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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내 갈등

2011년 '아랍의 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우발적이고 다양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30년간 절대권력으로 군림한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가 물러났지만, 민주적으로 선출된 무르시(Mohammed Morsi) 대통령마저 집권 1년 만에 군부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되는 등 2014년 여전히 봄은 오지 않았습니다.

by Jonathan Rashad, flickr (CC BY)

이집트 무르시 前 대통령 징역 20년형 선고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이집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2012년 반정부 시위 도중 시위대를 불법으로 잡아 가두고 고문한 혐의라고 하는데요. 전직 대통령이 징역 20년형을 받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무함마드 무르시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반정부 시위 때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후 이집트 대통령이 됐습니다. '무슬림형제단'과 서민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첫 민선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르시 집권 후 이집트는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2년 12월에는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가 카이로 대통령궁 주변에서 유혈 충돌을 빚어 10명이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이집트 법원은 결국 이 사건에 무르시가 관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 이후 카이로에서는 경찰관 2명이 무장 괴한에 살해당하고, 무르시의 정치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정국을 혼란케 하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집트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이집트 법원, 무르시 지지자 683명에 사형 판결

이집트 법원이 지난해 7월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 683명에게 28일 무더기 사형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24일에도 또 다른 무르시 지지자 529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바가 있어,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무려 1,212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입니다. 이집트 남부 민야 지방법원이 28일 사형을 선고한 683명 대다수의 죄는 민야 지역에서 경찰관과 경찰시설을 겨냥해 항의시위를 벌였고 이 와중에 경찰관 1명이 살해됐다는 것입니다.

이번 판결은 내달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군부가 사법부를 통해 무슬림형제단과 무르시 지지자들에게 대선을 방해하면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는 경고성이란 분석입니다.

미국·유엔, 이집트 집단 사형 판결 규탄

이집트 남부 민야지방법원이 28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683명에게 내린 사형 판결에 대해, 미국 백악관 및 유엔 등 국제사회가 비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판결 직후 "사법권 독립이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인데 이런 판결은 국제 인권법이 이집트에 부과하는 의무에 배치된다"며 "집단 재판 활용을 그만두고 판결을 번복할 것, 모든 시민에게 정당한 절차를 보장할 것을 이집트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달에 이은 무더기 사형판결 소식에 깜짝 놀랐다"면서 "공정한 재판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번 사형판결이 장기적 안정에 대한 전망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집트 대선 후보 엘시시, "당선되면 무슬림형제단 축출"

이집트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이 5일 이집트 언론 CBC 및 ONTV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이집트인들은 무슬림형제단과의 화해를 거부한다.”며 무슬림형제단을 축출할 것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 이집트 첫 민주선거로 당선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는 데 중심역할을 했습니다.

엘시시는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72%를 기록하며 오는 26~27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합니다. 쿠데타 직후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던 그는 대선 출마 이유로 ‘현재 이집트가 안팎으로 겪고 있는 위기’를 들었는데요. 지지자들은 그가 시위와 폭력이 일상화된 이집트를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보지만 이슬람 세력에선 그가 군사정권으로의 회귀를 상징하는 후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한국인 테러' 무장단체 조직원 200명 기소

이집트 검찰이 지난 2월 한국인 탑승 관광버스에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의 조직원을 10일(현지시각) 대거 기소했습니다. 이집트 검찰총장실은 총 50건의 테러 공격을 통해 경찰 40명과 민간인 15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 단체 소속 혐의자 20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 피고인 가운데 102명은 당국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으나 나머지 98명은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올 1월 수도 카이로 경찰청사에 폭탄테러를 감행하는 등 테러 공격들을 저질러왔습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이슬람주의 정권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후 과도정부 공격에 집중해왔습니다.

이집트 대선, 엘시시 당선 확실불구 투표 하루 더 연장

26일부터 이집트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입니다. 17일에 끝날 예정이던 이집트 대선이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후보로는 군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60) 전 국방장관과 유명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60) 두 명이 나선 가운데 현지 언론은 엘시시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위원회는 27일 공영 MENA 방송을 통해 “투표율이 37%이며, 더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위해 투표일을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무함마드 무르시가 당선됐던 2012년 대선 때의 52%에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엘시시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인데요. 엘시시의 지지율은 70%를 넘고, 유일한 상대 후보인 함딘 사바히의 지지율은 2%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2012년 대선에는 무르시를 포함해 후보가 10명이 넘었습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27일을 휴일로 지정했고, 투표 마감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미뤘습니다. 법무부는 투표에 참석하지 않으면 벌금 500이집트파운드(약 7만원)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랍의 봄’ 전면에 나섰던 무슬림형제단과 무르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카이로 주민은 “어차피 이곳은 경찰 국가인데 왜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하는가”라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밝혔습니다.

이집트 대선, 군부 지도자 엘시시 93% 득표

지난해 7월 쿠데타를 일으켜 무함마드 무르시 전대통령을 축출한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엘시시가 26~28일 치러진 대선에서 93%에 달하는 지지율로 예상대로 압승했습니다.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들은 개표 결과 엘시시가 92.2%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지만, 엘시시의 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 같습니다.

애초 이틀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던 것을 하루 더 연장하기까지 했지만, 투표율은 44.4%에 그쳤습니다. 군부 재집권에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시민혁명’의 대의를 살릴 민주적인 지도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인지라 절반 넘는 국민들이 투표하지 않은 것입니다. 군부에 의해 불법화된 무슬림형제단 측은 선거보이콧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개표결과 최종집계는 다음 달 5일 발표됩니다.

엘시시 대통령 취임, 이집트 3년만 군사정권 '회귀'

모함메드 모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축출에 앞장섰던 압델 파타 엘시시(60) 전 국방장관이 이집트의 새 대통령으로 8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엘시시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부지역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거행됐습니다. 취임식이 열린 8일은 국가 공휴일로 선포됐으며 카이로 도심 곳곳에는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엘시시의 집권은 2011년 '카이로의 봄'으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축출 후 3년만에 다시 이집트에 군사 정권이 들어섰다는 비판을 낳고 있는데요. 반면 사우디 등 주변 왕정국가들은 이집트가 그간의 혼란을 끝내고 안정적 발전을 이룰 계기를 마련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무슬림형제단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대선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대선에서 엘시시가 96.9%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집트 법원, 경찰 살해 이슬람주의자 12명 사형 선고

18일 이집트 법원은 경찰 고위간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슬람주의자 12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날 모아타즈 카파기 판사가 사형을 선고하자 피고인들은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으며, 재판은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경찰 고위간부 나빌 파라그는 지난해 9월 경찰이 카이로 외곽 케르다사 지역의 이슬람주의자 근거지를 공격했을 때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는 앞서 경찰이 축출된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것에 대한 보복입니다. 이번 판결은 이슬람 법률 최고 권위자인 대 무프티에게 전해졌으며 최종 판결은 오는 8월8일 내려집니다.

이집트 무르시 前 대통령 징역 20년형 선고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이집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2012년 반정부 시위 도중 시위대를 불법으로 잡아 가두고 고문한 혐의라고 하는데요. 전직 대통령이 징역 20년형을 받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무함마드 무르시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반정부 시위 때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후 이집트 대통령이 됐습니다. '무슬림형제단'과 서민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첫 민선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르시 집권 후 이집트는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2년 12월에는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가 카이로 대통령궁 주변에서 유혈 충돌을 빚어 10명이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이집트 법원은 결국 이 사건에 무르시가 관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 이후 카이로에서는 경찰관 2명이 무장 괴한에 살해당하고, 무르시의 정치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정국을 혼란케 하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집트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