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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총선 이후

제공=포커스뉴스

조기 전대 or 전대 연기, 더민주의 선택은?

지도부 구성 문제로 가장 골치 아픈 쪽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더민주는 총선 승리 이후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2기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기 비대위를 둔 당내 평가는 엇갈립니다. 핵심 쟁점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고 당을 정상 체제로 되돌릴 것인지'입니다. 결국, 이 논쟁은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어느 시점에 개최할 것인지 결정해야 끝납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는 당 정비를 위해 12월 이후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상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총선 직후 새로운 지도부를 개편토록 한다'는 당내 혁신안 조항에 근거합니다.

더민주 중진의원 14명은 전대 개최 시점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동에 참여한 중진의원들 내에서도 찬반 입장이 팽팽했다고 합니다. 비대위는 오는 3일 당 연석회의를 열어 보다 많은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전대 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기 전대'와 '전대 연기’에 대한 의원 간 입장차가 커 별다른 성과 없이 연석회의가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과는 없고 싸움만 하다 끝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김영춘, 원혜영, 민병두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타협안인 ‘8월~9월 전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남권 의견을 수렴한 결과 8월, 늦어도 9월에는 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6월에는 20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에 집중한 뒤 전대 프로세스는 7월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비대위를 이끄는 김 대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인데요. 일단 당의 연석회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잠룡이 나르샤,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결과는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입니다. 낙승을 예상했던 새누리당은 전체 의석 300석 중 12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야권분열로 100석도 못 얻을 것이라 전전긍긍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보다 1석 더 많은 123석을 얻으며 제1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표를 확보해 38석을 얻었습니다.

이른바 ‘여소야대’ 형국이 벌어졌는데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약 1년 반의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더민주, 국민의당과 울며 겨자 먹기로 협의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합니다.

총선의 여파로 의회 지형도가 크게 바뀌면서 고려해야 할 변수도 더 늘었습니다. 총선이 끝났음에도 각 당은 쉴 틈이 없죠. 각각 승리와 패배 분위기를 수습하고 곧 다가올 대선 국면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튀어나온 '총선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뉴스퀘어와 함께 각 정당이 직면한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사안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1. 호남장담, 문재인의 앞날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총선 선거 유세 막바지 기간에 광주를 방문해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에서 은퇴하고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보니 호남 민심의 선택은 더민주가 아니라 국민의당이었습니다. 호남 전체 28석 중 25석을 국민의당이 차지했고, 특히 광주 지역구 8개는 국민의당이 싹쓸이했습니다. 더민주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 호남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총선 다음날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정계 은퇴나 대선 불출마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총선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더민주가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호남 민심을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더민주 내부 의견 또한 '문 전 대표를 감싸 안아야 한다'는 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호남 패배를 전적으로 문 전 대표의 탓으로 돌리기 어려울뿐더러, 오히려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보인 진정성이 야권을 결집하면서 수도권 승리를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민주 입장에서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는 차기 유력 대선주자를 잃는 것이므로 이번 사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호남에서 드러난 민심은 문재인 대표에게 조금 더 잘하라는 질책이라는 뜻이다. 문재인 대표가 지금부터 해야할 자기 역할이 있다. 그것을 잘 해야 한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 잠룡이 나르샤

이번 선거로 야권에는 기존 잠룡과 새로운 잠룡들이 넘쳐나게 됐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두각을 드러낼 인물들이 대거 발굴되면서 대선을 위한 인물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일각의 평가입니다.

수도권에서 탄탄한 지지를 얻으며 제1당 자리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호남을 기반으로 작지만 단단한 세력을 얻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표적인 잠룡입니다. 이후 이 둘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경쟁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큰데요. 야권의 큰형님인 더민주는 정권 탈환이라는 대의를 위해 어떤 식으로라도 문무과 안 사이에 노선 정리를 시도할 겁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방법은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결선 투표제’ 도입입니다.

여당의 텃밭으로 불려왔던 대구 수성갑에서 3번의 도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김부겸 당선자 또한 차기 대선후보 주자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자신의 3선 지역구(경기 군포)를 포기하고 대구를 택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더민주의 총선 지휘봉을 잡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행보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목표가 더민주를 집권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니만큼 앞으로도 당내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더불어 지난달 16일에 있었던 관훈토론회에서 “킹메이커는 하지 않겠다”는 그의 발언이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면서 더민주는 묘한 긴장감에 둘러싸였습니다.

무너진 지도부에도 봄은 오는가, 새누리당

새누리당

1. 무너진 지도부, 치열해진 신경전

총선 다음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뒤이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김태호 최고위원도 당 지도부로서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을동, 안대희,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죠. 불출마한 김태호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최고위원 5명 중 2명(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와해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일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을 두고 당 안팎으로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만의 중심에는 비박계가 있습니다. 김세연, 오세환, 이학재 등 새누리당 비박계 당선인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당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원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지도부 역할을 했습니다. 총선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죠. 더불어 친박계인 원 원내대표는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 갈등으로 인해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배했다는 비난 여론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총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총선 패배를 수습하는 자리에 앉는 걸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게 비박계의 주장입니다.

비박계는 일단 새로운 원내대표를 최단기간 내에 선출하고,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되어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이에 반해, 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일단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이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듯 지도부 구성을 둔 친박과 비박의 온도 차이가 커 당분간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여당 잠룡들의 몰락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야권 차기 대선후보 주자들은 더욱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총선 승리를 이끌거나, 험지에서 살아 돌아온 주역들이 이른바 ‘잠룡’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죠.

