망32명/확진182명] 무증상 스텔스 환자 발생에 촉각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7일 신규 확진자 1명, 28일 사망자 1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인 182번째 확진자는 무증상과 미약한 증상의 경계에 걸쳐있어, ‘무증상 환자’로 인해 당국의 감염자 관리 시스템이 변경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8일 104번째 확진자(55세 남성)가 사망했습니다.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발표된 182번째 확진자(27세 여성)는 165번 환자가 혈액 투석을 받았던 강동경희대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자가격리 중 평소와 마찬가지로 잔기침 정도의 증상을 보였던 환자는 의료진 전수 검사 중에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일 본 대학 바이러스학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교수 연구팀은 2012년 1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전역 1만여 명의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15명(0.15%)에게서 메르스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로 미루어보아 무증상(subclinical) 감염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습니다.

[퇴원102명/사망33명/확진183명]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닷새 만에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83번째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들을 간호한 간호사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외에 또 다른 간호사 한 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신규 확진자 1명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183번째 확진자(24세 여성)는 6월부터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며 최소 4명의 메르스 감염 환자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83번째 확진자는 23일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30일 발열 증세를 보여 재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83번째 환자가 증상발현 전 접촉한 일반병동 환자 7명은 1인실에 격리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에 감염된 의료진은 총 13명입니다. 그러나 한 명의 간호사가 병원 자체 검사에서 1차 양성 반응이 나왔고,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의심 환자까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 감염은 14건, 총 원내감염은 89건이 됩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의료진의 감염 경로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관을 다수 투입했다""개인 보호구 착용에 문제가 있었는지, 병동 내 또 다른 감염 원인이 있는지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퇴원109명/사망33명/확진184명]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옮긴다

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또 다른 간호사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끊이지 않자,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메르스 환자 12명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16~24일 확진 환자가 입원한 중환자실 간호를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는 총 184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내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삼성서울병원 간호사(24세 여성)가 2일 국립보건연구원 검사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건데요. 삼성서울병원 의료 종사자 중 14번째 확진자입니다.

184번째 확진자도 183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메르스 환자를 담당한 간호사입니다. 권덕철 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 “이들은 초기 메르스 환자 진료 투입과정에서 보호복을 탈의할 때 부주의한 측면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국내 발병 초기부터 메르스 환자 치료를 담당해온 국립중앙의료원 등과 달리 삼성서울병원 내 의료진 감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은경 메르스대책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투입해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관리하고 있는지는 물론이고 다른 감염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15명의 메르스 확진자 중 12명을 국립중앙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퇴원 예정자, 2명은 기저 질환으로 치료 중입니다.

[퇴원119명/사망35명/확진186명] 일주일 만에 사망자 2명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만의 사망자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추가 환자 2명이 확진되기도 했는데요. 긴장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보건복지부 메르스중앙관리대책본부는 8일 2명의 사망자를 발표했습니다. 7일 사망한 177번째 확진자(50세 여성)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자는 결핵을 앓고 있었습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8일 오전 133번째 확진자(70세 남성)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133번째 확진자는 76번째 확진자(75세 여성, 사망)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한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기사로 국내 최초 4차 감염자였습니다.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고령이어서 고위험층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주말인 4일과 5일엔 각 1명씩 추가 환자가 확진됐습니다. 지난 4일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185번째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았고, 5일엔 132번째 확진자의 배우자인 186번째 환자가 확진됐습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메르스 확진자 2명을 삼성서울병원에 남겨두려고 했으나, 이들을 포함한 15명 환자 전원을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퇴원130명/사망36명/확진186명]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없다

지난 10일, 157번 메르스 환자(60)가 사망하여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늘었으며, 치사율은 19.4%가 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평소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지난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35)가 진료를 받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이후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합니다.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현재 사망자 수는 12일 기준으로 36명이 되었으며, 격리 중인 사람의 수는 485명, 확진자는 186명, 완치하여 퇴원한 사람의 수는 130명, 치료 중인 사람은 20명입니다.

