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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제도

2016년, 미국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뉴스에서 ‘힐러리 vs. 샌더스,’ ‘트럼프 막말’ 등 관련 기사도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선거, 전당대회, 선거인단 등 생소한 개념이 많아 여간 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닙니다. 알쏭달쏭한 미국 대선 제도. 뉴스퀘어와 함께 알아봅시다.

Gage Skidmore, flickr (CC BY)

미국 대선을 강타한 신조어 101

‘진박’(진짜 친박), ‘가박’(가짜 친박), ‘선거트랄로피테쿠스’(선거 전후가 다른 정치인의 태도)…

지난 4·13 총선 때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대선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단어가 연일 탄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16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신조어 8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트럼피즘(Trumpism): 도널드 트럼프(Trump)와 포퓰리즘(populism)의 합성어로 트럼프의 ‘막말 정치’를 비꼬는 뜻입니다. 트럼프가 정치적 선동을 일삼는 포퓰리즘에 의존해 표심을 잡는 것을 가리킵니다.

트럼프시트(Trumpxit): 도널드 트럼프(Trump)와 퇴거(exit)의 합성어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경제가 고립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Trump hell
Gage Skidmore, flickr (CC BY)

거번먼트삭스(Government Sachs): 정부(government)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합성어로 골드만삭스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미국 대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골드만삭스 직원들로부터 10만3000달러 이상을 모금한 바 있습니다.

힐리컨스(Hillicans): 힐러키 클린턴(Hilary)과 공화당 지지자들(Republicans)의 합성어로 클린턴이 공화당 분열을 활용해 일부 보수파를 민주당에 끌어들이는 전략입니다.

힐베티카(Hillvetica): 힐러리 클린턴(Hilary)과 영문 폰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헬베티카(Helvetica)의 합성어로 클린턴의 선거 운동 로고로 쓰이는 H자에 붙은 폰트 이름을 뜻합니다. 힐러리의 첫 글자인 H에 붉은색과 파란색을 사용해 성조기를 표현했습니다.

Hillary logo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를 상징하는 '힐베티카' 로고

리무진 리버럴(Limousine Liberal): 미국에서 부자 좌파를 비꼴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한국의 ‘강남좌파’와 비슷한 뜻인데요. 약자의 대변자를 자처하면서도 고액 강연을 다니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표적인 ‘리무진 리버럴’로 불립니다.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 여성 대통령의 남편에 대한 비공식 호칭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빌 클린턴은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됩니다.

유튜브 디지털 포퓰리즘(Youtube Digital Populism): 미국 대선 운동에서 유튜브 동영상이 중요한 선거운동 도구로 떠오른 현상입니다. 크리스 윌슨 전 공화당 후보 테드 크루즈 선거 캠페인 전략가는 “2016년 대선 승리 여부는 유튜브를 얼마나 제대로 써먹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것부터 짚고 가자!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는 복잡하기로 악명 높습니다. 미국 대선은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는데요. 선거는 크게 ‘대선 후보 지명’과 ‘대통령 선출’로 나뉩니다. 우선 어떻게 대통령이 뽑히는지 알아봅시다.


Part 1. 대선 후보 지명

2월부터 6월까지 각 주(州)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지명할 대의원을 뽑습니다. 대의원을 뽑는 방식은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로 나뉩니다. 코커스에는 당원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당원은 토론을 벌인 뒤 공개선거를 통해 대의원을 뽑습니다. 반면, 프라이머리에는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커스와 달리 비밀선거로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현재 코커스는 1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는 37개 주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뽑힌 대의원들은 7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지명합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대의원 수의 과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최종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매직 넘버’라고 하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매직 넘버’는 전체 대의원 4,763명의 과반인 2,383명, 공화당의 ‘매직 넘버’는 전체 대의원 2,472명의 과반인 1,237명입니다.

Part 2. 대통령 선출

미국 대통령 선거는 11월에 열립니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9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각 당은 유권자에게 주마다 어떤 선거인단이 자기 당의 후보를 지지하는지 알려줍니다. 유권자는 이를 참고해, 자기가 뽑고 싶은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합니다.

주목할 점은 1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이 34명인 텍사스에서 공화당이 51%만 얻어도 34명은 모두 공화당 몫이 됩니다. 이것을 '승자독식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선거인단 수는 인구 비례에 따라 주마다 다릅니다.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주는 선거인단이 55명이지만,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 주는 3명에 그칩니다.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입니다. 그 과반수인 270표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선거인단이 많은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등에서 승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왜 미국에선 간접선거를?…미국 대선 Q&A

지난 시간에는 미국 대선 제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사를 읽으시면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기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 궁금증,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왜 간접선거인가?

