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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기업공개 임박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물량 공세와 저렴한 가격만이 강점이라 여겨지던 예전의 중국은 이제 없습니다. 특히 IT를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화웨이, ZTE,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 업체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죠. 이제 중국 IT 서비스 기업들의 차례일까요? 최근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잇달아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by ianfogg42, flickr (CC BY)

홍콩거래소 "돌아와요 알리바바"

홍콩증권거래소가 차등의결권을 인정해주지 않아 홍콩 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을 했던 알리바바, 그랬던 알리바바에게 홍콩거래소가 다시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현재 차등의결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홍콩거래소는 차등의결권의 적용은 "특정한 상황 하에서 특정 기업(Certain companies in ertain circumstances)”에만 해당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특정’이란 "기업이 홍콩 증시에 아직 상장하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차등의결권 적용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홍콩거래소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홍콩 증시에 추가로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아 2014년 전세계 증권가의 대어 ‘알리바바’를 놓쳤던 홍콩거래소가 뒤늦게나마 알리바바 모시기에 나선 것인데요. 현재 뉴욕 증시에는 알리바바 이외에도 2005년에 상장한 바이두, 2014년에 상장한 JD닷컴 등 중국 기업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 또한 홍콩거래소의 구애 대상에 해당합니다.

앞 스토리에 자세히 설명하긴 했지만 되돌려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차등의결권’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1을 참고해주세요) 차등의결권은 '1주 1의결권’ 원칙에 예외를 두어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차등의결권'이란?

차등의결권이란 쉽게 이야기하여 '1주 1의결권’ 원칙에 예외를 두어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것은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해서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 차등의결권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 포드 자동차 창업주인 포드 일가의 주식은 실제 7%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차등의결권에 따라 40%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홍콩 거래소는 모든 상장 기업에 '1주당 1의결권'의 동등한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상법 규정에 따라 차등의결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알리바바,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 결정

지난 15일 월스리트저널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를 통해 기업 공개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증시와 뉴욕 증시 사이에서의 고민이 결국 차등의결권을 인정한 뉴욕 증시 쪽으로 기운 것입니다.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차입 목표는 총 150억 달러 이상입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뤄진 페이스북의 차입 금액 160억 달러에 버금가는 큰 규모입니다. 중국판 트위터로 일컬어지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나 웨이보’ 또한 지난 14일 뉴욕 증시 기업공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IT 기업들이 홍콩 증시가 아닌 뉴욕 증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홍콩 증시의 심한 규제 때문입니다. 핵심은 홍콩 증시가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면 뉴욕 증시는 차등의결권을 인정하는데요. 알리바바그룹의 마원(馬雲) 창업자이자 회장의 지분은 총 7% 수준입니다. 반면 소프트뱅크와 야후가 가지고 있는 알리바바의 지분은 각 36.7%, 24%입니다. 만약 알리바바 그룹이 홍콩 증시에 기업 공개를 진행할 경우, 마원 회장은 차등의결권 미적용으로 인해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이 문제에 관하여 홍콩 증시가 “예외 조항”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끝내 거부 당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뉴욕행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알리바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신청서 공식 접수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300쪽에 달하는 IPO 신청서를 공식으로 접수한 것인데요. IPO가 성사될 경우 알리바바는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 증시 사상 최대였던 2008년 비자카드 IPO 조달금액 179억 달러를 넘는 금액입니다. 또한, 시가총액의 규모는 1,36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또한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시가총액 1,400억 달러 대를 훌쩍 넘어설 수 있는 금액입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주요 사이트인 타오바오, 티몰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총 2억 3,100만 명이고, 계약 규모는 총 2,480억 달러입니다. 핀란드의 국내총생산(GDP)인 2,500억 달러와 비등한 수준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 가시나요? 이처럼 알리바바가 엄청난 규모가 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 성장을 기대받는 이유는 중국 본토의 엄청난 인구를 기반으로 한 구매력과 연간 400% 이상의 성장세 덕분입니다. 더 대단한 건 알리바바의 이 같은 성장이 현재 중국 전체 인터넷 보급률이 46%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알리바바는 IPO 이후 중국의 모바일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모바일을 통한 상품 구매자 비율이 15%를 넘지 않기 때문이죠. 일단 그전에 알리바바의 IPO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알리바바, 행운의 상징 8월 8일에 증시 상장 추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의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알리바바가 오는 8월 8일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알리바바의 공동 창립자 마원(馬云) 회장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 모두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8'이라는 숫자는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숫자 '8'의 의미는 많이 다릅니다. '돈을 벌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 '발'(發)의 중국어 발음이 '파'(pa)인데요, 공교롭게도 중국에서 숫자 '8'의 발음도 '파'(pa)입니다. 이것이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단어로 '8'이 선호되는 이유입니다. 기억을 거슬러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도 8월 8일에 열렸습니다. '8'이 중국인 모두에게 상징성 있는 숫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죠.