​지난 4일 186번째 환자가 발생 이후 지금까지 1주일간 추가 메르스 확진 사례는 없습니다. 만약 이 추세가 계속돼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 14일에 2배가 되는 기간인 28일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보건당국이 오는 8월 2일에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8일’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은 복지부가 제시한 메르스 종식 조건 중 하나입니다. 다만, 종식 선언을 너무 서두르면 안 되며, 아직 고려할 단계도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485명의 메르스 격리자가 앞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가와 지자체, 병원을 상대로 한 국내 첫 메르스 집단 소송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지난 9일, 메르스로 인해 사망한 환자의 유족과 메르스로 인해 격리 조치를 당한 격리대상자 등 10여 명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이번 메르스로 인한 치사율이 다른 국가의 사례에 비해 높았던 이유가 대학병원과 국가의 관리 부족 때문이란 내용이 담길 것이다. 환자가 방문한 병원 이름이 공개되지 않거나, 환자가 적절한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은 것은 정부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실련 측 담당 변호사

[퇴원136명/사망36명/확진186명]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해제

20일 0시를 기해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이로써 메르스집중관리병원 15곳이 모두 관리 해제됐습니다. 15일째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체 격리자 숫자는 20일 오전 9시 기준 2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91명의 메르스 감염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3일 부분폐쇄를 결정한 지 36일 만에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실 소독 및 의료진 복귀 조치를 완료해 20일부터 재진 환자 중심으로 진료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신규 환자의 외래, 입원, 수술 등 응급진료는 “응급실 호흡기 감염격리진료소가 완공되는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메르스 격리자 수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총 격리자는 22명이며 이 중 시설격리자는 15명, 자가격리자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4명입니다. 이 중 3명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환자 확진으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의 2배)이 지나도록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메르스 전파가 종식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마지막 확진자가 7월 4일 발생했으므로, 이르면 다음 달 2일에도 메르스 종식 선언이 가능합니다.

아니 벌써? 정부,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민들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게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당부했습니다. 정부의 사실상 종식 선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종식 기준보다 이른 것으로, 내수 및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치료 중인 환자는 12명이며, 이 중 1명이 PCR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7일에는 마지막 1명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도 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확진자는 23일 전에 발생했습니다.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들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게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

황교안 국무총리, 28일 오전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 중

황 총리는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메르스 피해 지원, 내수 활성화 등 부처별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상화를 위해서도 관계부처가 협업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을 미루어 보아, 종식 선언의 밑바탕에는 메르스로 침체된 경기를 조기에 활성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메르스 효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당연하고, 영화·놀이공원 등 문화·여가 관련 산업이 쇼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이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아직 1명의 양성 환자가 남아, 종식 기준인 28일의 카운트조차 시작하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은 28일 "정부의 선언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정부의 주장처럼 순조롭게 마무리 되어도 숙제는 남습니다. 메르스 초동대처에 실패한 보건복지부의 수장 교체와 감염병 대응 매뉴얼 및 조직 개편, 메르스 환자 91명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의 감염병 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의료인 출신 복지부 장관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현 정부 3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함께 경질하고, 장관 후임에 정진엽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정 내정자와 손발을 맞출 고용복지수석엔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 1년 8개월 만에 경질됐습니다. 문 장관은 연금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드라이브에 일조했지만, 메르스 유행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보건 비전문가의 한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문 장관이 경질된 자리엔 정진엽 서울대 의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정진엽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의사 출신 인물인데요. 이는 정부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 관리 역량 부족을 실감했다는 방증이며, 정 내정자의 제1과제가 ‘메르스 사태 수습’이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메르스 사태 수습’과 동시에 복지 분야의 막중한 과제도 정 내정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지배구조 체계 개선 문제 및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공적연금 강화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외양간은 튼튼하게 지어야지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의 첫 국내 감염자가 발생한 지 약 100일 만에 보건복지부가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모든 위기 단계에서 질병관리본부가 국가방역을 책임지게 됩니다.

1일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메르스 감염이 퍼질 당시, 질병관리본부의 자율성이 확보되지 못해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독립된 처나 청으로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번 개편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모든 단계에서 ‘방역대책본부’의 역할을 맡도록 조직이 개편됐습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됐고, 독립적인 인사 및 예산권을 확보했습니다.

