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Stories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

웬만한 집회, 시위에 대부분 참여하며 '아스팔트 보수', '거리의 보수'라고 불리던 어버이연합, 시위 과정 중 막말, 폭력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언론에도 빈번히 보도됩니다. 이들은 도대체 어디서 돈이 나길래 이렇게 열심히 집회와 시위 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요?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언론이 그 꼬리를 잡았습니다.

제공=포커스뉴스

돈이 들어갔나? 돈이 들어갔다! 쭉쭉쭉쭉쭉!

약 1,200명의 탈북자를 집회 참여 알바로 동원한 어버이연합, 논란의 핵심은 어버이연합이 어디서 자금 지원을 받아 조직을 운영하고 일당을 지급했냐는 것입니다.

의혹에 불을 지핀 최초의 보도는 시사저널에서 나왔습니다.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탈북난민인권연합 등의 보수단체가 관변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재향경우회)와 사단법인인 특정 선교복지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계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선교복지재단은 사실상 운영되고 있지 않은 유령 재단이란 사실이 취재 중 밝혀졌는데요. 어버이연합이 유령 선교복지재단의 차명계좌를 활용해 어딘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시사저널이 마른 장작에 불을 붙였다면, 불씨에 풀무질을 한 곳은 JTBC입니다. JTBC는 후속 취재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단체가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최초 보도에서 전경련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로 1억2천만 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로 입금된 이 자금은 다시 어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 씨와 어버이연합과 함께 집회, 시위 활동을 벌이는 탈북어버이연합 대표 김모 씨에게 송금됐습니다. JTBC는 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어버이연합 추 사무총장이 이 계좌의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통장을 관리하는 등 사실상 차명계좌주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사무총장은 재단에 돈을 빌려준 적이 있고, 자신은 그저 그 돈을 돌려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으며, 전경련 측은 송금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JTBC 뉴스룸의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인터뷰

방송에 출연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억울함을 호소하던 어버이연합은 JTBC의 2차 후속 취재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됐습니다. 현재 추 사무총장을 비롯한 어버이연합 지도부 대부분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한 상황입니다.

JTBC는 어버이연합이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를 통해 전경련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5억 2,3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차 보도에서 공개된 자금 지원 내용은 일부에 불과했죠.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이 계좌가 개설된 시기는 2012년 1월이며, 이후 약 3년간 수상한 자금이 전경련과 보수단체 사이를 오갔습니다.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도 자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언론은 현재 추가 차명계좌를 찾아내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경련이 무슨 의도로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는지도 세간의 관심사입니다.

마더 파더 '어버이 연합', 그들은 누구인가?

지난 4월 11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알바 1,200명을 동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한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에 기록된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버이연합이 '일당 알바’를 집회에 동원한다는 소문이 돌긴 했지만, 이 주장의 근거가 드러난 것은 처음입니다.

어버이연합은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집회 관련 뉴스나 기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2005년 5월 출범했으며, 현재 약 20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집회, 시국강연 등의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 세월호 특별법 제정, 한일 위안부 합의 찬성 등 북한, 노동, 사회 분야의 다양한 아젠다에 목소리를 높입니다.

집회를 통해 개인이나 집단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민주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어버이연합이 다른 의미로 주목받는 이유는 반대 입장을 취하는 단체를 노골적으로 비난한다거나, 집회에서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집회 현장에서 종종 과격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지난 2년간 가장 열심히 참여한 집회의 주제는 ‘세월호 반대’에 관한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 또한 세월호 반대 집회 기간 중 알바 고용에 관한 건인데요. 어버이연합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39회의 세월호 반대 집회를 가졌습니다.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동원한 탈북자 알바의 수만 총 1,259명이고, 이들에게 일당으로 2만 원씩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따져봐도 약 2,500만 원의 금액이 탈북자 알바 고용에 사용된 겁니다.

통일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200여 명의 회원 중 매월 회비를 내는 회원은 100명 이내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1인당 2만5천 원의 회비를 납부한다고 하는데요. 많아 봐야 한 달에 250만 원의 회비가 걷히는 셈입니다. 1,200명이 넘는 탈북자 알바를 고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결국, 어버이연합은 자체 회비뿐만이 아니라 자체 수익 사업, 기부, 후원 등을 통해 비용을 감당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뭐 문제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후원한 단체가 차명계좌를 통해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려 했다거나,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운영되는 관변단체라거나,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탈북자 알바를 고용하고 집회를 여는 과정에서 어버이연합과 후원단체 사이의 수상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면서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어버이연합 논란의 뿌리가 꽤 거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죠. 지금부터 뉴스퀘어와 함께 그 경위를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돈이 들어갔나? 돈이 들어갔다! 쭉쭉쭉쭉쭉!

약 1,200명의 탈북자를 집회 참여 알바로 동원한 어버이연합, 논란의 핵심은 어버이연합이 어디서 자금 지원을 받아 조직을 운영하고 일당을 지급했냐는 것입니다.

의혹에 불을 지핀 최초의 보도는 시사저널에서 나왔습니다.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탈북난민인권연합 등의 보수단체가 관변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재향경우회)와 사단법인인 특정 선교복지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계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선교복지재단은 사실상 운영되고 있지 않은 유령 재단이란 사실이 취재 중 밝혀졌는데요. 어버이연합이 유령 선교복지재단의 차명계좌를 활용해 어딘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시사저널이 마른 장작에 불을 붙였다면, 불씨에 풀무질을 한 곳은 JTBC입니다. JTBC는 후속 취재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단체가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최초 보도에서 전경련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로 1억2천만 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로 입금된 이 자금은 다시 어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 씨와 어버이연합과 함께 집회, 시위 활동을 벌이는 탈북어버이연합 대표 김모 씨에게 송금됐습니다. JTBC는 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어버이연합 추 사무총장이 이 계좌의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통장을 관리하는 등 사실상 차명계좌주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사무총장은 재단에 돈을 빌려준 적이 있고, 자신은 그저 그 돈을 돌려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으며, 전경련 측은 송금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JTBC 뉴스룸의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인터뷰

방송에 출연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억울함을 호소하던 어버이연합은 JTBC의 2차 후속 취재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됐습니다. 현재 추 사무총장을 비롯한 어버이연합 지도부 대부분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한 상황입니다.

JTBC는 어버이연합이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를 통해 전경련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5억 2,3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차 보도에서 공개된 자금 지원 내용은 일부에 불과했죠.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이 계좌가 개설된 시기는 2012년 1월이며, 이후 약 3년간 수상한 자금이 전경련과 보수단체 사이를 오갔습니다.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도 자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언론은 현재 추가 차명계좌를 찾아내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경련이 무슨 의도로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는지도 세간의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