다만 알리바바가 오는 8월에 미국 증시 상장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한 100대 기업 중 8월에 기업공개를 한 회사는 구글을 포함하여 단 두 곳입니다. 8월에 펀드 매니저들의 휴가가 몰려있고, 시장 거래량 또한 매우 감소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8월 상장을 꺼립니다. 알리바바 또한 무리해서 8월 상장을 추진하기보다는 유연하게 시기를 조절할 것이라고 합니다. 8월이 지나서 9월이 와도 알리바바에게 나쁠 것은 없습니다. 중국에서 숫자 '9'는 '오래다', '시간이 길다' 등을 의미하는 '지우'(久)와 그 발음이 같기 때문이죠. 물론 기업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기업이 존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병장수'와 '영원함'을 상징하는 '9'라는 숫자도 꽤 괜찮은 선택일 것 같네요.

알리바바, 기업공개 앞두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진행

8월로 예상하는 알리바바의 기업 공개에 앞서, 현재 알리바바는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업 공개 전에 최대한으로 몸집을 불려놓겠다는 의도 같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미국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탱고’(Tango)에 2억 1,500만 달러(한화 약 2천190억 원)에 투자했고, 바로 이어서 4월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Lyft)에 2억 5,000만 달러(한화 2천500억 원)를 투자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내부에서도 활발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5일, 알리바바는 중국 축구 구단 '광저우 헝다'(廣州 恒大)의 지분 50%를 1억 9천200만 달러(한화 약 1천951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 10일에는 ‘상하이미디어그룹’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건은 지난 11일 알리바바가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 UC웹(UCWeb)을 합병한 일입니다. 알리바바는 기존 UC웹의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3분의 1을 추가 인수하면서 UC웹은 알리바바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위융푸 UC웹 CEO가 밝힌 바로는 알리바바의 UC웹 인수 규모는 지난해 중국의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91와이어리스’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회사를 인수하며 쓴 금액인 19억 달러(1조 9천억 원)를 웃돌 것이라 합니다. 이는 중국 인터넷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가장 최근 일로 알리바바는 5억 위안(한화 약 820억 원)을 투자해 중국의 경제전문 언론 매체인 21세기미디어(21世紀傳媒)의 전체 지분 중 20%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언론 분야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는 알리바바의 야심이 느껴집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발표한 바로는 알리바바가 최근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11메인’이라는 온라인 매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아직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비공개 서비스지만, ‘11메인’은 패션과 가전용품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쇼핑몰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달 중 상장 앞둔 알리바바, IPO 조달 예상 금액만 25조 원!

중국의 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관영 매체들은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으며, 신규주식공모(IPO)를 통해 총 243억 달러(약 24조 8천억 원)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중국농업은행이 221억 달러를 조달했던 기록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입니다. 상장은 오는 9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이뤄집니다. 조달 예정인 주식 수는 최대 3억 2,010만 주이며, 공모가는 주당 60~66달러 수준입니다.

알리바바는 상장 전까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IPO 로드쇼를 할 예정인데요. 알리바바가 로드쇼를 통해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면 공모 주식 수 또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달 총 금액이 현재의 예상치인 최대 242억 달러보다도 높아질 수 있죠. 조달 금액이 사상 최대임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또한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알리바바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천550억 달러(약 167조 원)입니다. 애초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는 2천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하니, 시장이 충분히 큰 기대를 할 만했죠? 하지만 1천550억 달러라는 시가총액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이자면 1천550억 달러의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상장한 지 17년 되어가는 아마존의 시가총액(1천500억 달러)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알리바바 IPO 공모가 주당 68달러, "시작하자마자 만렙?"