메르스 확산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문제점에 대한 보완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1. 감염병 감시 체계 미흡
국내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될 때 전문적인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실패해, 접촉자 기준을 협소하게 설정하고 최초 감염자의 감염 보고가 늦어지는 등 감시 체계의 미흡함이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신종감염병 동향 파악 및 국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와의 인적 교류를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2. 감염병 전문인력 부족
국내 역학조사관 34명 중 32명이 공중보건의로 구성되어 있어 업무의 연속성 및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규 역학조사관 64명을 확보하고, 방역직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3. 격리자 관리 부실
임시 격리시설이 없어 메르스 환자 접촉자들이 자가격리 조치되었고, 그나마도 관리 시스템이 없어 자가격리자들이 자가를 이탈하는 일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는 시도별 임시격리시설 지정이 의무화되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촉자 정보를 관리하게 됩니다.

4. 격리 병상 부족
보건복지부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의 수용 가능 인원을 71명에서 188명으로 확충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음압격리병실 수용 가능 인원을 25명에서 150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치료병원을 지정해 음압병상 150곳을 추가 확보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음압격리병실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5. 응급실 이용 개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메르스 감염 진원지가 된 바 있는데요. 앞으로는 응급실 입구에서 감염위험환자를 선별 진료하게 됩니다.

6. 입원실 구조 개편
6인실에서 4인실 위주로 개편을 유도하는 등 입원실 환경 개선이 추진됩니다.

7. 가족 간병 문화 개선
가족이나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를 상급종합병원 감염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8. 의료전달체계 및 병원 문화(상급병원 쏠림 및 병원 쇼핑) 개선
진료의뢰 수가를 신설하고, 진료의뢰서의 적정 발급 여부를 추후 건강보험심사원이 심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메르스 감염자가 대거 발생했던 삼성서울병원의 ‘늑장 보고 의혹’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초 강남보건소가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 '의사 등의 신고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의심환자는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보건당국의 유권 해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성 0명/사망36명/확진186명] 마지막 환자 최종 음성 판정

국내에 메르스가 발병한 지 135일 만에 환자 수가 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일 마지막 메르스 환자(35세 남성)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앞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종식 기준에 따라 10월 29일 24시에 메르스 완전 종식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메르스 양성 환자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습니다.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입니다.

6월 7일 확진된 이 환자는 지난 7월부터 유일한 메르스 양성 환자로 남아 있었는데요. 환자의 지병인 ‘악성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를 맞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WHO 및 해외 메르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 기간 116일이 세계 최장기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80번 환자를 비롯한 5명 환자가 일반 병실에서 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내 1호 환자인 A씨가 지난달 25일 최종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 1명]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다시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 조각이 다시 검출된 것으로 보고, 전염력은 0%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던 80번째 환자가 메르스 양성반응으로 재입원했다고 12일 보건복지부가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이틀 뒤에 퇴원했는데요. 지난 11일 새벽 발열과 구토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격리 병상에 입원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12일 다시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건복지부 브리핑에서 “환자의 체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 않다. 유전자 조각이 발견된 것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감염력은 거의 0%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재감염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진 및 병원 직원, 병원내 환자와 보호자, 구급차 이송 요원 등 61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접촉 강도가 약한 68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습니다.

[사망38명/양성0명] 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합병증 등 후유증으로 25일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기저 질환으로 림프종을 앓고 있던 환자는 지난 10월 2일 바이러스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발열 후 재입원해 양성과 음성 판정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80번’ 환자로 불려 왔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25일 새벽 3시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던 환자는 5월 27일부터 29일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었고, 이 과정에서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80번 환자의 아내는 지난 11일 다음 아고라 청원 페이지에 ‘림프종 항암치료를 받으면 면역력이 악화돼 메르스 바이러스가 번지고, 메르스를 잡으려고 항암제를 끊으면 림프종이 심해지는’ 고통스러웠던 치료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글에서 환자의 아내는 메르스 전염력이 없는 상태의 남편을 격리 상태에서 치료한 서울대학교 병원과 보건당국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격리되어 있는 병상의 특성상 일반병실에 비해 진단과 검사가 다소 불편한 점은 있으나 받아야 할 항암치료를 못 받은 것은 아님을 환자 가족에게 여러 번 설명드린 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25일 새벽 3시부로 국내 메르스 환자는 1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중동 바레인에 농장물 재배 관련 일로 보름 정도 체류했던 첫 번째 환자(68)가 5월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지 6개월여 만입니다.