미국이 뜻밖에 간접선거를 택한 데에는 다수의 횡포와 파벌정치의 기승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즉, 큰 주와 작은 주의 이익을 조율하고, 민의를 골고루 반영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미국은 각 주에 상원은 2석씩, 하원은 인구수에 비례해 배정하는데요. 이것이 대선에도 적용돼, 선거인단 제도가 탄생했습니다.

두 번째, 왜 승자독식 제도인가?

승자독식 제도는 네브래스카와 메인주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채택하고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이 제도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승자독식제는 각 주의 독자적인 주권을 존중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즉, 각 주가 ‘우리는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사람을 후보 또는 대통령으로 뽑았다’라는 의사를 존중해주기 위함입니다.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이 제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 득표에서는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낙선하는 경우가 지금까지 네 차례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0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유권자 투표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앞섰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서 부시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세 번째, 왜 슈퍼 화요일인가?

3월 둘째 주 화요일인 ‘슈퍼 화요일’은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권한을 가지는 대의원을 가장 많이 뽑는 날입니다. 이날 10여 개 주에서 동시에 대의원을 뽑는데요. 뉴욕,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큰 주’가 포함돼있어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기도 합니다.

슈퍼 화요일의 유래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남부 주들은 주별로 하던 전당대회를 같은 날 했습니다. 여러 주가 같은 날 대의원을 뽑으니, 누가 최종 대선 후보가 될지 윤곽이 잡혔습니다. 자연스레 이 전당대회의 영향력이 커졌고, 덕분에 ‘슈퍼 화요일’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네 번째, 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인가?

첫 코커스는 아이오와 주에서, 프라이머리는 뉴햄프셔 주에서 열립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대선 풍향계’로 불립니다.

2개 주에서 열린 경선은 중후반 경선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결과에 따라, 언론의 관심도도 달라지고 선거자금이 어느 후보로 흐를지도 결정됩니다. 그래서 양당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 특별히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합니다.

미국 대선을 강타한 신조어 101

‘진박’(진짜 친박), ‘가박’(가짜 친박), ‘선거트랄로피테쿠스’(선거 전후가 다른 정치인의 태도)…

지난 4·13 총선 때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대선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단어가 연일 탄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16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신조어 8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트럼피즘(Trumpism): 도널드 트럼프(Trump)와 포퓰리즘(populism)의 합성어로 트럼프의 ‘막말 정치’를 비꼬는 뜻입니다. 트럼프가 정치적 선동을 일삼는 포퓰리즘에 의존해 표심을 잡는 것을 가리킵니다.

트럼프시트(Trumpxit): 도널드 트럼프(Trump)와 퇴거(exit)의 합성어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경제가 고립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Trump hell
Gage Skidmore, flickr (CC BY)

거번먼트삭스(Government Sachs): 정부(government)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합성어로 골드만삭스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미국 대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골드만삭스 직원들로부터 10만3000달러 이상을 모금한 바 있습니다.

힐리컨스(Hillicans): 힐러키 클린턴(Hilary)과 공화당 지지자들(Republicans)의 합성어로 클린턴이 공화당 분열을 활용해 일부 보수파를 민주당에 끌어들이는 전략입니다.

힐베티카(Hillvetica): 힐러리 클린턴(Hilary)과 영문 폰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헬베티카(Helvetica)의 합성어로 클린턴의 선거 운동 로고로 쓰이는 H자에 붙은 폰트 이름을 뜻합니다. 힐러리의 첫 글자인 H에 붉은색과 파란색을 사용해 성조기를 표현했습니다.

Hillary logo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를 상징하는 '힐베티카' 로고

리무진 리버럴(Limousine Liberal): 미국에서 부자 좌파를 비꼴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한국의 ‘강남좌파’와 비슷한 뜻인데요. 약자의 대변자를 자처하면서도 고액 강연을 다니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표적인 ‘리무진 리버럴’로 불립니다.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 여성 대통령의 남편에 대한 비공식 호칭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빌 클린턴은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됩니다.

유튜브 디지털 포퓰리즘(Youtube Digital Populism): 미국 대선 운동에서 유튜브 동영상이 중요한 선거운동 도구로 떠오른 현상입니다. 크리스 윌슨 전 공화당 후보 테드 크루즈 선거 캠페인 전략가는 “2016년 대선 승리 여부는 유튜브를 얼마나 제대로 써먹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