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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민간업체 '언딘'

세월호 구조 작업에서민 민간 잠수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이하 언딘)의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언딘은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선박 구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인 청해진해운과 직접 계약을 맺은 회사라는 점, 그리고 ‘다이빙 벨’ 등을 뒤늦게 투입하는 등의 수색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생기면서 이번 세월호사건의 또 다른 핵심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By 대한민국 국군 Republic of Korea Armed Forces, Flickr (CC BY)

언딘, 세월호 인양 계약 포기

민간업체 언딘이 세월호의 인양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특혜 의혹과 비난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언딘은 청해진해운과 세월호 구난, 구호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사실을 얘기해도 오도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실종자 가족에게도 떠나라고 하기 전까지는 수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난작업은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황”

박영모 언딘 이사

언딘이 인양작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앞으로 세월호의 인양은 정부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이미 네덜란드의 구조·구난업체인 SMIT사와 기술자문 용역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외국 업체에 전담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언딘, '다이빙벨' 놓고, 오락가락, 혼란가중

세월호 구조 작업의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다이빙벨’의 사용에 대한 입장을 오락가락 번복하며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에 제작된 ‘다이빙벨’을 통해 구조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해군 대표가 현재 세월호 수색 작업에선 유속 등의 환경이 적합하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실종자 유가족들의 건의로 21일 다이빙벨을 실은 이종인 대표의 바지선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시야확보가 제한적’이라며 허가를 하지 않아 '다이빙벨'이 구조작업에 투입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3일 새벽, 언딘이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서 다이빙벨을 빌려 사고해역에 대기시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다이빙벨은 감압기능이 없고, 훨씬 더 작은 크기의 다이빙벨입니다. 이에 일각에선 항의를 우려해 면피용으로 준비해놓은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수색작업 지연 논란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라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고 책임사가 민간 구난업체와 계약해 사고를 수습하고 구조에 나선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23일에는 해경이 언딘이 아닌 외부 민간 잠수사의 투입을 방해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청해진해운과의 단독 계약 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있는 것입니다. 또한 23일 선내 수색작업을 지원했던 ‘2003 금호 바지선’을 언딘의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하는 바람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의 투입을 거부한 이유도 언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언딘과 청해진해운의 계약은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이뤄졌다며, '선박소유자가 구난 조치 의무를 하는 것은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른 , 결자해지의 차원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바지선 교체는 정조시간을 피해 이뤄졌기 때문에 구조에 지장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언딘 구조작업 전문성 의혹

이번엔 ‘언딘’의 구조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언딘 측은 국제해사기구(IMO)협약에 따라, 세월호 사건과 같은 대형 해양사고는 국제구난협회(ISU, 이하 ISU) 회원만 참가 가능하며, 자신들만 ISU의 유일한 국내 정회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제해사기구(IMO)에는 물론 국내법에도 ISU 회원만 대형 해양사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ISU는 구조실력을 인증하는 단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SU의 가입 기준은 회원사의 추천제로, 정회원 가입은 기존 회원사 2곳 이상의 동의로 가능합니다. ISU도 홈페이지에 “어떤 기업이든지 구조사업에 힘쓰는 관련 기업이라면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정작 언딘에는 구조인력이 없고, 필요할 때마다 단기로 계약해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언딘의 주요사업 내용에도 선체인양, 기름 유출 방제 등만 기록되어 있을 뿐 인명구조에 관한 내용은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언딘, 해경과 유착 의혹

언딘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언딘의 김윤상 대표가 해양경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김윤상 대표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해양구조협회’에서 최상환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함께 부총재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언딘에게 이번 수색 구조작업에서 일감을 몰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한편,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작년에만 해경 퇴직 간부 6명이 재취업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되기도 했던 단체입니다.

언딘, 인양조작과 구조지연 의혹

언딘이 인양작업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19일 새벽 4시, 민간 자원 봉사 팀이 세월호 안에 있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언딘의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언딘과 해군의 실적 때문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딘에게 구조 작업을 넘기려고 하는 바람에, 19일 오전 7시 민간 잠수사들의 작업이 중단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6시간 이상의 구조시간이 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해경은 당시 강한 조류와 기상 불량때문이라고 지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언딘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오후 유리창을 깨고 시신을 수습한 것이 언딘이 맞으며, 작업이 중단된 것은 풍랑주의보로 인해 바지선을 회항시켰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언딘의 김윤상 대표는 JTBC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회사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것을 내려놓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언딘, 해군 잠수 저지 의혹

이번엔 언딘이 해군 잠수를 저지한 의혹이 발생했습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답변입니다. 해군은, 사고 첫날과 둘째날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를 해상에 대기시켰으나, 첫날에는 해경이 우선 입수하느라 해군의 잠수가 통제됐고, 이튿날엔 유속이 느린 정조 시간임에도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경이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해군은 상호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 통제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잠수용 인도선인 '하잠색'이 1개밖에 설치되지 않아 동시에 작업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방위에서 '(내용에 대해서)보고받지 못해 답변할 수 없었다'는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하였습니다. 한편 해경은 "수난구호법에 따라 해경이 누구에게나 구호 명령을 발할 수 있으나 언딘에게 특혜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해진해운, 언딘과 계약했으니 선행 구조업체에게 돌아가라

청해진해운이 사고 당시 10년 넘게 거래해왔던 H 구조 업체에 구조작업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청해진해운 측이 ‘언딘’이 구조를 맡게됐다며 4시간만에 돌아가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간에 해경은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후 청해진 해운이 H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언딘과 구난 작업 계약을 맺었습니다. 청해진 해운 측은 ‘해경이 이미 언딘이 작업 중이니 언딘과 계약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언딘이 구조, 수습에 참여한 것은 청해진 해운과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을 뿐 해경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은 거짓이 됩니다.

해난 구조 전문가들은 ‘언딘이 국내 최고의 구난업체인 것은 맞지만 지나치게만 언딘에게 의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언딘, 세월호 인양 계약 포기

민간업체 언딘이 세월호의 인양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특혜 의혹과 비난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언딘은 청해진해운과 세월호 구난, 구호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사실을 얘기해도 오도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실종자 가족에게도 떠나라고 하기 전까지는 수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난작업은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황”

박영모 언딘 이사

언딘이 인양작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앞으로 세월호의 인양은 정부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이미 네덜란드의 구조·구난업체인 SMIT사와 기술자문 용역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외국 업체에 전담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