새누리당은 이와 정반대의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총선 패배와 주요 대선후보 주자들의 낙선으로 인물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인물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입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공천 방식을 논의하던 중 청와대, 친박계와 날을 세웠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에 불만을 품고 이른바 ‘옥새 파동’을 일으켰는데요. 이 사건들로 김 전 대표의 당내 입지는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총선까지 대패하면서 김 전 대표는 당 대표 자리까지 내놨습니다.

세력 약화는 곧 지지율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 전 대표의 지지율은 8.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1개월간의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잠룡으로 평가받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또한 이번 총선에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에게 패배했는데요. 무상급식 투표로 인한 서울시장직 사임이라는 약점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패배를 당했으니 당분간 그의 정치적 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입니다.

김 전 지사도 여권의 주요 지역 중 하나인 대구에서 참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그는 야권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에게 대패했는데요. 김 전 지사는 여권의 텃밭을 야권의 주요 인사에게 내줬다는 쓰라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를 대권의 발판으로 삼고자 했던 김 전 지사의 계획이 시작부터 망가지면서 앞으로의 대권 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주도권, 정체성... 놓치지 않을 거예요, 국민의당

국민의당


1. 의회 주도권은 국민의당 손에?

4.13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어엿한 제3당 자리를 차지한 국민의당, 국회는 국민의당을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모두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데 실패하면서 20대 국회에서 단독 법안 처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결국, 국민의당이 어느 당의 편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법안 처리 여부가 갈립니다. 보통 이렇게 의회 의결에서 가부(可否)가 동수로 나왔을 때, 제3당이 결정권을 가지는 것을 ‘캐스팅보트’라고 합니다.

국민의당은 앞으로 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회 내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벌써 국민의당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제안한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지난 18일 성사된 것은 물론이며, 주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발언권을 행사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캐스팅보트로서 국민의당의 첫 데뷔 무대는 ‘국회의장 선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 최다선 국회의원 중에서 선출한 후,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합니다. 이때 투표에서 재적의원 과반 득표를 받아야만 국회의장으로 최종 선출되는데요. 양당 체제에서는 보통 의회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협상할 필요도 없이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하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대 총선 결과대로라면 더민주가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맞지만, 이는 새누리, 국민의당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때문에 국민의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공조하면 새누리와 타협할 필요 없이 야권 출신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정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무조건 의석 절반을 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쟁점 사안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인데요. 캐스팅보트를 맡은 국민의당이 협의의 정치를 이끌 실마리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2. 누구냐 넌…?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모두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제3당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체성을 실현하는데 현재의 국민의당이 최적의 인물과 지지기반을 갖췄는지 의아해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시절 멤버, 더불어민주당 출신 호남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당시 탈당한 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넘어오는 일이 있었는데요. 창당 과정에서 세를 불리는 것이 중요하긴 했지만, 당이 무분별하게 ‘이삭줍기’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인물이 당내 분위기를 흐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여러 출신이 한 데 모여있으므로 이들의 의견 충돌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더민주 출신 호남 탈당파 의원들이 당내 주도권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큰데요. 그중에서도 천정배, 박지원 의원 등 호남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의원들이 이후 당내 세력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내부 갈등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지기반 측면에서도 호남의 벽을 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국민의당은 전체 의석 38석 중 23석을 호남에서 확보했습니다. 거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호남의 지지는 매우 값지지만, 이를 넘어서야 '전국 정당', '제3정당’으로서의 확실한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당은 정책 현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정리하는데 있어 기존 정치 세력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낡은 정치를 혁파하겠다는 기치를 내세워 새누리와 더민주 그 어느 쪽도 지지 않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대거 흡수했습니다. 하지만 현안별 구체적 입장에서 더민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중도 성향의 지지자들을 만족하게 할 독자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치를 바란 국민의당 지지자에게 새로운 실망만 안겨줄 가능성이 큽니다.

조기 전대 or 전대 연기, 더민주의 선택은?

지도부 구성 문제로 가장 골치 아픈 쪽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더민주는 총선 승리 이후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2기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기 비대위를 둔 당내 평가는 엇갈립니다. 핵심 쟁점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고 당을 정상 체제로 되돌릴 것인지'입니다. 결국, 이 논쟁은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어느 시점에 개최할 것인지 결정해야 끝납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는 당 정비를 위해 12월 이후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상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총선 직후 새로운 지도부를 개편토록 한다'는 당내 혁신안 조항에 근거합니다.

더민주 중진의원 14명은 전대 개최 시점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동에 참여한 중진의원들 내에서도 찬반 입장이 팽팽했다고 합니다. 비대위는 오는 3일 당 연석회의를 열어 보다 많은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전대 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기 전대'와 '전대 연기’에 대한 의원 간 입장차가 커 별다른 성과 없이 연석회의가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과는 없고 싸움만 하다 끝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김영춘, 원혜영, 민병두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타협안인 ‘8월~9월 전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남권 의견을 수렴한 결과 8월, 늦어도 9월에는 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6월에는 20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에 집중한 뒤 전대 프로세스는 7월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비대위를 이끄는 김 대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인데요. 일단 당의 연석회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