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대기오염 지도

  • 201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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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Memune

NASA

지난 10년 간의 대기 오염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보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오존 감시를 위해 쏘아 올린 아우라(Aura) 위성을 통해 지난 십 년간 지구 대기의 오염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나사가 공개한 대기 오염 변화 측정 지도에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전 세계 이산화질소(nitrogen dioxide)의 증감이 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입니다.

여기서 이산화질소란 아질산가스라고도 불리는 적갈색의 기체입니다. 차량, 발전소 등에서 배출하는 가스에 주로 섞여 있으며, 대표적인 대기 오염 물질의 하나로 분류됩니다.


Global abs 2005

위 움짤(?)을 살펴보면 딱 세 곳이 눈에 띕니다. 미국 동부, 유럽, 동북아시아 지역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강력한 배출 가스 규제로 지난 10년간 이산화질소 배출이 급감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이산화질소 배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지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여전히 배출량이 상당한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는 이 밖에도 인도와 중동 지역의 산업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더 많은 이산화질소가 배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lobal abs east

위 지도는 동북아시아 지역(한국, 중국, 일본 전역)의 이산화질소 변화 추이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지도 중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은 2005년에 비해 2014년의 이산화질소 배출이 증가한 곳이며,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2005년에 비해 2014년의 이산화질소 배출이 감소한 곳입니다.

딱 봐도 중국 내륙 지역의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국 내륙에 산업 시설들이 대거 몰려 있고, 석탄 원료 위주의 발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각국의 주요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서울, 베이징, 홍콩, 상하이, 도쿄 등의 이산화질소 배출은 2005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서울 또한 지난 10년간 이산화질소 농도가 약 15% 낮아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절대적인 배출량으로 비교했을 때 서울은 여전히 많은 이산화질소를 배출하는 축에 속합니다. 나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베이징, 광저우, 도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고 합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도 매우 특이한 경우인데요. 지도를 살펴보면 붉은 도화지에 파란 점이 찍혀 있는 모양입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중전회(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 등을 준비하면서 대기 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을 듣긴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대기 가스 배출 통제가 이렇게 극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얼마 전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한 195개국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후변화체제인 ‘파리 협약’을 마련했습니다. 이 협약의 이행 정도에 따라 앞으로 10년 뒤 아우라 위성이 측정한 지도의 색이 달라질 텐데요. 10년 뒤 지도는 모두 파란색으로 물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