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바꿀 미래

A Health Blog, flickr (CC BY)

인공지능은 인류 절반의 직업을 없앨 수도 있다

다음 30년 동안 기계는 인류의 절반 이상을 실직상태로 만들 것이며, 인공지능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지난 2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라이스 대학의 전산학과 교수이며 구겐하임 펠로우인 모셰 바르디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기계가 거의 모든 업무에서 인간보다 더 뛰어나게 될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는 그 시대가 눈앞에 닥치기 전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인간은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지난 해, 스티븐 호킹과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는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호킹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으며 머스크는 “역대 최대의 존재론적 위기”에 인간이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는 살인로봇을 금지하자는 주장을 가진 이들이 UN 앞에서 시위를 벌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바르디는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위험은 단순히 통제할 수 없는 드론 같은 것이 아닌 보다 미묘한 위험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실직률을 50%로 만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산층이 사라지고 불평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산업혁명과 달리 “인공지능 혁명”은 단순히 인간보다 뛰어난 근력을 가진 기계가 아니며, 인간의 지적 능력에 대해 지능과 힘을 모두 가진 기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폭스콘과 삼성이 인간 노동자를 대신하는 정밀한 로봇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수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는 다수의 노동자가 주당 몇 시간 만을 일하며 지능을 가진 로봇이 그들의 생활을 돕는 그런 존 메이나드 케인즈가 가졌던 장밋빛 꿈과 구글의 기술책임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이야기한 인류와 초 인공지능이 만들 유토피아인 특이점(the singularity)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계가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언정, 인류는 존재론적인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휴식만이 존재하는 삶에 매력을 느끼지 않으며, 그런 미래가 바람직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일이 인간의 행복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코넬 대학의 전산학과 교수인 바트 셀만은 자동운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가정부 로봇, 서비스 로봇” 등의 인공지능 로봇이 일반화 되어 인간은 “그들 기계와 일종의 공생에 들어갈 것이며, 그들을 신뢰하고 동료로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셀만은 또한 빅데이터와 딥러닝에 의해 컴퓨터는 “말 그대로 인간의 방식으로 보고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르디는 25년 안에 운전은 완전히 자동화 될 것이라며, 이런 기계의 발달에 대해 “기계가 모든 일을 해 줄 때,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실제로 기술이 지난 50년 간의 미국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실업률이 4.8%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기뻐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기 실업률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이에 지난 35년이 실질적인 경제위기였다는 사실은 묻히고 말았습니다.”

MIT 에서 나온 한 연구는, 비록 미국이 생산성을 향상시켜 GDP 를 키워왔지만, 실업률과 가구당 평균 임금은 1980년 이래로 계속 하락해왔음을 보였습니다. “자동화 때문입니다.”

그는 자동화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지만, 어디에도 이 주제는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에 대해 안전한 직업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섹스 로봇에 대해 반대할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지난 해, 맥킨지는 인공지능이 각 직업들에 미칠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의사나 헤지펀드 매니저와 같은 높은 수입을 가진 직종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의외로 조경사나 건강도우미와 같은 낮은 수입을 가진 직종 중에도 영향을 덜 받는 직종이 있었습니다.

한편 그들은 CEO 의 업무 중 20%는 현재의 기술 만으로도 자동화 될 수 있으며, 서무원의 일 중 거의 80%가 자동화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결과는 바르디의 예측과 비슷합니다. 그들은 지금의 기술 만으로도 약 지금 존재하는 직업의 45%가 자동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르디는 과학자들을 모아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이 기술이 정말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인류는 ‘네가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의 시대가 끝이 날 때, 다시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도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미국의 노동부 장관인 토마스 페레즈는 미국의 항구들이 다른 나라의 항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반대를 넘어 로봇 크레인과 자동화된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13년 두 명의 옥스포드 교수는 전화마케터와 법률비서, 요리사 등 미국의 직장인 중 47%가 자동화에 의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미래예측에는 항상 비판이 따라 붙습니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니콜라스 카와 스탠포드의 과학자 에드워드 가이스트가 그들입니다. 카는 복잡한 문제들을 푸는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은 고유한 장점이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비관주의자와 낙관주의자 사이에서, “기계의 시대: 직업이 사라진 미래라는 위협(Rise of the Robots: Technology and the Threat of a Jobless Future)”의 저자인 마틴 포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자동화가 곧 정치적인 문제가 될 것이며 만약 과학자와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제적으로 최상층에 있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암울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