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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2O 사업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드라이버에 대한 동상이몽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지난 5월 31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택시와 사용방법은 비슷합니다. 스마트폰 앱에 현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대리운전 기사와 연결됩니다. 앱이 자동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예상 시간과 비용도 알려주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카카오택시와 닮았습니다. 카카오택시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둬서일까요? 전국 대리운전 기사의 40%가 이미 카카오 드라이버 대리운전 기사 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와 관련해 사용자, 대리운전 기사, 대리운전 업체, 정부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사용자와 대리운전 기사, 그리고 정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대리운전 업계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曰 “편리하고 안전. 하지만 비싸”

편리합니다. 카카오드라이버 앱 하나로 기사 호출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 덕에 대리운전 업체에게 현 위치를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므로 한밤중에 현금 인출기를 찾는 고생도 안 해도 됩니다.

안전합니다. 대리운전 기사의 이름, 사진, 보험 가입 현황, 연락처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톡 친구에게 안심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회원은 모두 대리운전보험가입심사와 채용 관련 전문가 집단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과했습니다. 1년에 2번 이상 사고를 낸 기사회원은 대리운전 자격을 박탈할 만큼 철저하게 기사회원을 관리합니다. 믿고 나와 내 차를 맡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쌉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기본요금은 1만 5,000원입니다. 대리운전 업체의 평균 도심 기본요금은 1만 원이고, 그 외 지역에서는 그보다 낮습니다.

기사 曰 “처우개선 기대”

다음카카오는 기존의 대리운전 업체와 달리 기사 회원으로부터 예치금이나 호출 취소 수수료, 프로그램 사용료 등을 받지 않습니다. 20~40% 수준인 운행 수수료율도 20%로 낮췄습니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 한도가 보장된 보험에 기사 회원들을 가입시키고 보험료도 대신 내줍니다.

업계 曰 “골목상권 침해”

대리운전 업계는 대기업인 다음카카오가 중소업체들로 이뤄진 골목 상권에 침투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업계는 카카오드라이버가 중소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부 曰 “지하 세원 발굴”

지금까지 대리운전 기사들은 현금으로만 대리운전 요금을 받았기 때문에 소득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카카오가 기사들의 업무 기록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기사들은 사업소득세 3.3%를 내야 합니다. 정부는 지하 세원 약 750억 원이 발굴됐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