“국내 메르스 바이러스 0.1% 변이. 변종은 아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종’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메르스 확진자 8명의 검체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표면의 당단백질(spike glycoprotein)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병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0.1%의 차이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 1월호에 투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당단백질의 염기 서열 4,062개 중 8개 부분에서 염기 치환이 있었고, 1,353개 아미노산 중 4개에서 치환이 관찰됐습니다. 바이러스의 표면의 당단백질은 사람의 세포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증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사용된 검체는 최초 감염자, 2·9·10·12·13·15·42번째 환자에게서 채취되었고,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14·16번 환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치명률은 높고 전파력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는 높은 전파력을 보인 것이 혹시 바이러스 변종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보고서는 이번에 관찰된 유전자 차이가 국내 메르스 감염 확산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지을 수 없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마무리됐습니다.

8일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장도 “0.1%의 변이의 의미에 대해 미국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 학회 등과 공유해 토론했다. 8개 염기서열의 차이는 있으나, 독성이나 전파력 변화를 가져온다는 증거가 없다는 게 공통 의견”이라고 보고서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측은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무대리“어떤 임상 양상과 어떤 전파력으로 표현이 됐는지 등 변이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

김성순 질병관리본부 호흡기바이러스과장 “14번째 환자 등 슈퍼 전파자 5명을 포함한 국내 메르스 환자 32명에게서 바이러스 41개 주를 분리해 풀 시퀀싱을 진행하고 있다” “당단백질 8개의 분석 결과만으로 일반화시키기는 곤란한 만큼 유전자의 변이와 질병 양상의 관계를 파악하려면 더욱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메르스 사태 감사 발표, 문형표 전 장관은 징계 대상 아냐

지난해 186명의 확진자 및 38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메르스 사태가 ‘인재(人災)’였다는 것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보건당국의 초동 대응이 안일했고, 정보 공유를 지체한 것이 화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을 지휘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책임자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감사원은 14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르스 예방 및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총 39건의 위법·부당 및 제도개선 사항이 확인되었다며 질본 12명, 복지부 2명, 보건소 직원 2명 등 16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엔 양병국 본부장 해임을 권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지적 사항


  1.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3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메르스 전염성 연구 및 병원 내 감염 방지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권고하였으나 질본이 메르스 관련 정보 수집 및 연구를 소홀히 해, 격리 대상자의 범위를 ‘2m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으로 좁게 설정함으로써 메르스 초동 대응 실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2.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 18일 강남구보건소로부터 최초 환자 신고를 접수했는데도 진단검사를 거부해, 34시간 동안 진단이 지체되었다.

  3. 질병관리본부는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 병실 밖에서 다수의 사람과 밀접 접촉한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도 방역망을 병실 내로 한정한 후 역학조사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던 14번 환자 등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삼성서울병원에 전원해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되었다.

  4.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28일 초기 방역망이 뚫렸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의료기관 명단 공개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6월 7일이 되어서야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을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적사항


  1. 삼성서울병원은 1번 환자의 평택성모병원 경유 사실을 응급실 의료진에게 공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평택성모병원에서 전원한 14번 환자를 의심환자로 진단, 신고하지 못해 대규모 추가 감염(81명) 사태가 발생했다.

  2.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5월 31일 14번 환자와 접촉한 환자 678명의 명단을 작성하고도, 역학조사관에게 이 중 117명의 명단만 제출했다. 나머지 561명의 명단은 6월 2일에 제출하였다.

감사원은 질본 12명, 복지부 2명, 보건소 직원 2명 등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보건소 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요구 사유는 메르스 관련 지침 및 홍보물을 수령하고도 관내 의료기관에 전달하지 않은 ‘업무 태만’입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을 지휘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옥주 전 차관에 대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문 전 장관이 조치 대상에서 빠진 이유는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감사원은 연내에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문형표 전 장관은 지난 1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감사 발표 시기가 수상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