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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전자신문 소송

삼성전자는 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자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신문이 3월에 두 차례 보도한 삼성 갤럭시 S5 카메라 수율과 관련한 비판 기사들이 오보임에도 불구하고 정정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전자신문은 해당 기사들은 사실에 근거했고, 오히려 삼성이 언론 길들이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by Rene Bastiaanssen, flickr (CC BY)

6개월 만에 결판 난 승부, '삼성전자' 사실상 승리

"기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카메라 렌즈 수율이 20~30%에 불과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S5의 생산에 차질이 생길 공산이 크고 출시 계획을 미뤄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 하지만 갤럭시S5에 적용된 카메라 렌즈의 수율은 보도 시점 당시 양산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고, 이에 따라 갤럭시S5 생산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신문 "알립니다", 2014년 9월 25일 보도

지난 4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관련 기사에 관한 삼성전자와 전자신문 간의 싸움이 막을 내렸습니다. 승자는 삼성전자로 판가름났습니다. 전자신문은 26일 '알립니다'를 통해 3월 17일 자 기사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이 오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알립니다'가 정식 보도되기 전 25일 오후 박승정 전자신문 편집국장은 전자신문 대강당에서 그 간 삼성전자와 한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정정보도문이 아니라 서로 입장을 절충한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에 몇몇 기자들은 "사실상 정정보도문"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 보도 이후 삼성전자와 전자신문은 각각 블로그 공지와 기사를 통해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삼성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재판도 2번 열렸습니다. 한편 전자신문은 그간 삼성전자의 계열사와 협력사의 구독이 끊겼고 삼성전자의 광고마저 중단되어 재정상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전자신문에 3억원대 손배소송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부정적인 견해의 기사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전자신문과 그 기자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습니다. 삼성전자는 4일 자사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지난 3월 17일과 25일에 보도한 갤럭시S5 카메라 수율 문제 기사가 오보였다고 주장하며 두 차례나 정정보도를 요청했는데도 전자신문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결국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을 통해 회사의 소식을 알리고 때로는 언론의 매서운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기업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자신문의 오보로 인해 삼성전자가 혼신을 기울여 만든 제품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에 대한 자구책으로 심사숙고 끝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자신문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중

전자신문, 삼성전자 소송·'블로그 글' 반박

전자신문은 6일 기사를 통해 3일 삼성전자 측이 제기한 소송과 그에 관한 사측의 입장 발표에 대해 해당 기사들은 ‘오보’가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전자신문은 삼성전자와 거래해온 핵심 협력사들과 오랜 시간 취재해 사실을 가려냈으며 삼성의 새 제품에 흠집을 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더욱 강도 높은 혁신과 소재부품 수급방식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여가라는 의미"로 낸 기사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회사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기사를 썼다고 해당 언론사에 소송을 거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전자신문의 보도에 보여준 행태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하는 회사가 보여줄 만한 것이 아닙니다…법정다툼까지 원치는 않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전자신문, 4월 6일자 '알립니다' 기사 중

삼성 vs 전자신문 공방 잇따라

삼성전자와 전자신문 간의 공방이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삼성전자가 전자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자사 블로그에 입장을 게재한 이후, 전자신문도 이에 맞선 기획기사들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전자신문은 7일과 8일 기획기사를 연달아 보도하면서 삼성전자가 블로그 글을 통해 마치 '갑'이 '을' 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이 지난달 문제가 된 기사(3월 17, 25일 자 기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정정 기사를 내보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보'를 정정해 달라며 신문 1면 3단 분량의 글자 크기, 줄 간격 등을 정한 정정보도문을 전자신문에 보냈습니다.

전자신문은 기사를 통해 이번 기사들은 삼성전자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삼성전자가 "국내 소재부품 협력사들과 상생해야 하며, 언론 길들이기를 자행하는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품위를 갖추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 전자신문에 재반박…언론계 "삼성 요구 지나쳐"

삼성전자와 전자신문 사이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과 10일 전자신문이 기사로 내보낸 기획 기사들과 삼성 비판 기사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8일 게재한 글에서 삼성전자는 전자신문의 지난 3월 카메라 수율 관련 기사는 오보라고 다시 주장하며, 당시 사측의 카메라 생산 수율은 55%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송 결정 이후 전자신문이 내놓은 다양한 삼성 비판 기사들이 해당 언론사의 오보를 무기화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10일에는 7, 8일 전자신문이 보도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협력사 기사와 관련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은 함께 성장했으며, 일부 실적이 악화한 기업은 내부 사정에 의한 것이지 자사와 상관없다며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공시자료의 자료를 근거로 들어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투데이는 칼럼에서 삼성전자 내부 납품사업체들의 고충은 사실이라며 삼성전자가 지나치게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내부 시스템과 정책을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디어오늘 등 일부 언론사들은 언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전자신문에 보낸 ‘1면 사과문 게재’ 요구는 부적절하고 지나친 요구라고 지적했습니다.

6개월 만에 결판 난 승부, '삼성전자' 사실상 승리

"기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카메라 렌즈 수율이 20~30%에 불과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S5의 생산에 차질이 생길 공산이 크고 출시 계획을 미뤄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 하지만 갤럭시S5에 적용된 카메라 렌즈의 수율은 보도 시점 당시 양산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고, 이에 따라 갤럭시S5 생산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신문 "알립니다", 2014년 9월 25일 보도

지난 4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관련 기사에 관한 삼성전자와 전자신문 간의 싸움이 막을 내렸습니다. 승자는 삼성전자로 판가름났습니다. 전자신문은 26일 '알립니다'를 통해 3월 17일 자 기사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이 오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알립니다'가 정식 보도되기 전 25일 오후 박승정 전자신문 편집국장은 전자신문 대강당에서 그 간 삼성전자와 한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정정보도문이 아니라 서로 입장을 절충한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에 몇몇 기자들은 "사실상 정정보도문"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 보도 이후 삼성전자와 전자신문은 각각 블로그 공지와 기사를 통해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삼성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재판도 2번 열렸습니다. 한편 전자신문은 그간 삼성전자의 계열사와 협력사의 구독이 끊겼고 삼성전자의 광고마저 중단되어 재정상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