미국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주당 공모가가 결정되었습니다. 주당 공모가는 알리바바가 애초에 제시했던 예상공모가(66~68달러)보다 높은 68달러입니다. 애초 알리바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할 때 예상 공모가로 60~66달러를 써냈는데요, 전 세계 로드쇼를 통해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것을 확인하면서 예상 공모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될 알리바바의 총 주식 수는 3억 2천만 주로 공모가인 68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17억 7천만 달러어치(약 22조 8천억 원)입니다. 지난 2010년 중국농업은행이 221억 달러를 조달했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높은 조달 기록입니다. 이로써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대략 1천680억 달러(약 175조 원)가 됩니다. 아마존 시가총액인 1천50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금액이며, 구글(3천905억 달러), 페이스북(1천939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업가치입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상장 이후에도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알리바바의 중국 내 지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제 막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시기이기에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죠.

알리바바 상장 첫날 38% 급등, 미국 IT 상장사 중 서열 4위!

"월마트의 규모를 넘어서기를 기대한다. 15년 안에 마이크로소프트나 IBM과 같은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 이들 기업들은 세계를 변화시켰고 세계의 모습을 결정하고 있다"

마원 알리바바 회장

그야말로 화려한 신고식이었습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9일, 알리바바의 주식은 공모가 68달러보다 24.7 달러 높은 92.7 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중 주가는 100달러까지 치솟았고, 결국 93.89달러로 첫날 거래가 마감되었습니다. 최초 공모가보다 38% 오른 주가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공모가로 환산했을 때에 비해 630억 달러 이상 늘어났습니다. 상승분을 반영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약 2천314억 달러(241조 6,000억 원)입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IT 기업들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시가총액입니다. 지난 2012년 상장하여 시가총액 2천억 달러인 페이스북을 단숨에 제쳐버린 것입니다.

마원 알리바바 회장은 알리바바 상장으로 인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총 18억 1,600억 달러(1조 9천억 원)의 재산을 지닌 거부가 되었으며,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인 일본의 소프트뱅크(회장 손정의)의 지분 가치는 79억 달러(8조 원)로 불어났습니다.

알리바바 상장 한 달, 주가는 글쎄? 성장은 강세!

공모가 68달러보다 훨씬 높은 93.89달러로 뉴욕 증시에 첫발을 내딛으며, 25조 원의 공모 금액을 확보했던 알리바바의 지난 한 달은 어땠을까요? 주가 흐름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뉴욕 증시 부진으로 인하여 알리바바 또한 출렁이고 있습니다. 주가는 최고가(93.89달러)를 기록한 이후 100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80~90달러 사이를 맴돌고 있습니다. 시가총액도 2,200억 달러 수준으로 상장 첫날 2,300억을 넘어섰던 것에 비해 100억 달러 이상 빠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상장할 당시 뉴욕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 하락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이 알리바바의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죠.

알리바바는 시장의 우려에 콧방귀라도 뀌듯 열심히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신규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호텔 소프트웨어 업체 '스지(石基)정보기술'을 인수하여 여행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대한 것은 물론, 실리콘밸리의 리모콘 개발 기업인 '필(Peel)’에 투자하여 알리바바 마원 회장이 스마트홈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는데요. 또한, 기존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벗어나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사업을 담당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마이(중국어로 ‘개미’)금융서비스그룹’이라고 불리는 이 회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활용하는 중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알리바바가 금융업까지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이죠.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그룹의 모습은 2000년도 후반의 구글을 떠올리게 합니다.

홍콩거래소 "돌아와요 알리바바"

홍콩증권거래소가 차등의결권을 인정해주지 않아 홍콩 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을 했던 알리바바, 그랬던 알리바바에게 홍콩거래소가 다시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현재 차등의결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홍콩거래소는 차등의결권의 적용은 "특정한 상황 하에서 특정 기업(Certain companies in ertain circumstances)”에만 해당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특정’이란 "기업이 홍콩 증시에 아직 상장하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차등의결권 적용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홍콩거래소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홍콩 증시에 추가로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아 2014년 전세계 증권가의 대어 ‘알리바바’를 놓쳤던 홍콩거래소가 뒤늦게나마 알리바바 모시기에 나선 것인데요. 현재 뉴욕 증시에는 알리바바 이외에도 2005년에 상장한 바이두, 2014년에 상장한 JD닷컴 등 중국 기업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 또한 홍콩거래소의 구애 대상에 해당합니다.

앞 스토리에 자세히 설명하긴 했지만 되돌려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차등의결권’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1을 참고해주세요) 차등의결권은 '1주 1의결권’ 원칙에 예외를 두어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